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는 1년 반 조금 안된 사이구요.중간에 한번 헤어졌다가 몇개월전 다시 만나
마음만은 부자로 살고있는..이런글로는 톡욕심 버린 20대후반 직딩여입니다.
허나.
어제이후로 마음도 지갑만큼 아름답게 가난해져버렸네요..흙.ㅠㅠ
우리 톡커님들도 휴가 잘 다녀오셧쎕세요?
저도 저번주까지 그럭저럭 휴가를 다녀왔는데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한달전으로 돌아가... 보통 연인사이든 친구사이든 휴가를 맞춰서 가잖아요..
사실 휴가라고 해서 혼자쉬면 그맛 또한 외톨이 느낌이라..가능한 여러친구들과 연인과 가족들과 많이보내는데요.
작년휴가는 남친과 함께보냈기에 이번휴가도 당근 그렇게 되리라 생각했는데..
남친은 벌써 직장친구들과 해외여행계획을 세웠더라구요...으~벌써부터 섭섭해..
휴가가 서로 안맞기때문에 그런거라는 남친의 말에 섭섭했지만 맞는말이니까 넘어갔죠.
근데 몇일뒤 우리회사에서 다시 휴가날짜를 조정해 휴가날짜가 딱 맞춰진거예요 +~+엄훠나 올레!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얘길했더니 남친이 안된다구 그러더라구요..
벌써 입금도 다했다구....윽..ㅡ_ㅡ평소엔 상상도 할수없는 스피드...
아쉽지만 그리고 조금 속상했지만 남친의 휴가를 방해하고 싶지는 않아서 전 쿨~하게 물었죠.
"어디가는데?"
"일본"(한치의 망설임도 없었습니다)
"그래? 누구랑?"
"친구랑..회사."
"얼마나?"
"일주일?"(-휴가가 일주일인데..어쩜 그렇게 스키니하게 맞췄니..)
"어....그래...ㅠㅠ우이씽..알았어..재밌겠다!! 잘갔다와...부뤄우면 지는건데 부럽다아아 "
하고 얘기가 끝났습니다.
그러다 몇일이지나고 남친이 술이 취해 왔더라구요.
왠일?
보통 남친이 술먹고 전화하고 진상부리고 막 그런거 싫다고 하는사람이 대부분인데..
전...좋아요ㅋㅋㅋ 왜냐면 이사람은 안그러니까..가끔 흐트러진 모습을 보면 더 챙겨주고싶고 그러더라구요..
암튼 그날 술취한 남친을 집에 태워보내면서 남친이
휴가 같이 못보내게 되서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같이보내야하는건데..
라고 얘길하길래 저도 이사람도 섭섭했나보다..히히..(단순해 ㅠㅠ) 싶어 괜찮다구..잘다녀오라구..
근데 얘길하다보니..직장친구세명과 가는데 두명은 사내.하나는 계집!!이더군요.
그말을 듣는순간 상상이되더라구요...ㅡ_ㅡ어쩌지....가지말라고할까...
하고있는중. 방은 따로 잡고. 그아이가 자기도 같이 가고싶다고 끼워달래서 같이 가게된거라고.
그리고 한번 일본여행을 해봤기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셋이가는것보단 낫다싶었나봐요.
그렇게 얘기를하는데...거기다대고 이상한 생각이나 하고있는 내가 쪼잔해보여서..
알겠다고.대신 무슨일있면 두 잡년놈들 다 뒈진다고. 쇄기를 박아놨죠.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몇번을 더 데이트를 하다보니 한달..한달반... 가기 하루전날 보고가야하는게 맞다고생각했는데..
그런말도 없고... 은근 섭섭한밤을 꼴딱 세다보니..벌써 세벽..남친은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갔죠..
나는...나는!! 나름 남친에게 mms메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보냈습니다.
내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누구와 어떻게 왜! 그리고 옵션으로 사진까지 덧붙혀 깔끔하게 매일 저녁
우리가 통화했거나 만나고 헤어졌을 저녁밤에 한방씩 쏴줬죠.
평소엔 하지못했던 말들이..옆에없다보니 더 애틋해져서인지 글로..훨씬 잘 써지더라구요..
손발오그라드는 닭살 애교도 부려보고..뭐 그렇게 그렇게 갔고.
남친 핸폰은 구려서 가지고만 갔지 로밍은 하지않은채 친구의 폰을 빌려 잘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서.
전화도 하고싶고 문자도 더 보내고싶었지만 친구의 폰이다 보니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답장하나에 내마음을 담아 보냈죠ㅋ (칸맞추느라 힘들었...)
어느덧 일주일이지나 남친이 도착했고. 도착한 그날 만났습니다.그것도 내 친구와의 만남에 내가 불러내어..
