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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부터 쫓아간 그아이, 도와줘요~

버스남 |2007.09.30 23:04
조회 644 |추천 0

 

매일 보기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리려고 맘 먹어보기는 처음이네요;(지난톡들도 다이렇게 시작하던데;;)

 

암튼 사연이 있어 이렇게 글을 실어 봅니다.

 

저는 광주에서 태어나서 학교도 광주에서 다니는 대학생이예요.

 

그리고 22년동안 지금까지 쭈욱~ 솔로였답니다ㅠ_ 젝슨

 

주위 사람들 말로는 (자뻑은 아니지만;;) 너정도면 여친 충분히 만들수 있다는

 

격려의 소리를 마니 들어요;; 근데 대학생되고나서  1~2년간 여친없으니깐

 

후배부터 동기들까지 눈이 더드미끝에 달렸다는둥,

 

그럽니다 ( ㅠ_ 사실 그렇지도 않은데)

 

그리그리해서 이리저리하다보니 2학년 2학기를 휴학하고

 

저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기로 결심했죠^^(사실, 성적때문에.....orz)

 

그리그리하여

 

한가한 일요일! 집에 짱박혀서 컴터만 들여다 보고있는 내가 불쌍했는지;(결국 방콕 ㄳ)

 

밥한끼 사준다면 충장로(속칭, 시내)로 나오라고 해서

 

대충 껴입고 대충 왁스칠하고 대충 대충 나갔더랬죠~(지금열라후회됩니다.)

 

가서 맛있는 보쌈을 아주 와작와작 씹어먹고,

 

바에 가서 칵테일 한잔 걸치고( 참고로, 형 여자친구도 동행했답니다~)

 

제가 눈치있게 슬며시 빠져나와줬져 ㅋㄷㅋㄷ

 

그리고 나와보니.. 먼가 모르게 공허감이...

 

'후... 가을이구나....'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구요,

 

그리고 집으로 가야겠다 싶어서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그때!

 

제 눈앞에 딱! 제가 생각하던! 그 모습을 하고 계시는 귀여운

 

그아이 가 딱 제 시야속으로 들어왔어요,,

 

전 한 눈에 뻑가서 다른데 쳐다볼 여유도 없이 앉았다가

 

제가 탈 버스를 놓쳤죠; 근데 별로 아쉽진 않을정도로 너무 맘에 들었어요

 

그리곤 '에라 모르겟다' 하고는

 

그녀가 타는 버스를 냅다 같이 타버렸죠;;

 

어디까지 가나 계속 그아이를 쳐다보고있었어요 (이정도면 그분도 눈치챘을까요?)

 

'아.. 어떻하지; 맘에 든다고 말해야하나? 머라고 멘트를 날리지?

 

제비처럼 보이면 안되는데;;(복장은 후줄근...ㄳ)'

 

요로고 얼마 않있으니깐

 

다행이 버스가 도심을 멀리 벗어나지 않을 정도에서

 

그아이가 내리더라구요;; ㄷㄷ (그 버스는 시외까지 오가는 버스였답니다;;)

 

저도 내리는 모습을 보고 횡급히 같이 내렸죠

 

내리자 마자 그아이가 강이 흐르는 육교다리를

 

건너려하더라구요( 분위기 와방이었습니다; 가로등이 살며시 비춰주고..)

 

그때 '지금이야!'

 

이런 말이 앵앵 울리더라구요 ;

 

"저,,, 저기요"

 

흠칫, 하더니 멈춰서 돌아서더라구요 그리고 저를 봤더랬죠;

 

"그.. 그쪽이 맘에 들어요"

 

요렇게 말하니깐 휙 돌어서버리드라고요,

( 처음엔 제가 맘에 안든줄 알았는데;;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니깐,,무섭거나 부끄러워서 그런

거 같다는 ,, -_-; 아닌가?)

 

그래서 앗,, 내가 맘에 안드나 싶어

 

포기하려다가 에라 모르겠다 말 더 붙여봐야지 싶어

 

"저기 ,, 학교 어디다니세요?"

 

이렇게 물어보니깐 동문 서답하더라구요

 

"저 학생인데요~"<---무슨 의미였을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_-;;

 

여자저차 물어보니깐 조선대다닌다더라구요

 

"남자친구 있어요?"

 

물어보니깐 저 안보는 반대쪽을 보면서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어요 ;; 그리곤,, 계속 걸어가더라구요

 

그 때 머리속은 온통 '내가 맘에 안드나보구나 ,,내가 맘에 안드나보구나'

 

요생각뿐이라서 그대로 가게 보내줄 수 밖에 없었어요 ;

 

그리고 그 다리에서 한 30분 정도 다시 나타나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다리고 있었죠,, 정말로

 

근데 역시나 다시 나타나지는 않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다리양쪽에 난간(사람 못떨어지게 만든 손잡이 같은거)에

 

제 연락처 적어놨어요 계속 그쪽 지나다니면서

 

학교 다닐 거니깐 혹시 보고

 

연락해줄까 해서요...

.

.

.

 

여기까지가 제 이야기 끝입니다 ^-^

 

태어나서 처음으로 낯선이에게 당당하게 고백해보긴 처음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아이와 꼭 연락되었으면 좋겠어요 ~~

 

이글이 톡이 되어 그분에 눈에 들어가서 저의 진심을 전해줄 수

 

있기를 간절히 빕니다..

 

'저기요! 광주 동구 학동 광주천 가로등 다리 에서 말 걸었던 버스남입니다.

 

이글 보시면 꼭 좀 연락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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