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정이 되게 많은 사람인줄 알았다
마음 따뜻하고
잘웃고
착하고
감수성도 풍부하고 공상적인줄만알았고
용기 있고
동정심도 꽤나 많은줄알았다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나에대한 생각이 점차 달라지기 시작했다
난 딱히 정많은 사람도 아니였다
미련은 항상 남기긴 하지만 정이많아서가 아니였다
멍청해서 그런거였지
오히려 매정하고 무관심했다
마음따듯하지도 않았다
단지 내가 사는 환경이 조금 어려워서
그럴뿐이지 오히려 일에관심이더많은사람이였다
웃음이 많은것도 아니다
그냥 습관일뿐이지
착하지도 않다
그런다고 순진한건 더더욱아니다
오히려 계산적이고 이기적이고
당하는것도 무지싫어할뿐더러 오기도 많고
악하다
감수성도 풍부하고 공상도 많은게 결코아니였다
단지 이루고싶은 꿈에대한 열망이 클뿐이지
오히려 현실적인 사람이였다
사실 용기도없다
자전거 안장 하나 훔치는것도 무서워서
혼자도망가는 그런 겁쟁이다
동정심도 없다
사람들한태 무관심할때도 종종있을뿐더러
내앞길에 방해가 된다면
상황에따라 과감히 버릴줄도 안다
그런사람이다
겉과 속이 다른.
겉으론 당당한척한다
하지만
결국 속으론 겁먹고있다
돈이 세상에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점점 갈수록 돈의 필요성은 절실하다
내가 대수롭지않게 넘겨버린것들이
지금다시 더큰문제로 다가오곤한다
언제부턴가
나도 똑같이 현실속에서 살아가고
똑같이 밥먹고
똑같이 돈도 필요하고
똑같이
똑같이
또
똑같이
세상에 따라가야할것들은 다따라가고 있다
한심하다고 느껴질때도 종종있다
내인생의 목표는 꿈을 이루는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단지 지금의 가난을 빨리 떨쳐내고싶어서가 아닐까
바보가 돼버렸다
이제는 내꿈조차도 의심하고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불행들과 엮으려고 하는
이상한 습관이생겼다
세상이 더러워보이고
또 진짜로 더러워지고
내 뼛속부터 핏속까지
더러워져도
가족이나 친구들이 귀중한건
알지만
내가 아는만큼 해논게없다
뒤돌아서면 잊는다고해야하나
처음엔 친구가 무조건좋다
그냥 좋다 같이 놀아서 좋고 좋다
그러다가 친구가 더많으면 더좋다 무조건
더 그러다가 친구반 가족반이다
그러다가 생각해보니 가족이 제일이다
그러다가 이제는 진짜친구 몇놈만있어도 되겠다 생각한다
그 러 다 가 내주변에 친구가 줄고있는 느낌이 든다
무섭다
그러 다 가 혼자가 되는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가 정말 남는친구 몇놈없다 내가 바라던거다
진짜 친구만 있는것
남은친구들이 진짜 친구다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좋은 상황은 아닌것같다
그러 다 가
공부도 중요하고 가족도 중요하고 다중요한데
친구도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결국 후회한다
추억이 너무없는거같다고.
그게..... 외로움이 너무 크다
처음엔 세상을 이겨먹겠다는 각오가 들끓었다
나중에는 그럭저럭하며 살고
그러다가 꿈에대해서 갈팡질팡 하기도하고
내가 가고있는 이길이 정말 잘하는걸까 하고서
의심하는것도 하루에 열두번
꿈은 점점 작아지고있다
어디다가 당당하게 소리칠수없을정도로
자신의 꿈조차 의심하는놈이
대체 뭘할수있을까
지금 내앞에있는 영단어가
지금 내앞에있는 수학공식이
좋은 대학을 가기위해서는 도움을 줄지는 몰라도
내가 바라던꿈을 이룰수있게 해줄수있는건 진짜 모르겠다
내책상에 꽃혀있는 문제집들이
내가학교에서 배우는 공식과 단어들이
그깟 사람마음하나 못움직이고 감동도 못주고
즐거움도 못주는 그딴것들이
내인생을 얼마나 이끌어줄수있을지
감히 생각해본적도없는데
단지 그냥 멍청하게 앉아서 그걸 죽이되라 밥이되라 하며
읽고있다 난
너무 복잡하다
그냥 살고싶다
쉬고싶다
편안하게
날 편안하게 해줄 사람
언제쯤 만날수있을까
날 더이상 계산적이게 만들지않게해줄사람
언제쯤 만날수있을까
날 웃게만들어줄사람
언제쯤 만날수있을까
날 가슴따뜻하게 만들어줄사람
엄마품에 안긴것처럼
그런 포근함을 가진사람은
어디에가면
만날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