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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니같은 놈이랑 결혼했다

|2009.08.13 11:28
조회 1,273 |추천 2

그렇게 살거면 제발 결혼하지마라..

아이는 더더욱 낳지말고..

내가 너 같은 새끼만나서 지금 아이낳고 살고있다.

물론 모르고 결혼했지.. 등신같이

1년을 넘게 사겼었고.. 거의 매일이다싶게 만났었고..

내가 전화해서 안받은적 없었고.. 내가 보고싶다고해서 안본적 없었고..

장난삼아 몰래 휴대폰 봤을때 마저 깨끗했었다..

그러다 아이가 먼저 생겼고, 주저하지 않고 결혼하자고 얘기해준 남편이 고마웠었다.

그렇게 결혼을하고 아이를 낳고 아이가 100일이 좀 지난 얼마전에 남편이 바람피고 있는걸 알았다..
그 전에 남편 휴대폰 고지서에 문자사용량이 너무 많아서 이상하다는 생각이들어 확인을 한번해봐야겠는데 어떡하나 생각하다..
그냥 욕한번 먹거나 딱잡아뗄 생각으로 이동통신사 비번을 주민번호넣고 새로 받았다..
그냥 많이 건 전화번호 그런거 몇달치 확인가능하니깐 그거나 한번 볼까 싶어서 들어갔는데.. 거기도 별 번호 없길래..
나갈려다가 부가서비스항목에 메시지매니저라는 이상한 항목이 있더라..
그래서 무슨 서비슨가 보니 특정번호문자는 폰으로 오지않고 인터넷으로 확인가능한 서비스더라. 그래서 어떻게 어떻게 해서 메시지매니저 페이지로 들어가니 아주 과관이더라..
전화번호부에 여자들 이름 전화번호 나이 어디사는 등 기본정도를 저장해놓고.. 폰으로 받은 메시지는 많이 삭제된거 같은데 보낸메시지는 전부 그대로 보관되어 있더라..
세이에서 대화한 여자들 번호따서 한번만나려고 지랄을하고.. 그렇게 만난 여자랑 잤던내용.. 자고싶다는내용.. 그 여자들 한테 내가 어떻다는 얘기까지 한걸 내가 봤다..

근데 웃긴건 차라리 한명이랑 진짜 사랑을했으면 화가나고 그여자한테까지 헤꼬지했을텐데.. 한번에 이년 저년 다 건드려서 그런지 화가 나는게 아니라 더럽고 기가 막히더라..
지보다 나이많은 유부녀에서부터, 9살어린 나보다도 어린년에.. 지랑 비슷한나이에.. 아이 재우고 나올테니 잠깐볼수있다는 년에.. 참 가지가지더라..

거기다 남편이란 작자는.. 어떤여자한텐 총각행세에.. 어떤여자한텐 애인은인는데 세컨하자하고.. 어떤여자한텐 부인있는거 까지 밝히고.. 역시 참 가지가지더라..

나는 적어도 바람을펴도 드라마에서 처럼 애정이나 최소한의 상호관계랄까.. 그런게 성립되야 형성된다고 생각했었다..사귈때도 결혼하고서도 폰을 나보란듯이 아무곳에 던져놓고..
주말엔 정기적인 친구계외엔 거의 나와 함께 있었고.. 크게 살갑진 않더라도 내가 해달란거 안해준적 없는 그런 남편이었다.. 그래서 막연히 남편의 바람을 생각하다가도.. 그럴시간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그게 아니더라.. 영업일하는 사람이라 평일 시간활용이 좀 자유로우려니 했지만.. 바쁘다는 말에 그러려니 했었는데.. 그게 아니더라.. 낮에 남는시간 잠깐에..
일마치고 한두시간에도 얼마든지 바람을 피울수 있더라.. 문자몇통에 넘어오는 여자들.. 그저 잠자리를 원하는 여자들도 많더라..

그리고 바람은 결혼전부터도 쭉 그렇게 핀것 같았다..

정말 화나는것도 화나는거지만.. 신기해하며 문자내용들을 하나 하나 모두 읽었었따..