피곤했겠지만 나와주더라구요.
일주일만에 본 모습은 조금 야윈거 말고는 그대로!
재회의 허그 한번하고 친구를 만나러 가던중 사건은 발생합니다!
면세점에서 산 립스틱과 거울을 주며 기념품에 대한 얘기를 하고있던중 불현듯 남친이 그러대요.
"나...일본여행 안갔어."
제 귀를 의심했죠..읭??
"ㅇ-ㅇ??그럼...."
"이탈리아갔다왔어.."
헐...
뭥..미..
내용의 요지는 일본도 갈려고 했었다고 변명.내가 휴가 같이 못보내는거에대한 섭섭함을 봤기에
더욱 미안해서 말 못했다는 변명. 얘기할려고했으나 타이밍을 놓치는바람에 더욱 말못했다는 변명.
휴가가보니 더 생각이 많이났고.만나자마자 얘기해야겠다고 변명.
그렇습니다...저 완전 병맛되었습니다 .
이나이 먹도록 남이 하는말 곧이곧대로 듣는 어리석음을 지녔던 나인지라 그런 거짓말을 작게는 한달.
을 속였던 남친을 상상이나 할수없었습니다...
너무 분하고.속상하고.믿었던사람인데..거짓말로 배신을 할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눈물도 맺히고..소리도 지르게되고.. 있는중 친구에게 연락왔습니다 안오냐구...
1년만에 만나는 친구이기에 기분 개떡같아도 안만날수도 없어서..
남친에겐 안가고싶으면 안가도 된다고.집에가라고 말하고 가는데 남친이 그럴순없다고 해서 꾸역꾸역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술자리였고 나도먹고 취하긴 했지만 남친은 망신창이가 되어서 새벽즈음에야 귀가를하고
술병난 남친을 어깨동무를 해가며 여명2009를 멕이고 헤어졌습니다.
술병난 남친은 하루종일 연락없었고.나도 과음했기에 먹고 자고를 반복하다보니 하루가 훌떡 지났습니다..
술취한 와중에도 내가 이렇게 어물쩡지나가기는 싫다고 확실히 말했었던건 있어요.
기억할래나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전화기를 꺼둔상태예요.
당분간 만나는것도 싫고.들을 얘기는 그날밤 대충 들었으니 더 듣고싶은말도 없고.
이제...헤어지는 일만 남은건가요?
....아...진짜..
내가 지금 기분이 엿같은건.
살다보면 누가 한두번쯤 거짓말을 할수있다고 보지만.
그러기엔 그 기간이 너무 기네요..하루이틀..일주일도아니고...
우리가 그사이 안만난것도 아니며 만날때마다 매일 특별한 하루를 보낸것도 아니였고.
왜 얘기를 할수없었는지.다만 내가 휴가를 같이못보낸거에 섭섭함을 알기에
더욱 미안해서 그렇다고 말하는게. 사실 자기 마음 편하자고 그렇게 생각했던게 아닐까요.
고작 그런이유로 한달반정도를 감쪽같이 속이고.
그것도 여자랑 같이.
그것도 휴가갔다오고난직후.
그여자는 그럼 이탈리아 여행도 갔다왔던 사람이겠네?
하...너무 속상해서 이글을 쓰게되었네요..
혼자 생각하니 자꾸 나쁜쪽으로만 생각이들고..이해하기보단 용서하기보단 꼴도보기 싫고..싫고...싫은...뭐..그런..
톡커님들이 지금 저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내공도 없고..눈치도없어서 혼자서는 힘이드네요...
좀....도와주십...ㅜㅜ
지금 기분은 말로할수없는 배신감..무력감..슬픔..혼돈...좌절..암튼 병맛!
재밌게 쓸려고도 안했구요 재미없게 쓸려고도 안했어요.
악플보다는 선풀이 좋구요. 이왕이면 제 마음을 헤어려주시는 글이 달렸으면 좋겠네요.
나름 굉장히 심각합니다...그러나 글은 심각하게 적을려고 안했어요..
월요일이잖아요!ㅋ
그럼..
아! 이모티콘 하나 없이 흑과백으로만 쓴긴글 읽어주신분들..괜츈타~ㅎ
--------------------------------------------------------------------------------
하나만 더 물어볼께요.
혹시 핸드폰중에 문자를 보낼때 자동으로 끝에 하트표가 붙는게 있나요?
아님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하트표가 붙는 뭐 그런 핸드폰도 있나요?
그 이탈리아에 같이 갔던 계집아이가 이사람에게 보낸 문자들을 보니 하나같이 끝에 마침표가 아닌
하트표가 있더군요. 나도 아까워서 아주 특별할때 하나씩 보내는건데..
아주 남발을 했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