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3살.. 안양에 서식하고 먹고 대학생입니다ㅜㅜ..
재작년 여름에 제가 군대에서 실제로 격은 일을 토대로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시시해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전 엄청나게.. 무서웠으니...
07년 3월. 저는 306보충대로 입대하여
5월에 경기도내에 있는 모 공병부대로 자대 배치를 받았습니다.
자대배치를 받고 노란견장을 달고 열심히 군생활을 하고있는데..
유격훈련때 그만..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몇달간 자대 안에있는 의무실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노란견장이 의무실에서 생활을하니.. 고참들 눈에 좋게 보일리 없었겠죠..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집에 전화는 하고싶은데..
낮에는 고참들 눈치 보여서 전화도 못하고.....
그래서 저녁 9시.. 내무실 청소시간에 맞춰서 의무실 밖에있는 공중전화 박스안으로
후다닥 들어갔죠.... 저희 부대가 산에 있어서 그런지 밖이 엄청 어두웠습니다..
그리곤 선불전화카드를 이용해서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미용실로..
번호를 꾹.꾹. 눌럿습니다..
..
음악소리~ (KT에서 1주일에 한번씩 연결음을 바꿔주더라구요..)
..
손님: 네 미용실입니다~
(어머니가 혼자서 미용실을 운영하셔서.. 바쁘셧는지 손님이 대신 받아주셧더라구요)
저: 안녕하세요. XX미용실이지요?
손님: 네 맞습니다 아들이예요?
저: 네 아들인데요. 혹시 엄마 많이 바쁘신가봐요?
손님: (비웃으는듯한 목소리로..) 엄마 잠깐 안양 갔는데요. 핸드폰으로 해보세요 ^^
저: 아네 알겠습니다.
그리곤 전화를 끊고 엄마가 잠깐 안양에 뭐 가지러갔나? 라는 생각으로
어머니 핸드폰으로 다시 후다닥 전화를 걸었습니다..
..
댄싱퀸~~ 얼라리~~ 꼴라리~~~
엄마: 여보세요?
저: 엄마 어디야?
엄마: 엄마? 집에 가고있는 중인데??
저: 집에 가는데 미용실 문은 왜 열어놓고가?
엄마: 엄마 지금 집에 가는길이야.
저: 무슨소리야 엄마 미용실에 어떤 아줌마가 전화 받더만.. 엄마 안양갔다고.
엄마: 무슨소리를 하는거야 문 다 잠그고 홈플러스가서 장보고 집에가는길인데..
저: .........................................
........................................................
..................................................................으응... 알았어 다음에 전화할께.
..툭..
전 너무 무서워서... 전화를 후딱 끊고 의무실로 후다닥 들어갔지요...
의무실에 입실해있는 타중대 아저씨들에게 이야기해주니 전혀 믿어주지않더라구요..
전 패닉상태였습니다.....
다음날 주말이라 낮에 눈치 보지않고 전화를 걸었죠..
어제 이야기를 어머니께 설명해드리니..
'미용실에 전화 온 기록(발신표시전화기)도 없었고,
문도 다 잠겨져 있었다'라시는 겁니다..'
그 뒤로는 밤에 경계근무 끊나고 들어올때도.. 정말
그쪽으로는 돌아서 오기싫었습니다... 어느정도 짬밥차고나서는 경계돌아오는길에
그길로 안가고 다른길로 돌아서오고ㅠㅠ..
도대체 그때 전화받았던 아줌마는 누구였을까요?ㅜㅜ..
어머니는 제가 전화를 잘못걸어서 다른곳에 걸었겠지.. 라고 넘기시려하시는데..
제가 만약에 전화를 잘못걸었다면..
1. 전화 받는곳에 전화가 저희 가게와 같은 통화 연결음일 확률이 얼마나 될것이며,
2. 그곳이 미용실일 확률이 얼마나되고..
3. 그 미용실 주인이 저희집인 안양으로 갔다는 확률은 얼마나될까요?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비웃는듯한.. 웃음소리...
엄마 잠깐 안양 갔는데요. 핸드폰으로 해보세요 ^^
엄마 잠깐 안양 갔는데요. 핸드폰으로 해보세요 ^^
엄마 잠깐 안양 갔는데요. 핸드폰으로 해보세요 ^^
엄마 잠깐 안양 갔는데요. 핸드폰으로 해보세요 ^^
......................... 전 정말 귀신이랑 통화한거겠죠?...아직도 생각하면 소름이ㅜㅜ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제가 글을 재미있게 못쓰겠네요ㅜㅜ
실화 사실 있는 그대로를 써드린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