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좀 길다면 길고 안길다면 안김.
모 이비인후과 다니는 직원입니다.
이 랭킹은 저의 생각이고,
저희 직원 분들의 얘기가 조금씩 감의 되어 있습니다.
ps. 아파트 근처 동네 병원이라 어린이 환자가 많습니다. (성인 : 30% , 아기 : 70% )
첫째, 기분 좋게 만드는 환자
1. 예쁜 아기들의 애교
- 위에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저희병원은 아기들 환자가 많습니다.
쪼그마한 목소리로 “ 이모, 사땅주떼요 ” 이럼 저흰 환장합니다.
(가끔, 아줌마라고 합니다, 한 대 때려주고 싶습니다 ㅜ_ ㅜ )
평소에 아기를 싫어하는 저이지만, 저러면 저는 쓰러지듯 비타민을 날리곤 하지요.
그리고, 엄마와 아기랑 둘이 진료를 받을 경우, 엄마가 진료 보는 동안,
저희가 아기를 잠시 안아서 봐줄 때가 있습니다.
아기를 안았을때 폭~~ 안기면 아직 시집도 안간 저이지만 아기 낳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너무 이쁩니다 ㅎㅎ
2. 예의 바른 청년 (어른&청소년&아기)
- 저는 인사 잘하는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아주 드문 경우입니다만,
저희 병원에서 수술한 환자분들 중 아빠랑 매일 같이 오는 학생이 있습니다.
들어오시자마자 “안녕하세요“ 와 함께 45도로 인사를 하시는 아버님과 학생.
진료를 마치고 나갈 때도 언제나 두 손으로 돈을 주시고 받으시고,
깍듯이 인사하고 가십니다.
정말 기분도 좋아지고 마냥 잘해주고 싶습니다.
아기들도 인사를 참 잘합니다. 어머님들께서 교육을 잘 시키신거 같습니다.
다른 아기들은 비타민 달라고 옆에 붙어서 조잘조잘 대는 반면,
예의바른 아기님들은 제가 바쁠 경우 옆에 서 있다가 조용히 얘기합니다.
이런 아기들 두 세개 몰래 쥐어줍니다.
3. 변화된 모습 알아봐주시는 어머님
- 몇 달 전, 유니폼을 새로 맞추었습니다. 1일 새로운 마음으로 옷을 입고,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화사해진 저희 옷을 보고, 예쁘다고 칭찬해주십니다.
눈썰미도 있으신 분들은 머리스타일이며, 입은 옷, 등등 금방 알아봐 주십니다.
너무 고맙고 기분 좋습니다.
4. 간식 사다주시는 분
- 저흰 여자 간호사들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먹기도 잘먹고 입도 많아서 항상 먹을게 부족합니다. 그런데 가끔 오셔서 이쁘다고 진료 잘봐주신다고 수술 잘해주신다고 빵, 음료, 과일, 아이스크림 등등 많이 사가지고 오십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먹을꺼에 사죽을 못쓰는 우리 직원들 어머님들 덕택에 삽니다.
두 번째, 짜증나는 환자
1. 돈 던지는 사람
- 우리가 무슨 거지입니까. 돈을 휙휙 던져서 사람 기분 확 상하게 하고 가시는 분들 요즘 부쩍 많아지고 있는데요. 돈 던지지 맙시다. 당신들의 이미지도 깎아져 내려가는 행동이란 걸 모르십니까?
2. 진료 끝났는데 들어오시는분
- 이건 원장님을 뺀 나머지 직원들이라면 공감할 사항입니다. 저희 진료시간이 7시까지입니다. 이비인후과라 진료시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길어봐야 5분입니다. 그래도 그렇지 7시 마감인데 58~9분에 헐레벌떡 뛰어와선 접수하는 분들은 도대체 뭡니까. 일이 늦게 끝나 늦은것도 아니고 딱 봐도 집에서 놀구 계시던 아줌마분들께서 낮에는 모하다가 마감시간이 다되니깐 뛰어오셔서 진료 해달라고 하는겁니까 그런분들이 한두명도 아니고 어쩔땐 55분에 5~6명이 들어와서 진료보면 우린 집에 언제가란 말입니까. 정말 짜증납니다.
3. 반말하는 사람
- 우리가 아무리 어리게 보이고 어려도 어떻게 반말을 할 수가 있습니까. “나 접수해줘” “나 알지? 접수했어?” “얼마야?” 이러면서 반말 하시는데 못 배운사람 티내는것도 아니고 머하는짓인지 어이가 없습니다. 특히 아저씨들 반말하는거 보면 정내미가 확확 떨어집니다.가끔 일 만아니면 따지고 싶습니다. 그러지들 맙시다.
4. 일러바치는 분
- 일하다 보면 사람이 실수 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 불친절하게 대하거나 실수를 하였을 경우 저희에게 불만을 토론하고 끝나면 되는 것을 들어가서 원장에게 하나하나 일러바치는 환자분들 분명 우리가 잘못해서 사과하고 앞에서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면서 왜 진료실에 들어가서 원장한테 다 따지고 있는지 .. 어이상실입니다.
5. 싸가지 말투
- 처음 병원에 들어오면서 맘에 안 든다는 듯이 이름만 달랑 얘기하고 자리에 앉아 있는 분. 같은 이름이 한 두명인줄 아시나 본데요 기본이 10명 넘거든요 주민번호 앞자리 물어보면 설렁 설렁 얘기하다가 못 들으면 짜증나는 말투로 얘기하시고, 나 항상 오는데 내 이름 몰라? 라며 훈계 하시는데요. 환자가 많은 편이라 기본 400~500명 보는데 그런 환자분들 성함을 어떻게 일일이 기억을 합니까? 물론 자주 오시는 분이나 잘해주시는 분들 몇 명은 기억을 하고 있죠.. 자주 오지도 않으면서 (환자 분 생각엔 자주 오는거라 생각하겠지만) 이런거 하나 기억 딱딱 못하면 어떻게 일하냐고 하시고 .... 참 답답하죠 아무리 말씀 드려도 이해를 못하시니 어쩌란 말입니까.
+ 데스크에 있는 물건 함부로 집어가서 쓰시는 분.
+ 비타민 통에 손을 넣어 그냥 가져가시는 분.
+ 빨리 해달라고 우기는 분. (환자가 많은날엔 기본 1시간 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