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끈나고 첨으로 들어와 봤는데 톡이 되어있네요..'
이 말을 해야 될꺼 같은 의무감이 들었어.. ㅋㅋ 쪽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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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길이였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다가 정류장앞 유리문에 제가 비치더라구요..
오늘은 화장도 곱게 잘 됬는데 집으로 그냥 가기가 좀 그러네..하면서.
이놈이 바지는 핏도 이쁜데 왜 자크가 고장이야? 하고
약간 내려간 자크를 살며시 올렸죠.. 주위에 사람들은 별루 없었음~
버스가 올때쯤되니까 제 뒤로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습니다.
버스를 타서 뒤쪽에서 손잡이 잡고 서 있고 5정거장 지날때쯤에 맨뒤에 자리가
생겨서 앉었어요.. 맨뒷자리란 5명이 쭈루룩 앉을수 있는자리 그 중에서도
가운데 자리가 빈거예요..
맨뒤자리가 보통 계단으로 올라가서 앉잖아요?..그런데
그 버스는 계단없고 앞에 한줄로 되어있는 좌석과 똑같이 그렇게 되어있었거든요..
암튼 맨 뒷줄 가운데에 앉아서 가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쪽지를 주고 휘리릭
버스에서 내리는거예요.. 사람들의 시선의 순서가 우선 제 얼굴을보고
버스에서 내리는 그 남자. 내리자 마자 뛰어가는 그 남자를 보는 시선이 느껴졌죠..
저도 뒷유리를 통해 보니 잽싸게 뛰어가는 그 남자..
날 보구 반했군.. 짜쉭~ 이쁜걸 알아가지고.. 쑥스러워 뛰어가나보다.
얼굴이나 볼껄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옆에 앉아있는 아줌마, 학생, 위에서 손잡이 잡고 쳐다보는 학생및 일반인들이
제 손에있는 그 쪽지를 향해 시선을 둔것입니다.
곱게 접어둔 그 쪽지에는 무조건 연락처가 적혀있을꺼라고 믿었죠..
모두가 그렇게 믿고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쪽지를 살며시 보니 이쁜여자같은 글씨체로..
" 아가씨...
지퍼 열렸어요..... "
라고 써있는데... 수습안됬습니다.. 사람들이 봤겠죠.. ?
쪽팔려죽겠습니다.. 바지 버릴꺼예여..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