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활력소 판을 사랑하는
30대 초반 서울 직딩이랍니다.
점심 먹고 한참 졸릴 시간...친구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다짜고짜 "무슨 일이야? 대체 뭐야?"
이럽디다...무슨 소리야..이거..내가 할 소릴 왜 니가 하는거?
번떡 떠오르는데 있었습니다.
메신저 피싱!
제 아이디로 말을 걸어서 돈을 보내달라 했다더군요.
그리고 1분도 안되서 다른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는
대체 무슨 일인데 500만원이 갑자기 필요하냐고 닥달을...--;;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나더군요.
졸지에 여기저기 돈 꾸러 다니는 뇨자가 된데다..
내 아이디가 범죄에 사용됐다는것 자체가 너무너무 화가 나더군요.
만에 하나...정말 제 친구들 중에 아무 의심없이 그 나쁜 녀석이 불러준
계좌에 돈을 송금이라도 했다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서 미칠듯 했습니다.
완전 흥분 상태에서 msn에 전화하고 경찰에 전화하고 조치를 취해달라..
ip추적을 해서 잡아달라 요청했지만...
사이버 수사대에서는 100%가 중국 ip가 나오고 잡을 가능성이 없다고
비번을 바꾸고, 만에 하나 송금한 사람이 있으면 로그 기록을 확보하고,
송금 기록을 확보해서 은행에 지급정지 요청을 하라고 하더군요.
지금 회사에서는 msn이 안되는 지라 여기 취직한 후 1년 반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몇 달 전, 집에서 로그인을 했더니 비밀번호가 계속 틀렸다고 나오더군요.
그때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ㅠ.ㅠ 그냥 뒀더니 이런 사단이...
이미 비밀번호를 바꿀 수도 없는 상황이고..더구나 회사에서는 접속조차 되지 않고..
대충 목록에 있는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사정을 알려놓긴 했지만..
워낙 오랫동안 쓰지 않았던지라 누가 있는지 기억조차 잘 안나네요.
제가 은행에 있는데 요즘 은행 에서는 보이스 피싱과 메신저 피싱 문제로
온 신경이 곤두서 있답니다.
이런 사고들을 종종 접수 받는데..그때는.. 에휴...정말 돈을 보내는 사람도 있구나..
어떻하나..그 200만원 보낸거..잠 안오겠다..에구..좀 알아보고 보내지... 했는데...
제 아이디가 이런 범죄에 도용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었답니다.
아.....................빨리 집으로 달려가서 친구 목록에 누가 있는지 보고,
친구들에게 경고하고 아이디 관리 제대로 못한걸 사과하고 싶네요.
아...정말 돈 송금한 친구는 없겠죠...
절대로 없기를 바라며...ㅠ.ㅠ
여러분들도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