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많이길어질것 같습니다.
여성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자 집사람의 아이디를 빌려쓰고있습니다.
결혼한지 2달(정확히9주)만에 장모님이 사고를당하셔서 입원을 하셨습니다
2미터정도되는높이에서 떨어지셨는데 경추 5-6번을 다치셔서
목밑으로 전신마비가 되셨죠... (만취하셔서 집으로오시는길에 그렇게 되셨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의식이 있고 팔은 움직일수있다는 것입니다.
손가락까진아니고 어깨와 팔꿈치 손목까지만...
사고난 직후 집사람과 장인어른 처남은 1주일간 휴가를 내고간병을 했습니다
이번주는 집사람이 있을거니 처남은 회사에 말을하고 다음주에 하면 안돼겠냐했더니
사고나고 1주일뒤 어떻게 쉬냐고 말을하냡니다....
어떻게 5일이 지나고 금요일저녁에 일을 마치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병원에서 2박을한뒤 일요일저녁 내려오려는데 장인어른 내일하루 집사람보고
내일 하루더 있으면 안돼냐그러시더군요... 우선 출근했다 회사에 보고하고
오전에 다시 연락한다 그랬습니다.
장인어른 많이 불안하신것 같습니다. 처남보고도 물어보더군요....
처남 왈 "누나 있으면 있을께~" 얼마나 황다하던지...(참고로 31살입니다)
그렇게 처남을 집에 데려다 주고 피곤한 아내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사고가있은후 주말이면 항상 장모님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가면 항상 1박을 하여야했습니다.. 토요일 5시쯤출발하여
일요일 밤 9시정도 집으로 향하는....
잠도 병원복도에 있는 간의의자에서 장인어른, 처남, 집사람, 저 이렇게...
내려오는길은 항상 처남을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와야했습니다.
처남이 차가 없다는 이유로요...
참고로 병원에서 처가집은 1시간 신혼집은 1시간 반 처남집 1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처남집 갔다 집으로 오게될경우 2신간 반정도 걸리구요...
한달동안하다보니 조금 힘들 더군요... 긴병에 효자없다고....
그래도 나름 열심히했습니다. 결혼하고 첫 명절 설날에도 저희 본가에는 가지 않고
처가집에만 있었죠...(음력 1/6일이 아버지 제사라 저희식군 다시한번 모일거라)
토요일 장모님 병원갔다 저녁에 처가집갔다 일요일 다시 병원 저녁에 집에가는.....
명절에 장인어른 혼자계실것 생각해서 제가 그러자고 그랬습니다.
지금와 생각해 보니 완전 바보멍청이였습니다.
그나마 마지막날은 점심먹고 어머니 병원갔다 저도 본가에 가고싶었습니다.
저도 부모가 있고 형제도있고 명절인데 저녁한끼는 하고싶었기에...
설날 당일 저녁먹으며 처남이 오전에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가잡니다...
네~ 좋습니다... 10시경 친구들 만나러나가 새벽 5시에 들어옵니다
12시에 일어나 점심먹고 산소갔다오니 4시...
바로 집에 가려다 아프신 어머니 명절인데 혼자계실거 생각해 들렀다 가자 그랬습니다.
정말 다른날도 아니고 명절이고, 차막힐걸 대비해서 다음날 출근할것
대비해서라도 바로 내려가라할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더군요...
30분정도있다 가려하니 이래저래 잡더군요... 마음짠하게하여 못가도록...
7시에 출발했습니다. 철없는 처남 집에 데려다 달랍니다..환장하는지 알았습니다.
인상한번썻더니 그제서야 집사람 시외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줄테니
버스타고 가라더군요...
설 다음주(1/31일)가 저희 아버지 첫 제사라(결혼하고 첫제사가 아니라 돌아가시고 첫제사였습니다)병문안을 가지 못했습니다.
2월 첫주에 내려가니 어머니 그러시더군요....
지난주엔 아무도 안오고 아버님혼자 1시간정도있다내려갔다... 짜증내시며~
아버지 제사를 지내고 일요일에 내려갔어야 하는건지...
발렌타인데이군요... 토요일 또 내려갑니다...
처남이 일이 늦게마친다고 집에있다가 데리러오랍니다. 차가없어서 못온다고...
4시쯤 도착할수있는데 처남데리고가려면 10시쯤 병원가야합니다...
그냥 병원까지 버스타고오라고했습니다.
집사람도 자기가 운전할테니 그러잡니다... 우리가 병문안가는거지
가족모임하려 가는겁니까? 한시라도빨리 어머님한테가서 말벗이라도 해드려하는게 옳
은거 아닌가요?
처남 씩씩거리며 전화옵니다. 가는길에 태워가면 안돼냐고. 그게 그렇게 힘드냐고
1시간넘게 돌아가는게 가는길입니까?
