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20대 중반인 여성이고요 판을 자주 보며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보며 하루 하루를 좀더 즐겁게 살아가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톡을보다가 어떤분께서 쓰신 글을 읽고서 잠시 겁없이 진솔한 제 얘기 해드리고 싶어 판을 쓰고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남녀를 불문하고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
저도 어떤분처럼 만만치 않게 남자복이 참으로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오히려 제가 그어떤분보다도 더 남자복이 없을꺼라 생각해요.
두서없이 길지만 지금까지 해온 제 사랑이야기를 풀어 놓겠습니다
제 첫사랑은 게이였고요 사귀고 100일이 지나고 나서야 게이라는 사실이 들통난거구요 그것도 몰래 놀래켜주려고 겁없이 연락도 안하고 무작정 남자친구네 집으로 놀러갔다가 웃긴장면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사랑은 음 이중인격이라고 해야될듯 싶네요
남들 앞에서는 한없이 매너좋고 잘생기고 착하지만 조금만 자기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하면? 성격이 180도 달라지는 거죠
어느 정도였냐면요 불과 1분전까지만해도 저에게 눈웃음치면서 재미난 이야기를 하는 남자친구가 제가 실수로 말한 헤어진 전 여자친구 소식을 듣자마자 갑자기 정색을 하면서 자기 혀를 깨물어 피를 흘리며 저에게 살아생전 처음듣는 욕을 내뱉었다고 하면 이해가 가실까요? 헤어진 전 여자친구는 제 친한 친구이고요 전 그 얘기를 했을때 둘이 사귀었던 사실도 몰랐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만난 남자는 말그대로 발정난 개만도 못한 사람이였어요
음 물론 제가 그 당시에는 사랑하는 사람이라서 저만 알고 있는 걸 숨기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니까 얘기해드릴께요
저는 스킨쉽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예요 여자친구들끼리 흔히하는 팔짱도 제가 껴본적 한번도 없을정도로요 그런데 그사람은 그런 저를 이해해주기는 커녕 저를 욕구대상으로만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하루에 12번도 더 잠자리를 요구했어요 물론 전 제 의사대로 끝까지 그사람과의 잠자리를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거기까진 좋았죠 제가 잠자리를 가지지 않자 친한남자선배들에게 저를 팔았다고 해야 옳은 말일까요
소위 말하는 돌림빵?이라고 해야 맞을껍니다 저를 술자리로 불러놓고는 술에 약을 타고 모텔방까지 데려가고 카메라도 찍으려고 설치도 해놨더군요 이런상황 어떻게 벗어냤냐고 물으신다면 우선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전 참 운이 좋나봐요
모텔방에 저를 데려갔을때 우연히 그 근처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방을 가려고 하던
같은 대학동기2명이 남자들한테 끌려가는 저를 발견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경찰들과 함께 제가 들어간 방을 찾아 저를 구해줬습니다 이얘긴 생각하면 할수록 그 개자식 죽이고 싶어지니 이쯤만 할께요
그리고 다음 네번째 만난 남자는 정말로 최고의 남자였습니다
저는 연애라는걸 하면서 이렇게 좋은남자를 만났던건 평생에 행운이라고 생각할정도로 남녀불문없이 그 사람은 참 인기도 많았고요 한마디로 외모 성격 몸매 목소리까지 딱 제 이상형이였어요 근데 왜 남자복이 없다고 말하냐구요?
그사람과 2년동안 한결같고 예쁜사랑을 했어요 어렸을때부터 가정싸움을 보고 자란 저로써는 끝까지 결혼은 안하겠다는 제 굳은 마음을 움직여놓은 최초의, 최고의 남자였죠 그런데 그 사람 이제 이세상에 없습니다 작년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서요
어느정도인지 대충 감이 오시나요?
