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아이는 장모님댁에서 봐주셨는데 2달전부터 장모님이 병원에 입원중이시고 장모님 입원하시면서 부산에 사시는 저희 부모님이 저희집에 와 계시면서 아기를 봐주고 살림도 해주고 있습니다.
장모님 입원하시기전 양육비로 50만원 드렸었는데 그 돈은 지금도 드리고 있습니다.
장모님이 연세도 젊으시지만(50대 중반) 장인어른 돌아가시고 (와이프 중학생때 혼자 되셨다고 합니다) 고생을 하셔서 인지 몸이 안좋으시다고 저희 결혼 할 때 쯤 일을 그만 두시고 양육비를 생활비로 받아 쓰십니다. 28된 처남과 둘이 지내고 계시죠.
저희 부모님은 연세가 두분 모두 70 이십니다. 워낙 고생을 많이 하셨고 연세도 있으셔서 일을 그만두신지 몇년 되었습니다. 두분 생활비로 50만원씩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월 수입은 460만원인데 제가 180, 와이프가 280 입니다)
장모님 께서는 척추가 갑자기 눌려 수술하러 입원하겼다가 우연히 다발성 경화증을 진단 받으셨고 한쪽 다리가 거의 마비 생태가 되어 지금은 재활치료를 받고 계신중입니다. 한쪽 다리를 사용 못 하시니 간병인을 두고 계시지요
입원 기간도 짧지 않은데다 수술을 두번이나 하셨고 MRI 를 수차례 찍으셔서 병원비 600만원 가까기 나왔습니다. 와이프가 간호사로 일하는 병원이라 직원 가족 할인을 받은게 그 정도라고 합니다. 간병비만도 한달에 150...
문제는 제 와이프가 간병비며 병원비를 모두 떠 맡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처가에 처남이 없고 장모님과 와이프 둘만 있으면 제가 이해를 합니다. 당연히 그리 해야죠
하지만 28살이나 된 처남이 있는데...
처음에 와이프는 병원비 상당히 나올것 같으니 병원 퇴직금 중간에 받아서 그 돈의 일부로 병원비를 냈으면 한다고 얘길 했습니다.
가정을 꾸리고 잘 살아보자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부부입니다. 그러니 그 퇴직금이 이제는 와이프만의 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가정의 것이지요
만약 제가 제 퇴직금 결산해서 내돈이니 우리 부모님 쓰시도록 드리겠다고 하면 와이프 어떻게 생각 할까요..
처남이 책임을 가지고 장모님을 모셔야 하지 않겠냐 했더니 결혼도 안한애가 돈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냐고 합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처남 월급 150 만원 좀 안되는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돈 이라는건 본인 마음 먹기에 달려 있어서 이 악물고 모르려고 하면 얼마든지 모을 수 있습니다. 처남이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답답할 따름입니다.
그 집안의 가장은 제 와이프가 아니고 처남이란 말입니다.
"만약 자기 부모님 아파서 돈 내야할때 내가 다 못내겠다. 시누들 있는데 왜 우리가 그 돈은 다내냐" 이렇게 말하면 오빠는 기분이 어떨거 같나며 와이프 저에게 얘기하네요
저희집의 아들은 접니다. 전 능력없는 처남 처럼 부모님 편찮으실 때 결혼한 누나, 여동생에게 손 벌리지 않을겁니다. 물론 어느정도는 보탤 수 있겠죠
그래서 제가 얘기했습니다.
병원비 못 내겠다는게 아니다. 일부만 보태자는 거다. 이번에 다 내드린다고 치자. 그러면 그 다음엔..그땐 처남이 열심히 모아서 장모님 병원비 다 책임진다는 보장있냐..
와이프는 한숨만 쉽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맏딸'이라는 책임감에 대해 얼마나 아냐고..
마치 맏딸이 집안을 짊어지고 있는 사람인냥 말을 합니다..
어느날은 간병인을 쓰기 시작했는데 (처음 한달간은 처남이 휴직을 하고 병원에 있었습니다.) 병원비는 희귀질환이라 감면이 좀 될것 같으니 간병비를 우리가 냈으면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냅니다. 전 그러자고 했고 와이프는 고맙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에휴.. 어찌 생각하면 가엾은 마누라죠..)
물론 그렇다고 병원비 처남이 다 부담하겠다는 얘기는 아니었고 저도 그렇게 이해 했습니다.
간병인이 주말마다 하루 쉬러가는데 그때마다 돈을 줍니다.
일주일에 39만원.. 주말이 되면 와이프는 미안해하며 얘길 꺼냅니다.
(저희 집은 결혼 하면서 부터 합의하에 제가 통장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연속 3주째 와이프가 간병비 보내달라고 하네요..
한번쯤은 처남이 내 줄수도 있지 않나? 싶어 와이프에게 얘기했더니 얼마 안되는 월급으로 적금들어가고 하느라 여유돈이 없어서 그런다고 합니다.
그러면 저희는요..? 돈을 쌓아두고 삽니까?
와이프도 친정에선 본인만 쳐다보고 있으니 중간에서 힘든 눈치이긴 합니다만,,
에휴~ 답답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