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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를 위해 잠시나마 기도해 주세요.

막내딸 |2007.10.02 17:03
조회 594 |추천 0

저희 엄마를 위해 잠시나마 기도해 주세요.

두 달 전 정말 갑작스럽게 대장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1년 전에도 대장내시경을 했었는데 이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더욱 안타깝고...)

어제가 수술일이었는데...

폐에 혈전이 있어 수술시에 혈관을 막으면... 안 좋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수술 기다리는 한 달 동안... 가슴 CT에선 이미 혈전이 한 쪽 혈관을 막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전혀 호흡이 가쁘지 않다는 엄마... 그래서 정밀검사를 했는데 검사결과 혈전이 보이지 않는답니다. )

당뇨 조절도 안 되고 원인모를 38,9도가 넘는 고열로 수술이 연기됐습니다. (오늘부터는 다행히 열이 떨어졌습니다.)

몸 안에 혈액이 정상인의 1/3밖에 없어 수혈도 벌써 5팩이나 맞았습니다.

다행히 다른 장기로 전이는 없어서

수술 잘하고 항암치료 잘 받으면 되는데...

울 엄마는 ... 의사들도 수술을 꺼리고 있어 목요일 서울대병원으로 옮기랍니다.

엄마도 아빠도 너무나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검사 끝나고 한 달 동안 초조하게 수술날짜를 기다려 왔는데...

이제 와서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고 하면 또 얼마나 길고 무서운 시간을 기다려야 할지.

제발...

잠시나마...

우리 엄마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평생을 농사일로 고생만 하시다 이제 자식들 다 키워놓고

허리 좀 펴고 살만해졌다며 웃으시던 우리 엄마.

폐에 있다는 혈전이 말끔하게 없어지고, 고열도 뚝 떨어져서

수술 잘 끝날 수 있게... 항암치료 잘 받아

몸 속에 있는 그 고약한 녀석을 뻥 차버릴 수 있게...

우리 엄마를 위해 잠시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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