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A양이 어떤 남자를 사귀는데요.백일 남짓 됐어요
제 친구는 너무 바보 같고 이 남자는 제 친구를 너무 등쳐먹는데
옆에서 백번 말을 해줘도 들어먹지를 않네요.
20대 중반의 나이로 그 남자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제 친구는 아직 대학생 신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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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친구 남친을 소개 받는 날..흠칫놀랐던게 온갖 짐이란 짐은 친구가 다 들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왔는데 인사도 앉아서 건성건성;; 하는 둥 마는 둥..
심지어 셋이 야외에서 같이 있고 배달 음식을 시켰습니다.
오토바이가 도착했을때.... 음식을 받으러 제 친구가 달려가더군요..
조금 의아해 하면서 저도 음식 날르러 갔는데... 자리에 앉아서 일어날 줄 몰라했어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친구가 군것질을 좀 하고 싶다고 하자..................
..............살 찐 다 고 대놓고 핀잔을 주더라고요.
그때 얘네 사귄지 한달도 안됬을때예요.
완전 폴로매니아 자부심. 폴로티폴로바지폴로모자 포니가 뛰어다닙디다
제 친구는 원래 날씬 했는데 좀 통통해 지긴 했지만 보기 싫은정도 절대 아닙니다.
외모도 결코 어디 빠질 얼굴도 아니고요
2 싫다는 제 친구더러 사귀자고 빌고빌고 빌더니만!!!!!!!!!
그러면서 제 친구더러 성형수술을 하라고 난리난리~ 살빼라고 난리난리;;;
제가 정색하면서 아니, 보통 여자친구가 성형수술한다고 해도 말려야되는거 아니냐고 그러자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며~
지는 완전 쌔까만얼굴에 보이지도 않는 실눈에 165인 제친구보다 훨씬 작고!!
코를 좀 높이라고 어찌나 나까지 노이로제 걸리겠는지....
결국 제 친구 넘어가서 부모님께 졸랐고 훗날이긴 하지만 코수술 하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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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커플과 또 한친구 저 이렇게 넷이 만난자리가 있었습니다.
그 남자만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아; 저도 다니고 있네요;;;) 나름 부담주기 싫었던지
전날 전화가 와서 더치페이 하자며 간단하게 저녁먹고 맥주 한잔씩만 하자고..
명당 3만원씩 정도만 챙겨 나오기로 했어요.
저 같은 경우도 만일을 대비에 몇만원 더 챙겨갔었고, 모두가 그랬었습니다.
저녁을 배터지게 술까지 마셔서 준비한 돈보다 훨씬 오바한 돈이 나왔어요.
근데 거기서 나온 총 금액을 두당4로 나누기도 그렇고 그냥 저랑 그 친구가 내리고 암묵적으로 눈치껏 정했고
친구가 계산서를 가지고 카운터로 가는데..그걸 보면서도 그냥 앉아있더라고요.
지금까지 누군가의 남자친구들은 체면 때문에라도 따라가서 보탠다던가 아님 왜 이러냐며 자기가 사겠다고 2차를 당신들이 사라고.. 이런식인데 말이죠.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래 그럼 니가 2차를 사려나보다 했죠.
4
갔습니다 맥주집.그 남자 어찌나 까다롭던지 깔끔하고 시원~한곳으로 갔죠.
한창 먹다가 A양이 화장실에 갔습니다.그런데 곧 제게 문자가 오더군요.
여유있으면 몇만원만 빌려달라는.......................................
의아한 저는 화장실로 갔습니다. 어떻게 된거냐고..
그랬더니 가슴을 치며 자기가 오늘 이렇게 우리 모인다고 며칠동안 얘기했는데
오늘 만나서는 자기 돈 없다고 ~ 정말 없다고...카드도 한도 다되서 카드도 못쓴다는;;
장난인줄 알았는데 진짜 없더랍니다. 아까웠나봐요. 우리랑 만나서 돈 쓰기;;;
A양이 계산하러 가고 그 남자 화장실 갔다 오면서 저더러A양 어디갔냐 고하길래 계산하러 갔다니까..전 그래도 따라나갈 줄 알았는데 아~ 이러면서 털썩 앉더라고요....
