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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2아웃 만루홈런이 터질까요..

사면초가 |2007.10.01 22:38
조회 107 |추천 0

그냥 제 답답한 외길인생에 푸념이나 좀 합니다.

그만큼 답답하고 무기력하단소리죠 지금나이 25...

친아버지는 제가 중학교 2학년때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땐 정말 모아놓은돈 한푼없고.. 겨울에 보일러땔 기름값이 없어서 전기장판으로 겨울을 났었드랬죠.. 

지금의 아버지는 비록 친아버지는 아니지만 다행히 좋은분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간암과 간경화로 배에 복수까지 차고있어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티실지 모르고.. 어머니는 당뇨때문에 고생중이시고.. 그나마 불행중 다행으로 아직 합병증없이 약드시고 조절을 잘 하시고계시네요..

지금까지 살아온게 파란만장하네요..

고등학교때는 수업료 낼 돈이 없어서 아는집에 돈을 꿔서 내고...

어렵사리 식당을개업하여 운영한지 1년만에 다 떨어먹고 시골 촌동네 단칸방으로 이사를갔었구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2년간 회사를 다니면서 100만원이 되지않는 월급으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매달 집으로 돈을 붙혀드렸습니다. 그럼 그돈으로 부모님이 조금 보태 생활하시고..

그러다 아버지가 어머니 명의로 친구분이랑 동업을하시다 친구분이 세금계산서 남발로 어머니는 신용불량자가 되셨죠.. 이맘때 어머니가 앓아누우셨고 지금의 당뇨병도 이때 발생한것이구요..

전 겨우겨우 어렵사리 회사월급 조금모아 등록금을 마련하여 대전에 한 전문대에 입학했습니다.

기숙사 생활을하며 그냥 남들처럼 헛되이 대학생활을 하지않고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2년간 전액장학금을 받아 별다른 큰 어려움없이 졸업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졸업전.. 교수님의 권유로 인터넷 오픈마켓 옥X에서 대학생창업동아리 경진대회에 참가하여 은상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신문에까지 사진이 실렸었구요..;;

이게 지금의 제 생활에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하시던 업종을 제가 물려받아 졸업 후 지금까지 약 2년가까이 인터넷 판매를 하게되었네요. 인터넷판매.. 처음엔 정말 좋더군요!

제가 판매하는 물품은 판매자가 그다지 많이 없기에 순익금도 괜찮았구요..

1년간 장사를하면서 파워셀러를 만들었고.. 트러스트셀러.. 카테고리내에선 손꼽힐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판매자가 되었습니다. 정말 지금만같으면 금방부자가 될 수 있겠단 생각까지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갑작스런 아버지의 간암, 간경화발병.....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듯 하였습니다.

눈앞이 캄캄하더군요.. 모아놓은돈도 별로 없는데 치료비며 생활비며... 정말 눈물나더군요..

치료를 시작한지 10개월.. 이제 통장에 남은건 바닥이 보이네요..

엎친데 덥친다고나할까요?

지금은 엄청난 숫자의 신규판매자.. 가격경쟁.. ㅎㅎ....

만원짜리 물건팔면서 800원남더군요.. 세금은 1000원입니다. 순익금보다 세금이 더 많내요..

정말 이제는 사는것도 지쳤습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가족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앞이 막막합니다. 또 남자라고 학교다닐때 여자친구까지 생겨 지금까지 인연을 함께하고있습니다.

다행이 여자친구는 저에게 물질적인것을 많이 바라지않는 마음좋은 여자친구라 어렵지않게 인연을 계속 만들어가고있네요..

급격히 기울어져가는 가정형편... 결혼하고싶다고 젋었을때 빨리 결혼하자고 그러는 여자친구..

하지만 제 생각은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여자친구를 생각하면 결혼은 꿈도 꾸지못하구요.. 여자친구 고생시키는거 뻔한데.. 그러긴 싫구요 또 한편으론 빨리 결혼해서 자리를 잡아 집안을 안정되게 하고싶기도하구요..

드라마나 영화속에서는 어려운상황에서도 만루홈런같은 인생역전이 펼쳐지고 그러던데.. 현실은 냉담하기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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