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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왕딴가봐요.............

카멜 |2007.10.02 13:29
조회 380 |추천 0

어릴때부터 좀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초등학교 5학년때 셋이서 놀다가 같이 놀던 애가 절 자꾸 따돌리더라구요.

 

2학기쯤부터 계속 그랬는데 전 걔들 말곤 다른 친구도 없고해서

 

걔가 따돌리면 밥도 혼자 먹고 학교 가도 한마디도 안하다 오고 했는데

 

6학년 때 같은 반이 되서도 그러더라구요.

 

걘 활달하고 리더쉽도 강하고 그런 애라 친구도 많아서

 

다른 친구들한테도 저랑 놀지 말라고 그러고 다니고 해서

 

왜 그러는지 이유도 못듣고 졸업했어요.

 

근데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또 셋이 놀게 된거예요. (전혀 다른 애들)

 

근데 이 둘은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였고 전 중학교 올라와서 알게된건데

 

이번에도 역시 그 중 한 애(A)가 절 또 따돌리더라구요.

 

다른 애 B는 A가 저한테 틱틱거리고 자꾸 빼놓으려고 해도 자기가 챙기고 했는데

 

그것도 가끔일뿐, 거의 혼자 있었어요.

 

나중엔 A가 저한테 붙어서 B를 욕하고 같이 놀지 말자고 했는데

 

그 말을 듣지 않으면 또 따돌림 당할까봐 A랑 같이 B를 따돌렸어요.

 

그러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너무 힘들어서 자퇴를 했고,

 

중학교는 검정고시를 치고 고등학교에 갔죠.

 

거기서 만난 애가 L이에요.

 

L이랑은 무척이나 친해졌고, 집도 가까워서 3년을 제 가장 친한 친구라고 믿었죠.

 

근데 친구가 없다는데 컴플렉스가 너무 심해서

 

L과 L이 소개시켜준 M과 N에겐 아는 사람도 엄청 많고 대인관계도 좋은 척 했었어요.

 

전 L이랑 제일 친했지, M이랑 N이랑은 그리 친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저한테 힘든 일이 생기니까 L은 나서서 도와주고 하는데

 

M이랑 N은 모르는척 하고, 바쁜척 하고 하니까 그게 너무 서운한거예요.

 

그래서 어제 L한테 이제 M이랑 N이랑은 연락을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었어요.

 

근데 오늘 바로 1시간 반쯤 전에 세통의 문자가 왔는데

 

이유도 안씌여있고, 그냥 널 정말 아꼈는데 자기가 너무 지친다고,

 

더 이상 자기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모른척 있는것도 정말 힘들고 친구관계에서 다 덮으면 될 줄 알았는데

 

한번 균열이 생기니까 그건 아니라고,

 

넌 내가 특별하지 않으니까 M처럼 잘 정리할 수 있을거라고 문자가 온거예요.

 

전 대체 뭘 모르는척 있는게 힘들다는건지, 뭘 다 덮으면 되는건지도 모르겠는데

 

그렇게 문자가 와서 저도 화도 나고 배신감도 들고 뒷통수 맞은 기분이라

 

뜬금없고 별 다른 이유도 없이 쌩까자는건 여태까지 그렇게 생각해왔다는거라고 느껴진다고

 

넌 쭉 그러고 싶어해왔는데 이제 알아차려서 미안하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문자 보냈거든요.

 

근데 문자 보내고 나니까 진짜 눈물만 나요.

 

친구는 L 단 한명이었는데 이렇게 되니까 이제 저한텐 친구가 단 한명도 없고,

 

힘들 때 기대고, 뭐든 털어놓고 할 사람이 없으니까 회의마저 느껴져요.

 

전 이유가 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고 겁나요...

 

전 이제 어떻게 해야될까요..

 

사실 전 L이 저한텐 가장 특별하고 다시 예전처럼 사이를 돌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매번 고등학교때 친구가 끝까지 간다고 우린 끝까지 가자고 해놓고......

 

저 정말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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