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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4일 새벽 부산 용호삼거리 벤치에 앉아있던분 찾습니다.

신라이토 |2009.08.15 10:19
조회 271 |추천 1

친구랑 놀다가 차가 끊겨서 부산성모병원근처인 집까지 걸어오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피씨방에 있다가 첫 차뜨면 그 버스타고 집에 오곤 했는데


그날따라 걷고 싶어서 집까지 걸어서 가자고 큰 결심을 했습니다.




광안리에서 걸었으니 상당히 걸었을 겁니다.


다리도 아프고 도중에 앉을만한데서 쉬기도 하고 편의점에서 음료수도 마시고 꾸준히 걷고 있었죠.


새벽 4시쯤 남부 면허시험장에서 이기대 삼거리까지 큰 도로로 쭉 얼어오다 보면


메트로씨티쪽에 벤치가 여러 개 있어요. 그중 젤 끝 벤치를 지날 때...




벤치에 한 여성분이 앉아서 졸고 계셨어요.


제가 바로 옆을 지나가자 발자국 소리에 놀라셨는지 고개를 드셨고 저랑 눈이 마주쳤어요.


20~22살로 보였는데 귀여우셨어요.




문제는 여기서 부터인데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다가 여성분이 신경 쓰여서 벤치 쪽을 봤는데


갑자기 일어나서 천천히 걸으시는 거에요.


그 타이밍에 신호가 봐 껴서 건넜는데 반블럭쯤 왔을까? 뒤에 뒤를 돌아보니깐


제 뒤에 얼마 안 되는 거리에 계시는거에요


타이밍상 횡단보도를 건너려면 뛰었어야 하는데


그때부터 엄청 두근거렸고 수많은 상상을 했어요.




귀엽고 괜찮게 생각했던 여성분이


제 뒤를 따라온다고 생각하니깐.




말을 걸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하면서 뒤를 의식하고 걷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안보이셨어요.


한 10분~15분 정도 같이??? 걸은 것 같아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깐


새벽에 무서운 밤길 혼자 가기 힘들어서 일행인척 걸으신 것 같아요


상당히 연약해 보이셨거든요.


아 그때 용기내서 말 붙여 보고 집까지 대리다 줄 걸 지금까지 계속 후회해요.






그때 제가 청바지에 검은 티 입고 작은 책가방 한쪽어깨만 걸치고 있었고요


여자 분은 한손엔 우산 한손엔 핸드폰을 들고 흰 티를 입고 계셨어요.




혹시 그 여성분 이글 보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연락하기 껄끄러울 수도 있으니깐.


개인적으론 연락하고 싶지만요 >_<




혹시 이 여성분 알고 계시면 여성분께 너를 찾는 사람이 있다고 알려주세요.


당시 단발머리보다 약간 긴 머리 셨구요. 팔다리가 엄청 가늘었어요.






그럼 연락 기다릴게요.


그 여성분이나 여성분 친구가 이글을 안보시더라도


지나가다가 길에서 마주쳤으면 하네요. ^_^


그때도 말 걸 용기는 없겠지만...


저를 기억한다면 뜬금없이 말 걸어도 이상한 사람으로 안보시겠죠? ㅎㅎ




참 저는 22살이고 전역한지 2달 됐습니다.






처음 쓴 글인데


잘 한 건지 모르겠네요. ㅠ


여름도 곧 끝인데 다들 건강하세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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