절대 못간다 그랬습니다. 오늘 몸도별로 안좋고 아침부터 계속 배아프다고.. 신경성인
줄 알았습니다.
다음날 처남이 옷사러가는데 같이 가잡니다.. 배는 더 아파오기시잡합니다.
몸이좀 안좋으니 다음주에 사러가자 그랬습니다. 버스오려면 40분정도 기다려야하는데
그때까지 옷이나 구경하잡니다.. 바보같이 들어줬지요~(돈도 계산했습니다. 25만원)
다음날 저 입원했습니다. 바보같이 맹장이더군요! 혼자가서 수술했습니다.
집사람 어머님사고났을때 년차 월차 다써서 휴가를 낼수가 없답니다..
그렇게 또 한주를 못갔습니다.. 병문안을~
3.1절 장인어른생신이라 선물사고 케잌사고 또 찾아뵙니다...
몸은 괜찮냐소리 아무도 안물어보시더군요...
그래도 사람인지라 약간의 섭섭한 마음이 들긴하더군요...
3월은 법인세신고의 달이라 바빠 2주에 한번씩 갔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가서 오후에 오는...토요일까지 근무해야했거든요...
3월말 저희 어머니 환갑이시라 가족들끼리 저녁한끼한다고 마지막주 또 못갔습니다.
4월5일 정말 친한친구 결혼식이라 4/4일 토요일에 잠시 병문안갔다 오려는데
장인어른 피곤할텐데 저녁먹고 자고 아침일찍 가라하십니다
아!! 처남 어머니 간병한다고 3월말 퇴사하고 살던집 정리하고 본가로 들어갔습니다
장인어른도 퇴사하셨구요...
근데 간병인은 그대로 쓰시더라구요...
5/6일 차도가 없어 장모님 집으로 모셨습니다
어버이날!!! 주말에 처가집 가기로하고 어버이날엔 저희 본가에 갔습니다.
찾아뵙진 못해도 전화는 드려야 예의일것 같아 장인어른께 전화드렸습니다.
오늘가려했는데 늦게마치고 내일 집사람 출근도 있고해서 내일 마치면 바로 가겠다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장인어른 " 자네가 해야할 일인데 OO(처남)가 하고있으니 항상 고마워하게~!!"
헤머로 뒷통수를 맞는줄 알았습니다.
내가 해야할일??? 항상 고마워하라고???
결혼하고 두달만에 이런일이일어났는데 일부러 다치신건 아니지만
항상 미안해해야하는 쪽은 처가집이 아니었던가!!
갑자기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갔습니다. 집사람을 낳아주고 이쁘게 키워주신 분이기에..
저녁먹으며 처남 그러더군요 2주에 한번씩오는데 토요일에 올라와서 술한잔 하고
일요일저녁먹고가라고... 장인어른 적적하시다고...
그다음부터 한달에 한번갑니다
일요일 오전에가서 오후에오는... 토요일에가면 자고가라하기에..
너무나 큰충격이었기에...
6월초 처가집 가보니 가관이 아닙니다...
처남 밤새도록 게임하고 새벽에 잤는지 우리가 가도 안일어납니다.
장인어른 거실에서 TV보시고, 어머님 안방에서 혼자 누워계시고...
장인어른 집사람 붙잡고 이야기하십니다..
OO(처남)어떻게 해보라고 새벽까지 겜하다가 사람일어날때 자고...
장모님 7월초 다시 병원으로 모셨습니다. 욕창이 생기셔서...
처남 일하러 갈줄알았습니다. 헌데 아직까지 쉬고있네요.
전화와서 이번주 고모님오신다고 휴가 맞춰서올수있냐하시네요
넘 넘 어이가 없어 집사람에게 말했습니다.
해도해도 너희집너무한거 같다
지금 장모님 저렇게 되있는데 휴가가 가고싶나? 장인어른이랑 처남이랑 저꼴이 뭐고?
지금 한푼이라도 더벌생각은 안하고.. 어머니 병원비는 어떻게 할거냐?
정떨어진다. 당분간 보기싫다.
그러니 집사람 그럽니다.
잘알고있다. 그래도 우리가족이고 살인을해도 가족들은 이해해주는거 아니냐
다 큰애 때려서 일하러 보낼수도없고 아버지는 뭐라고하면 oo 집에 안올까
뭐라고 하시지도 못하겠다고 하는데... 내 가족인데 어떻게 안보고 사냐..
집사람과의 문제는 정말 하나없는데 처가집 식구들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매번싸우는게 이문제이고... 어떨땐 정말 집사람까지 놓고싶어집니다
이럴때 전 어떻게 해야하는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