나중에 들은 얘긴데 밥집에서 나와서는 계속 옆구리를 쿡쿡 치면서
오늘 쟤네더러 그냥 다 사라그래 나중에 내가 살게 라고 여러번 말했데요.
그래서 A양이 밥도 쟤네가 샀는데 2차는 우리가 사야지 라고 말했더니 그냥 사라그러라고 해서 난처했다고...;;;;;;;;;;;;
뭐죠 그 남자; 정말 나중에 우리한테 밥 사줄 생각이였을까요;;
5
그날 한 친구는 버스타고 가고 셋이 지하철 탔는데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자기 나중에 갈아타야되는데 갈아탈곳에 도착하면 차 끊겼을꺼라고...
우리집 선릉인데 제 동생은 여자친구 택시태워보내고 수서에서 걸어옵니다.
보통 남자들이 여자친구 걱정 안시키려고 ↑ 이런 노력하지 않아요???
근데 이남자 하도 징징대서 저까지 짜증 나더라고요
.A양이 저몰래 만원짜리 쑤셔주더라고요. 택시비하라고.....
전 봐버렸죠...
6
데이트하기 전날에 보통 연인들이 내일은 뭐 할까 막 이런 통화 하잖아요.
제 A양이 나 내일 ㅇ만원 정도 있을것 같아, 라면서 얘기를 하면.....
보통은 저 금액 안에서 해결 하던가.. 넘는건 좀 보태달라.. 이런 뜻인데..
부모님한테 돈좀 더 달라고 하라고.. 애교좀 부리라고 부추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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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데이트하기 하루전날 무슨무슨 레스토랑을 가자고 하길래
제 친구가 그날 정말 돈이 없었나봐요. 그래서 솔직히 나 내일 돈 없다고 했더니
그래? 하면서 가잔 말이 쏙 들어갔데요. 보통은 괜찮다고 내가 사줄테니 그냥 가자고 할법도 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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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후 그 남자 생일인데 생일 선물까지 받고 싶은거 정해주더라구요.
30만원대.................
제 친구 그거 사주려고 도시락 싸가지고 열심히 걸어다니다가 중간에
돈나갈 일들이 많아서 못사주게 됐나봐요.
그래서 그돈 다 못채울것 같다 라고 얘기하면 보통 괜찮다고 . . 안사줘도 된다고 해야 정상일텐데.....
친구가 미안한 마음에 그냥 모으는데까지 모으고 그걸로 맛있는거 먹자고 했더니
지돈이랑 모은 돈이랑 합쳐서 사겠다 그러더랍니다.
근데 화가 안난데요. 섭섭하긴 한데 어릴때 어렵게 자라서 그런거라면서....
잘해주고 싶데요. 최선을 다해서 잘해주고 싶다네요..........................
맨날 성형수술해라 살빼라 이런 말만 들으면서..............
속이 터져요 제가.......... 차라리 저런 얘기들 좀 저한테 하지 말던가;;;;;
물론 남자가 무조건 계산 해야 한다.남자가 여자 친구 친구들한테 다 사줘야된다.
이런건 절대 아닙니다. 그래도 뭔가 둘이 데이트 할때도 안그런 사람은...
어떤 생각일까요;;; 늘 제 친구가 가진돈 다 쓰고 모자란거 조금 보태던데...
A양에게 뭐라고 말해줘야 정신을 차릴까요.!!!
뜨거운 한여름 밤의... 나의 피같은 휴가를 톡에 헌신했습니다. 날이 밝아오겠죠.....
빌려놓은 만화책도.. 쌓여있는데......................
함께 밤새면서 제목 지어준 민선아!!
이 톡의 영광을 너에게 돌린다.
그리고 사랑하는 내 친구 A양아.
넌 정말 특별하단다. 넌 정말 사랑스럽고 착한 아이야.
내가 장담하마 넌 더 사랑받을 수있어.
그리고 베플님 완전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