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막상 쓰려니 뭐 부터 시작해야할지.......
저는 경남 사는 25살 여자입니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네요 ;;;;;
아빠는 경북 출신이신데 정말 경상도 남자 답게 무뚝뚝한 분이십니다
저는 위에 두살 터울인 언니가 있고 두살 터울인 남동생이 있는데
워낙 가부장적인 환경이라 그런지 어릴때부터 다들 아빠와 친하지 못했네요
어릴 때는 매일 아빠 퇴근 때 통근버스가 오는 시간에 기다려서 함께 오고 했지만
뭐 그냥 형식적이었던것 같은.....
본론은 이제 아빠와 너무 친해지고 싶어요.
저는 친구들에게 다정스러운 말도 하고 (애교까지는 아닌듯) 남자친구한테 아주 가끔 어리광도 부리고 엄마한테도 스스럼없이 대하고 소극적인 아이가 아니거든요 ;
근데 아빠한테 만큼은 말수가 줄어들고 한 식탁에서 밥먹기가 왜 어색한지 ㅠㅠㅠ
언니는 지금 결혼해서 서울에 있고 동생은 학교도 수원인데다가 현재는 군대 가 있어요
저만 유일하게 집에서 공부하며 외동딸처럼 지내고 있는데요, 이상하게 아빠한테 말수가 안 늘어요 ㅠ
아빠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빠한테 애교 부리는 딸들 보면 정말 부럽거든요.
왠지 그런 딸 있으면 아빠들도 뿌듯해하고,
하지만 무엇보다
저희를 위해서 30년이 넘도록 묵묵히 일만 하신 아빠에게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요
이제 퇴직하실 나이도 되셨는데 뭐 하나 해드린것도 없고 살가운 말 한 마디 못해드린게
마음 아프면서도 정작 행동을 하지 못하니 저도 참 ㅠㅠㅠ
가끔 아빠께 서운할 때도 있는데요 (물론 요즘엔 거의 대화가 없다만;;)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도 아빠가 정말정말 고마운 존재임을 느껴요
시집 가기 전에 (아직 한참 멀었지만) 좋은 딸이 되어서 친해지고 싶은데
갑자기 그러는것도 어색하고 방법을 몰라서요 ㅜ
그래도 결혼기념일에 엄마께 꽃도 보내시고 생일에 같이 등산도 다니시고
작년에 루마니아로 장기간 출장을 가셨을 땐 엄마께 이메일로 사진첨부까지 하시며
자상한 모습을 보여주신 아빠예요.
설마...... 아빠 사진에 악플달진 않겠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한번도 말 못했지만 정말 사랑해요 아빠♥
못난 딸 부족하지 않게 이만큼 키워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마음 전부 전할 수 있게 오래도록 건강하세요 (←어디서 본 글, 하지만 내 마음)
아빠에게 자연스럽게 애정표현하는 방법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