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쭉~살고있는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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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도 부슬부슬오고 회사도 한가하기도해서 글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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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삼겹살에 쏘주를 한잔하고 집으로 귀가하던중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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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작년 10월정도?? 그리 춥지는 않은 날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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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비가 보슬비가 보슬보슬 오고있었는데 집근처에서 쓰러져있는 아저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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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보니 술이 만취되서 뻗어있는걸로 보였습니다. 그냥 지나칠까하는 생각도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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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런경험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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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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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저녁에 약속을 했는데 갑자기 회식이 있다그래서 물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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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에서 한답니다.. 온천장에 유명한 횟집에서...(참고로 회는 못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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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그냥 들렸다가 가야지하는 생각에 들렸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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삘받아서 소주를 엄청 마셔버렸어요..주량이 소주3~4병정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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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도못먹는데..기본안주(오이,땅콩,토마토)로 소주를 5병넘게 마셔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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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눈떠보니 집이더군요;; 근데 아무기억이 안나는겁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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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봤죠... 친구한테서 문자가엄청와있고... 경찰서에서도 문자가 와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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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문자내용은 너 어디야? 집에간거야? 답장좀해!! 걱정된다! 너땜에미쳐! 머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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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에서 온문자는.. "온천지구대입니다. 지금 출동하였습니다." 이런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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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나는거에요.. 다음날 출근해서 일하고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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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전화가와서 받으니... " 야!~ 너 어제 술먹고 길거리에서 쓰러진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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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무슨소리냐니까.. 만나기로해놓고 연락이 없길래 전화걸어보니..어떤아줌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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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더랍니다...여기 총각 쓰러져있으니까 데려가라고..총각핸드폰으로 경찰에 연락했는데... 안온다고... ㅠㅠ 그래서 친구가 동네물어보고 온천장이라니까.. 남포동에서 온천장까지 날아왔다더군요... 부산사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온천장이랑 남포동은 좀 멀어요 ㅋㅋㅋ 근데 와보니 없드래요.. 그래서 지구대 찾아가니 그사람 출동하니까 일어나서 혼자갈수있다고 가더랍니다.. 갑자기 띄어쓰기가 귀찮아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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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지갑에 돈은 하나도없고... 명함끼우는곳에 만원짜리 하나가 접혀서 꽂혀있더군요.. 누가 돈은 다빼가고..그래도 양심상 차비하라고 만원꽂아주는 센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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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저도 저런일이 있어서 쓰러져있는아저씨를 못지나치고 가까이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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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꼭쥐고 쓰러져있더군요... 아니 자고있더군요...코도 골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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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보려고하니..참...자면서도 꼬~옥 쥐고있더군요..그래도 어쩝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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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라도 연락을 해야죠^^ 문자내용보니까..오빠 안들어와? 머 이런문자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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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걸었죠... 어떤 여자가 받더니..혹시 와이프되시냐고 물으니 맞다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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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고 묻길래...지나가다가 쓰러져있으니 데리러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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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봤더니 바로 근처더군요...사는곳이.. 온천3동 반도보라아파트.. 한5분기다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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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쯤으로 된 남자애랑 여자한분이 오드라구요.. 그여자분 참 민망해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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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려고하니...여자혼자....물론 남자애도있었지만..쪼끄만 꼬맹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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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축을 못하더군요...ㅠㅠ 어쩝니까... 제가 업었죠... 술취한남자..엄청 무겁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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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층인가 그정도에 사시더라구요ㅋㅋ ㅠㅠ 문앞까지 엎어다드리고 돌아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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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자분이 덥썩 팔을 잡더니..고맙다고..손에 돈을 쥐어주더군요...2~3만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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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미안하고 고맙다면서.. 차비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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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고..울집도 코앞인데 무슨 차비가 필요하냐고..괜찮다고...바로 도망가듯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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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버렸습니다. 집에 와보니 온몸이 저리고 쑤시더군요...나도 술마셨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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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톡인지 뭔지 읽다가 지하철에서 쓰러져있는데 아무도안도와줬다는 글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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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쓰다보니 글이 엄청기네요. 죄송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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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어려움에처한사람 도우면서 살자구요^^ 언제 자신이 그렇게 될지도몰라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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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찌질찌질 오는데..오늘도 소주향기가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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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