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6 여자입니다.
친구의 소개로 만난 이사람과..전 이제 진지하게 결혼을 고려해야할 때인것 같은데...
언니들의 의견을 묻습니다.
전 교직에 몸담고 있고, 제 남자친구는 사업을 합니다.
둘다 결혼적령기라서 조금씩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답니다.
전 이사람이 너무 좋지만, 사실 여러가지로 마음이 걸립니다.
사랑하면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결혼하려하니..
주변의 이야기들이 자꾸 귀에 거슬립니다.
남자친구는 누나가 셋이고. 그중 한명만 결혼했고 나머지는 독신입니다.
장손중에 장손이고 홀어머니에 외아들이라 어머니에 대한 애착이 좀 다릅니다.
어머니또한 잘은 몰겠지만, 아들이 아들 이상이겠지요.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거의 20년이 다 되어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
결혼후에도 남자친구는 어머니를 꼭 모시고 살겠답니다.
어머니는 싫다고 하셨다지만.. 남자친구는 어머니를 혼자 둘 수가 없다네요..
그리고 경제적인 부분도 어머니에게 맡기고 싶다고 하네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가슴이 답답해지더군요.
얼마전에 남자친구 어머니의 종교를 알았습니다.
불교쪽이라고만 알고있었는데 알고보니 남묘호렌게코라는 종교더군요..
약간은 이단적은 느낌이 들어서 좀 조심스러워했더니
남자친구가 어머니가 종교를 강요하진 않을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결혼후에 혹여나 종교적인 문제로 갈등이 있진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이었답니다.
남자친구가 그런얘길합니다.
집은 자기가 다 구하고 할테니, 내년이나 늦어도 후내년쯤엔 결혼을하자고.
자꾸 저에게 확답을 요구하지만, 전 자신이 없었습니다.
너무 자상하고 착한사람이라 어디가서 이런사람을 다시 만날까 싶지만...
사실은 이 사람의 어쩔 수 없는 이 환경이 절 망설이게 만든답니다...
저 참 나쁘죠....
제가 학교에 있다보니, 선생님들이 소개해 주겠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단 한번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주변에서 그러더군요. 저보고... 왜 펼쳐진 길들이 많은데
굳이 자갈밭으로 가려고 하느냐고. 아직 어려서 잘모르는것 같다고...
그런말들을 많이 합니다.
제게 소개시켜준 친구도 결혼할거 아니면 서로 상처더 받기전에 헤어지라고..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아... 나 이사람 너무 사랑하고 이사람이 너무 좋은데......
그걸 다 감당할만큼 사랑하는건 아닌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