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서 퓨젼일식집에 근무하고있는 일식요리사입니다.
여지껏 홀써버로 일한 알바생들 정말 많이 봐왔지만...
오늘같은 일은 처음겪네요...-_-;;
어제 20살된 알바생둘이서 (남자 여자 한명씩...) 처음으로 알바를 하러왔었습니다...
저희매장 주방이 오픈주방이라 홀써버들과는 얘기도많이하고 농담도 자주하거든요..ㅋ
여자애는 너무 소심하게 행동하길래 친해지기 힘들겠다 싶어 남자녀석한테 이얘기 저얘기
하면서 좀 친해졌었죠...-_-;;
한가한 점심영업을 끝내고 저희매장사람들도 밥을먹으려고 테이블에 모여앉았는데
뚜둔...
남자녀석 피부가 정말 안좋더라구요...
저두 고등학교때 피부가 참안좋았었던 터라 조언한마디 해줄려고
"이녀석..피부관리좀 해야겠다?? 형이 좋은방법 알려주랴??"
이말한마디 했더니 그남자녀석...얼굴이 시뻘게지면서...이마에 핏대까지 세우는겁니다...
한마디도안하고 밥만먹구 일어서더니 유니폼 벗어던지고 옷갈아입구 알바시간 끝났다면서
나가버리네요..(알바생둘다 파트타임이라 밥먹구 집에가면되는 시간이었슴돠..)
인사도 없이 그냥 나가버리길래 원래 성격이 저런가부다...하고 넘어갔죠...
오늘오면 좀더 친해져야겠다 했는데...
안나왔습니다...그녀석...-_-^
그리고는 오늘오후에 그녀석 어머님 되시는분이 전화가 왔더군요...
우리아들이 어제 알바끝나고집에오더니 막울더라면서...
왜그러냐구 물었더니 알바하던곳에서 주방에 누가 자기 피부갖고 뭐라그랬다면서...
우리아들이 피부에 얼마나 민감한테 애 아픈델 건드렸냐고...-_-^
헐...
헐...
또하나...
그여자애도 오늘 안나왔는데...
역시나 집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이번엔 할머니한테서...-_-;;
애를 어떻게 일을시켰길래 애가 알바하고 집에오자마자 온몸에 파스를 붙이냐고...
우리손녀딸은 고등학교때부터 공부밖에 안해왔고 대학다니면서도 힘든일 하나도안했다면서...
참고로 그여자애 이름도없는 전문대 다니더군요...-_-;; 공부밖에 안했다면서...
글구 어제요...??
그여자애 한거라곤 매장 바닥쓸고 물컵조금닦고 접시조금 나른것 말고는 암것두 안했습니다...
더이상 그할머니한테 드릴 말이없더군요...
그냥 죄송하다고만 했습니다...-_-;;
아놔...
정말 요즘들어 이런애들 점점 늘어가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이 험난한 세상 어떻게 살아갈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