읽으면서 점점 화가 치밀어 얼굴은 붉게 달아오르고.. 심장은 쿵쿵뛰고.. 속에선 임심했을때처럼 울렁울렁 구역질이 나더라..
근데.. 정신은 정말 그 어떤때보다 냉정해지더라.. 얘기했던가.. 남편자고 있던 새벽이었다.. 모두 읽고나니.. 새벽 2시쯤.. 이대로 남편을 깨울까하다가..
내 몰골을 보니.. 대충 묶은 머리에.. 애낳고 망가진 몸매보니.... 이러니 바람피지 싶은 비참한 생각까지 들어라.. 그래서 일단 씻고.. 생각도 쫌 정리하기로 했다..
이게 마지막일수도 있는데.. 좀 이쁘게 보여야겠다 싶더라.. 그새벽에 화장은 쫌 웃긴것 같아 치우고.. 렌즈끼고.. 애기땜에 항상묶고있던 머리를 푸니 그래도 처녀적 얼굴이 있긴하더라..

문자내용 전화번호부 내용 몇개 캡쳐하고 고맙게도 문자내용 엑셀저장되길래 모두 저장해놓고..
남편 휴대폰 반똥가리 내고.. 방에들어가 남편한테 던지고 깨웠다..
어이없어하며 깨는 남편을 일단 거실로 데려와서.. 바람피는거 안다고 얘기하니 생사람 잡지말란다.. 그래서 증거를 드리미니.. 그제서야 어이없어하면서도 아무말도 못한다..
남편 얼굴을보니.. 냉정하려던 마음은 사라지고 주먹이랑 발부터 나도 모르게 나가더라.. 내손에 피멍이들 정도로 때리고 할켜도.. 그저 맞고만 있고.. 이 얘기 저 얘기해도 아무말도 못하더라..

근데.. 그 와중에 애기가 울더라.. 자다가.. 배고프다고...
아이 우는 소리에 방으로 들어가 젖을물리니.. 눈감고 먹으며 아이가.. 내 손을 잡더라.. 그냥 살짝 언진거라고 보는게 더 맞긴하지만..
암튼 그제서야 어떡해야하나 싶더라... 이게 우리 둘일이 아니지.. 이혼.. 이 아이는 어쩌지.. 우리 부모님은... 아이먼저 가져 결혼한다고.. 실망시켜드린지도 얼마안됐는데.... 어떡하지 싶더라..
이런 저런 생각하니 이혼도 쉽지 않더라.. 무엇보다 우리부모님.. 뵐 면목이 없더라.. 그러면서도 차라리 죽어서 100프로 귀신이된다면.. 차라리 죽어서 이새끼 24시간 따라다니면서 죽을때까지 괴롭혔으면하는 생각에..
저새끼 부모님한테 이 내용을 보여드릴까.. 옆에서 빌고있는 남편보며 이 생각 저 생각 다했다..

그러다 결국엔 몇일만에 용서는 아닌 집행유예랄까.. 그렇게 지금까지 그냥 살고있다.. 남편이 종신보험들고있는데.. 다시 바람피다 걸리면 자기가 교통사고내서 죽겠단다.. 몇억나온다고 ㅋ
울 애기.. 부모님.. 주위 사람들 시선땜에.. 이렇게 그냥 살고있지만.. 진짜 다시 걸리면 남편이 스스로 죽기 전에 내가 죽일수도 있을꺼 같다..ㅋ

암튼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그렇게 살거면 결혼은 하지말라는거다..
나도 남편한테 그렇게 살거면 혼자살지 나는 왜 끌어들였냐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
그리고 들키지 않을꺼라고 생각하지마라. 믿으니깐 그냥 있는거지.. 부인은 마음만 먹으면 증거 한두개 쯤은 어떻게든 잡을 수 있다..
지금 남편이랑.. 겉으로는 농담도 하고.. 평소처럼 그냥 지낸다.. 하지만 나는 아이때문에는 웃어도 남편때문에 행복하진 않다..
조금만 늦거나해도 이사람이 지금도 바람피고 있을꺼란 생각이들고.. 문득 문득 그때 일 생각나서 속이 메슥거리고.. 눈물이 난다..
믿음이 깨지면 그 관곈 끝이다.. 솔직히 나도.. 지금 어떻게될진 모르겠다.. 내가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 다시 관계가 회복될지 나도 모르겠다..
근데 남편이 바람핀다는걸 알게된 부인은 진짜 자신이 너무 비참해진다.. 니가 결혼까지 할 마음을 먹으면 그래도 한순간이라도 사랑했던 여자일텐데..
그 여자를 그렇게 만들고 싶냐?? 그것도 아니면.. 니가 거꾸로 당한다고 생각해보고.. 그것도 아니면 니 부모님이 니같으면 어떨까..
그것도 아니면 니 아이가 나중에 니가 그런놈인걸 알면 어떨까 그걸 생각해봐라..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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