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간에 피시방알바를 하다가 예전에 미국에서 바지소송 사건이 생각나서
저도 그런 경우가 있어서 글 한번 써봅니다.
때는 2004년이네요.
20살의 청춘으로 알바를 열시미 하여 월급을 받았죠.
고딩때부터 용돈을 받지 않고 알바를 해서
대학생활할때도 알바를 하면서 용돈을 받지 않았어요.
그리고 큰맘을 먹고 그당시 유행했던 리x이스 청바지 모델중 6x9모델을 동대문멀티샵에서 구입했어요.
이미테이션을 구입할까바 구입하기 일주일전부터 인터넷자료를 모조리 뒤져서
정품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죠~그리고 당연히 정품을 구입했구요.
그리고는 어렵게 구한 바지 인만큼 아껴 입으려고 노력을 했죠.
그리고 저는 술을 원래 못하는 편이라 대학초반에 그 많은 술자리르 요리조리 잘 빠져나갔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더라구요ㅠㅠ
그래서 결국 술자리에 참석했는데 마침 그날 그 어렵게 구한 바지를 입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실수로 술을 엎질러서 술+기타불순물이 묻었어요.
속상한 마음에 집으로 와서 바로 세탁소에 잘 좀 부탁한다고 말씀드리고 내일 찾으러 오겠다고 하고 나왔지요.
다음날 세탁이 잘 되었을꺼라고 생각햇던 바지를 찾으러 세탁소에 갔죠.
나 : 안녕하세요. xxx동 xxx호 인데요. 어제 청바지 드라이 크리닝 맡겻었거든요?
세탁소주인 : 예. 잠시만요
(10분간 찾고 돌아오더니)
세탁소주인 : 찾아가시지 않으셨어요?
이런 황당한ㅡㅡ 지금 찾으러 왔는데 찾아가지 않았냐고 하는 시츄에이션은 ㅡㅡ
나 : 예? 저 지금 찾으러 온건데요ㅡㅡ
세탁소주인 : 그럼 어디갔지.....
(그렇게 5분정도 더 찾고...)
세탁소주인 : 더 찾아보고 갔다가 드릴께요....
웬지 약간 불길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냥 무사귀환하기를 바랫지요.
그러나 이틀정도가 지나고 제가 집에 업을때 어머니가 계실때 세탁소에 왔다 갓는데 바지를 잃어버린거 같다고 저보고 한번 세탁소에 들려달라고 말했다더군요..
그래서 당장 찾아갔습니다.
나 : 어떻게 하실거예요??
세탁소주인 : 물어드려야죠모....(어쩔수 없이 물어준다는 말투로)
나 : 그 바지 한번 입은 바지구요. 일반리x이스매장에서는 구할수 없는 바지예요. 직수입된 바지라서요.
세탁소주인 : 그래서 어떻게 해달라구요?
황당했습니다. 제가 세탁소주인이라면 죄송하다는 말부터 나와야 하는게 정상인데 아주 당연하다는듯이 그리고 어쩔수 없이 물어준다는 식으로 말하는거예요ㅡㅡ
솔직히 사과하고 물어준다고 하면 그냥 잃어버린걸로 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너무 괴씸해서 맘을 단단히 먹었습니다.
나 : 그럼요. 제가 산 가격을 받긴 좀 그러니까요. 리x이스매장에서 비슷한 걸로 사다주세요.
세탁소주인 : 그 바지가 얼마나 입었는지는 모르지만 저희가 잃어버렸으니깐 할수없죠모.
이말에 욱하긴 했지만 그냥 참고 사준다는 약속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2주가 지나서도 아무 소식이 없길래 찾아갓더니 그제서야 제 사이즈를 몰라서 못샀다고 하길래 사이즈를 가르쳐주고 기다렷어요.
한달이 다되어갈때쯤 때마침 제가 업을때 세탁소에 왔다가 갔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갔더니 바지를 저에게 주면서
세탁소주인 : 이렇게 새바지를 사서 드리는게 맞는건지 잘모르겟지만, 어쨌든 저희가 잃어버렷으니깐 드리네요.
이말에 확 빡이 돌아서 나오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장사를 모 이딴식으로 하지!!!!!!!!!!!!!!!!!!!!"
그리고는 혼자 씩씩대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세탁소주인은 40대 초반으로 부부로 기억하는데요..
철없던 20살때 어른에게 큰소리를 치면서 나온건 분명 잘못한건데요..
고객의 바지를 잃어버려놓구서는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는 커녕 인심을 쓴다는 식으로 말하는게 아직도 참 거슬리네요.
이사를 가고 세월은 흘렀지만 전 분명 그 세탁소주인 부부를 아주 또렷이 기억합니다.
세탁소주인 부부가 미국에서 바지소송사건을 보고는 뜨끔했겠죠???기억도 못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