여태껏 이런 사랑만 해본 여자 여기있습니다
제 속깊은 얘기 보고 소설같다 영화같다 하시는 분들도 계실꺼예요
차라리 소설이였으면 영화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읽으면 끝나고 보면 끝나는 그런 시간이였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제 속이야기를 털어놓는 거는 남자복이 없어서 세상사는게 불만이라는 그 어떤분보다도 이세상에는 더 많은 아픈사랑을 겪고 사는 사람들이 분명 있다는 겁니다
이런 저보다도 더 많은 아픈사랑을 겪으신 분이 있을수 있을 껍니다
저는요 생활에 지장을 받을정도로 자살기도 수십번도 넘게 해봤고요
정신병원은 물론이고 매일 끝없이 반복되는 우울증때문에 우울증치료제와 수면유도제는 입에 항상 달고 살았습니다
밥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시고 약을 더 많이 복용했다고 해야 맞는 거겠죠
남들이 욕할지 모르겠지만 친구따라 미친척하고 유흥업소에서도 잠깐 일해봤고요
클럽가서 원나잇이라고 해야 옳은걸까요 남자라는 남자는 다 만나고 다녔고요
제가 좋아하지 않는 스킨쉽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들과 넘치도록 많이 해봤습니다
지금은 아니니까 과거사 이렇게 툭털어놓고 말씀드리는거예요
제가 전생에 어떤 죄를 지었길래 이승에서 이렇게나 많은 아픔을 겪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저는 나쁘게만 생각하지 않을껍니다
20대 중반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래도 보고 느낀게 있더군요
아 제가 스킨쉽을 싫어하는 진짜이유..............................
제가 3살쯤 되었을 때 ........... 가까운 분께 당할뻔한 적이 있어서예요...
자세한건............ 말씀 드리기가 조금 힘이 들어 간략하게만 말씀드릴께요..
'제 양아버지라고도 할수 있는 분이 칼을 드밀고 아무것도 모르는 3살짜리여자아이에게 억지로 요구했습니다'
그 기억이 너무나 생생해서 여태껏 아무리 사랑하는 남자를 만났어도
팔짱이나 손한번 잡는 거 무서워서 못해요..........
그리고............ 제가 만난 네번째 ........ 아니 정말 사랑하는 그 남자...........
저때문에 고생 정말 많이 한 사람이예요.................................................
남자분들이시면 공감하실꺼예요.......... 사랑하는 여자랑 자보고도 싶고
손도 잡아보고 싶고 뽀뽀도 해보고 싶고....................................................
그 사람도 남잔데 당연히 해보고 싶었죠......................
그런데도 전 끝까지 눈물흘리면서 그 사람에게 모진말하면서까지 거부 많이 했어요...
제가 자살기도를 하고 죽고싶어하는 진짜이유..........
옛날에는 그저 어렸을때 당한 일이 기억나서 라고 한다면
지금은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자에게 끝까지 해주지 못했던 사랑표현.......
죽어서 만난다면 그땐 꼭 해주고 싶어서요.....
유흥업소에서 아버지뻘되시는 분들에게, 혹은 동생뻘되는 분들에게 가짜 웃음팔면서
브라나 팬티에 하나씩 꽂아주는 수표들을 보면서 저 참 많은 생각을 했어요...
생판 모르는 사람들한테도 이렇게 많이 웃어주고 스킨쉽도 받아주는데
왜 그땐 ........ 정말 사랑하는 그 남자한테는 왜 그렇게 모진 말만하고 거부를 했는지..
지금은 제가 많이 성숙해졌나봐요...
역시 세월은 사람을 변하게 하나나봐요...
조금이라도 힘든 지난 과거가 생각나게 되면 아픈건 마찬가지지만요..
그래도 예전보다는 좋은생각하려고 노력 많이 하고 있어요...^^
우리..... 일생을 살면서 좋은 생각만 하기도 빠듯하잖아요~
항상 즐겁고 재미난 일이 있으면 세상사는 맛이 없을껍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전하고 싶은 건 무슨일이든지 그냥 아무이유없이 좋게 생각하세요~ 어떠한 거든지 이유가 있어서 시작한거라면 끝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무이유없이 좋게 생각하시라고 말씀드린거예요~
제가 여태까지 쓴거 이해하셨으면 좋겠고요~
두서없이 쓴 제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 모두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
제 이야기 정말 힘들게 꺼내논거니까 악플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우리 모두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은 하지 말았으면 해요...
자신의 얼굴에 침뱉는 일따윈 애초에 하지 말자구요..
제 이야기 읽어주시고 그냥 가시면 ~ 더 섭섭할꺼 같아요 ㅠㅠ..
그래도 용기내어서 진실된 이야기 쓴거니까 한줄이라도 적어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