매일 보기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리려고 맘 먹어보기는 처음이네요;(지난톡들도 다이렇게 시작하던데;;)
암튼 사연이 있어 이렇게 글을 실어 봅니다.
저는 광주에서 태어나서 학교도 광주에서 다니는 대학생이예요.
그리고 22년동안 지금까지 쭈욱~ 솔로였답니다ㅠ_ 젝슨
주위 사람들 말로는 (자뻑은 아니지만;;) 너정도면 여친 충분히 만들수 있다는
격려의 소리를 마니 들어요;; 근데 대학생되고나서 1~2년간 여친없으니깐
후배부터 동기들까지 눈이 더드미끝에 달렸다는둥,
그럽니다 ( ㅠ_ 사실 그렇지도 않은데)
그리그리해서 이리저리하다보니 2학년 2학기를 휴학하고
저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기로 결심했죠^^(사실, 성적때문에.....orz)
그리그리하여
한가한 일요일! 집에 짱박혀서 컴터만 들여다 보고있는 내가 불쌍했는지;(결국 방콕 ㄳ)
밥한끼 사준다면 충장로(속칭, 시내)로 나오라고 해서
대충 껴입고 대충 왁스칠하고 대충 대충 나갔더랬죠~(지금열라후회됩니다.)
가서 맛있는 보쌈을 아주 와작와작 씹어먹고,
바에 가서 칵테일 한잔 걸치고( 참고로, 형 여자친구도 동행했답니다~)
제가 눈치있게 슬며시 빠져나와줬져 ㅋㄷㅋㄷ
그리고 나와보니.. 먼가 모르게 공허감이...
'후... 가을이구나....'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구요,
그리고 집으로 가야겠다 싶어서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그때!
제 눈앞에 딱! 제가 생각하던! 그 모습을 하고 계시는 귀여운
그아이 가 딱 제 시야속으로 들어왔어요,,
전 한 눈에 뻑가서 다른데 쳐다볼 여유도 없이 앉았다가
제가 탈 버스를 놓쳤죠; 근데 별로 아쉽진 않을정도로 너무 맘에 들었어요
그리곤 '에라 모르겟다' 하고는
그녀가 타는 버스를 냅다 같이 타버렸죠;;
어디까지 가나 계속 그아이를 쳐다보고있었어요 (이정도면 그분도 눈치챘을까요?)
'아.. 어떻하지; 맘에 든다고 말해야하나? 머라고 멘트를 날리지?
제비처럼 보이면 안되는데;;(복장은 후줄근...ㄳ)'
요로고 얼마 않있으니깐
다행이 버스가 도심을 멀리 벗어나지 않을 정도에서
그아이가 내리더라구요;; ㄷㄷ (그 버스는 시외까지 오가는 버스였답니다;;)
저도 내리는 모습을 보고 횡급히 같이 내렸죠
내리자 마자 그아이가 강이 흐르는 육교다리를
건너려하더라구요( 분위기 와방이었습니다; 가로등이 살며시 비춰주고..)
그때 '지금이야!'
이런 말이 앵앵 울리더라구요 ;
"저,,, 저기요"
흠칫, 하더니 멈춰서 돌아서더라구요 그리고 저를 봤더랬죠;
"그.. 그쪽이 맘에 들어요"
요렇게 말하니깐 휙 돌어서버리드라고요,
( 처음엔 제가 맘에 안든줄 알았는데;;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니깐,,무섭거나 부끄러워서 그런
거 같다는 ,, -_-; 아닌가?)
그래서 앗,, 내가 맘에 안드나 싶어
포기하려다가 에라 모르겠다 말 더 붙여봐야지 싶어
"저기 ,, 학교 어디다니세요?"
이렇게 물어보니깐 동문 서답하더라구요
"저 학생인데요~"<---무슨 의미였을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_-;;
여자저차 물어보니깐 조선대다닌다더라구요
"남자친구 있어요?"
물어보니깐 저 안보는 반대쪽을 보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어요 ;; 그리곤,, 계속 걸어가더라구요
그 때 머리속은 온통 '내가 맘에 안드나보구나 ,,내가 맘에 안드나보구나'
요생각뿐이라서 그대로 가게 보내줄 수 밖에 없었어요 ;
그리고 그 다리에서 한 30분 정도 다시 나타나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다리고 있었죠,, 정말로
근데 역시나 다시 나타나지는 않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다리양쪽에 난간(사람 못떨어지게 만든 손잡이 같은거)에
제 연락처 적어놨어요 계속 그쪽 지나다니면서
학교 다닐 거니깐 혹시 보고
연락해줄까 해서요...
.
.
.
여기까지가 제 이야기 끝입니다 ^-^
태어나서 처음으로 낯선이에게 당당하게 고백해보긴 처음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아이와 꼭 연락되었으면 좋겠어요 ~~
이글이 톡이 되어 그분에 눈에 들어가서 저의 진심을 전해줄 수
있기를 간절히 빕니다..
'저기요! 광주 동구 학동 광주천 가로등 다리 에서 말 걸었던 버스남입니다.
이글 보시면 꼭 좀 연락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