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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사기전화에 중독됐어요!!!!!!!!

한민족 |2007.10.10 16:50
조회 112,701 |추천 0

회사에 사기전화가 참 자주 걸려옵니다

한달에 2~3번은 걸려오네요

첨엔 귀찮아서 그냥 앞부분 멘트

 

 "고객님은 ㅇㅇ 은행에 얼마가 연체....."

  소리만 들으면 바로 툭툭 끊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호기심과 장난기가 발동했습니다. 

 

이 사람들 중국사람이니까 중국어로 욕 한번 날려볼까? 하고...

 

 중국어 욕 몇 개 배운게 있어서 그걸 한번 써먹어 보려고 잔뜩 벼르고 있었습니다.

 

(원래 외국어는 욕부터 배운다자나여~~ ㅋ)

 

0000이 찍힌 발신번호...드디어 전화가 왔네요~~~~

 

떨리는 가슴을  간신히 진정시킨후..

 

애인이랑 통화해도 이렇게는 안떨립니다!!! 정말..설레임 그 자체랍니다..ㅋㅋ

 

중국인의 어눌한 발음(이젠 정다워요^^;;) 의 멘트후 9번을 누르고 상담원과 통화시도했습니다.

 

근데 역시 첨이라서 너무 떨렸던 탓에 

 

바로 욕 두마디 <신진삥(빙시야~)~쿤딴(꺼져~)>하고 끊었습니다..

 

초자인지라 살짝쿵 겁을 먹어서 상대측 반응을 살필 여유가 없었던 거죠... 

 

첫 시도의 아쉬움을 발판 삼아

 

두번재 시도 들어갔습니다..

 

이번엔 욕을 하고 그들의 반응을 살폈죠

 

첨엔 모르는척한건지 아님 제 발음이 이상해서 못알아 들었는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반응보일때까지 계속 또박또박 반복해서 욕을 하니까

 

나중엔 그 중국인도 결국 중국어로 "너 뭐야~?"라고 하고 끊데요..

 

제가 심한 욕도 하나 더 섞었어요 ㅋㅋㅋ

 

이 욕은 영어 ' fxxk you'  비슷한 '츠샹쟈오'라는 건데 마니 심한욕입니다..

 

그 후로도 몇 번 욕으로 응대하다 지겨워져서

이번엔 다른 버전으로 가보자 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뚜루루~ 또 전화 왔어요~  ^ㅇ^

 

한동안 울나라에서 사기전화 퇴치한다는 통에 전화가 뜸했었는데..

 

너무 반가워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동안 연기연습도 조금했죵

 

전화내용이  하나은행에서 2백만원 연체되서 시일내로  상환해라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9번누르고 통화했습니다.

 

저: (당황스런 목소리로)여보세요? 제가 하나은행에 연체를 했다구요?

 

중국인: 네 구러숩니다. 고갠님은 횬재 하나운행에 200만원 연체굼이 있숩니다.

            먼저 송함이랑 주민번호 알료주십시오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 대충 얼버무린 것이 

 

저:  이름은 최진실이구요 . 주민번호 563456-1984925

 

 

왜 하필 둘러된것이 최질실인지...차라리 송혜교나 전지현 할껄 후회가 막심하고..ㅡ,.ㅡ

그리고 주민번호도 앞자리나 뒷자리 다 말도 안되는 번호고 ㅋㅋㅋㅋ

거짓말도 머리나쁘면 못하나봐요 ㅋㅋㅋㅋ

 

그런데도 역시 나의 중국인은 이런 걸 알리가 없겠죠..

 

역시 열심히 받아적어주시네요!!!!

 

그리고 저한테 계좌번호 같은걸 알려주는거 같은데

 

발음이 정말 이상하더라구요

 

여기서부터 딴지 걸었습니다..

 

저 :근데 발음이 왜이렇게 이상해요? 혹시 중국인 아니에요?

    

중국인: 아뉩니다. 죠 한국사람 맞숩니다!!

 

저 : 근데 발음이 왜이렇게 이상해요? 당신 사기치는거 아냐?(이 때 부터 언성을 조금 높여봅니다)

 

중국인: 같은 민족끼리 왜 구러쉽니까 당신 너무하쉽니다

 

저 : 야 이 사기꾼아 너 발음이나 고치고 사기쳐!! 그래서 누가 속냐???

     안쓰럽다 진짜 !!    심심하던 찰나에  전화해줘서  재밌긴 했다...

     근데  ..우리 오래 통화해서  이거 경찰에 추적된다~~ 

      너 이제 깜빵가야돼~~ㅋㅋㅋㅋ  정신차려라~~!

 

그 때 까지도 계속 그 중국인 자기 한국사람이라고 자꾸 어눌한 발음으로 우겨댑니다..

 

전 살살 약올리면서 중국말로 "너 중국인지?" 하니까 대답하네요..아니라구...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도 말렸다 싶었는지... "당신이나 정신 차리세요!!!!!!!" 하고 끊더군요...

 

 

ㅋㅋ

 

다음번엔 변태버전 한번 해보려구요...

 

너무 기다려지네요 전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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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됐네요!!

아솨~~

 

다들 제가 사기당했다고 그러시는데..

몇달이상 저런 전화 계속 응대해왔지만

솔직 그닥 전화세가  마니 나왔다고는 못느꼈습니다.

요새 전화업무가 별로 없어선지 전화세가 오히려 줄었던데..

 

그래도 100원이라도  사기당한거면 사기당한거지요..

 

하지만 전 그 돈으로 더 큰 즐거움을 얻었으니

 

그냥 그걸로 족하오

 

덕분에 오늘의 톡에 글도 오르고ㅋㅋ

 

손해 볼 거 없다 느낍니다

 

 

 

아참 그리고  저 욕들 다 중국인한테 배운겁니다..

 

발음이 어디가 틀렸는지 교정해주시죵

 

은근 존심에 불을 지피시네...ㅋㅋㅋㅋ

 

즐건 주말들 보내세요

 

바보는 웃으며....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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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폭발적인 반응!!!!

예상못했는데..

역시나 저도 계속 확인하게 되네요

근데 리플수랑 조회수가 엄청나서 소심한 저 감당하기 힘듭니다ㅋㅋ

 

그리고 남친이 무척 질투합니다.

 제 글 첨에 남친 보여줬을 때 재미없다고 면박주던데

톡된거 보고 무쟈게 질투합니다.. 연인이지만 서로 경쟁관계인지라 서로 남 잘되는거 못봄 ㅋㅋ

자기도 글올린다고 난린데 제가 말렸습니다!!!!!

 

끝으로

 

여러분 즐거우셨쎄여~(요거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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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대출전화맞짱|2007.10.12 11:20
밥 먹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나 : 여보세요~ ??: 안녕하세요. 혹시 대출 필요하세요? 장난이나 쳐야지 싶어서 대꾸했어요. 나: (완전 거만한 목소리로..) 쓰~읍..지금 사업하나 하고 있는데 얼마나 대출가능할까요? ??: 아..그건 조회를 해봐야 알것 같은데요. 성함이랑 주민번호 좀 알려주시겠어요. 나: 200억만 대출해주세요. ??: 네?? 나: 200억이요. 돼요? 안돼요? ??: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나: 돈 빌려주는데 나이가 뭔 상관이야? 200억 돼? 안돼? ??: 우선 조회를 좀.. 나: 말길 x나 못 알아듣네...200억 돼냐고!! 이쯤에서 장난인걸 눈치 챘는지..화를 내더라구요 ??: 보니까 나이도 어린거 같은데 갚을 능력도 안되면서 무슨 200억을 빌려달래요? 그래서 한마디 쏴붙혔죠.. 나: 야!! 니는 빌려 줄 능력도 안되면서 무슨 대출을 해준다고 전화질이야? ..............................걍 끊더군요. 어찌나 속이 시원한지..남은 밥 먹는데 밥맛도 좋더군요.
베플사기란??|2007.10.12 08:13
요정도는 되야지 사기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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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Yuna|2007.10.12 21:06
헉!!!!!!! 대출 전화 저도 매일매일 기다리고 있어요!!!!!!! 저는 전화오면은요, 대출 가능하냐고 물어봐요. 그분이 바쁘실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상담원이 정말 친절하게 가능하다고 하거든요? 그럼 이렇게 말하죠. 저 내일 1교시인데 대출좀 해주세요. 못일어 날거 같아요. 요즘은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가 안와요. 섭섭해요. 상담원들 사이에 소문이 난걸까요? 1교시 힘드시면.. 2교시부터라도 좀... ㅠㅠ 아 정말 1교시 수업 가기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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