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전 이제 스물 두 살 되는 여대생입니다.
솔직히 늘 여자들이 나쁜 남자에게 당했습니다, 친구가 절 좋아하지 않아요,
미워해요, st 등등의 내용으로 톡 되는 거 보면서
아, 진짜 불쌍하긴 한데, 쟤들은 자존감도 없냐고, 저런 대우 받으면서 어떻게 사람을
좋아할 수 있냐고, 매저키스트도 아니고, 이러면서 쯧쯧댔는데,
지금 이 글 적고 있자니 정말 비참하고 슬프네요.
진짜... 사랑은, 돈 주고도 살 수 있는 거고, 하다못해 구걸해서도
얻을 수 있는 거지만 강요는 할 수 없는 거라는 걸 지금에야 뼈저리게 느낍니다.
지금까지 날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겠지? 했지만 스무 살 되고 꾸미고 나니
그래도 생기더라구요, 날 사랑해 준다고 하는 남자애들은, 뭐, 가끔 여자애들도,
그리고 내가 왕따짓 당하고 밟힌 건 전혀 모르는 새 친구들도,
그래서 아, 그래? 그럼 그러던가, 이래서 지금까지 저 좋다고 다가오는 애들은
무조건 그냥 사귀고 귀찮으면 차고 하면서 아, 난 진짜 차가운가 보다, 아무한테도
마음 안 가나보다, 고장나서 타인에게 마음 여는 거 시스템 상으로 불가능 하나보다, ...근데 뭐, 사랑 안해도 살 수 있지 않나? 몇 년 넘은 친구들한테도 가면 쓰고 살았고,
갈아치우고 하는데, 사람 사이에 교감하는 욕구가 제거 됐나보지,
음, 세상에 나같은 사람도 있나 보다 했는데, 지금 그 벌 받고 있는 거 같네요.
그냥 그 애들 심정 다 느껴집니다. 근데, 그래도 난 나았어요. 내가 귀찮으면 뒤도
안 돌아봤으니까, 근데 그 애는 그게 아니에요.
희망고문이란 단어가 이런 데 쓰는 거겠지. 죽고 싶어요.
그래, 그 애는 분명 절 좋아하지 않아요. 안 좋아하는데 뭐, 조카 싫어하는 애도
다 거둬주는 성격이니까, 얘 남의 시선 진짜 잘 따지거든요.
지금까지 그냥 지내온 시간이 아까운건지, 아니면 특성상 계속 얼굴 봐야
하는 사이니까 귀찮은 거 꾹 참고 견디는지는 모르겠지만, 절 그냥 정 때문에 대충
만나주나 봅니다.
그래도 좋아는 하죠. 그래서 상처를 받지만, 어쩔 수가 없어요.
원래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 거니까, 납득해요. 아, 나도 알아요.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거, 근데 인간이니까 지면 상처받아, 나도 조카 슬퍼, 너 앞에서
매일 웃는데, 진짜 아파, 내가 진짜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그냥 너 보면
자동으로 얼굴 근육 끌어올리는거야. 다른 애 한테 안 그래.
그 애가 날 때리는 건 아니지만 난 늘 무시당해요. 아, 차라리 때리면 좋겠다,
그럼 대화라도 될 테니까, 벽이니까, 그냥 뭐,
점점 그게 피부로 느껴지니 혀 깨물고 죽고 싶네요.
아, 내가 벌 받나. 근데 이렇게 받아야 되나,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아, 진짜 내가 사랑한 건 진짜 얼마 없는데, 몇 개 안 되는데, 다 내 손에 안 들어와.
착한 척 거짓말도 치고 흥미 유발시키려 별 지랄을 다 떨고 해도 그래.
난 왜 내가 사랑한 절반의 절반도 받지 못하나, 가끔 밤마다 우는데, 바로 옆에
있는데도 그 애는 그것도 모르죠. 아니, 알면 클나지, 조카, 아, 뭐야, 쩔어,
이러면서 피할 테니까...아니...피하면 그냥 인연 끊고 살 텐데...하..
매 순간 자존심에 상처받는 건 언제나에요.
제가 먼저 말 걸고 제가 먼저 인사하고, 눈치 보고, 걔가 나보다 나이도 어린데
막 생각 없는 척 발랄한 척 ㅎㅎㅎ재롱부리고, 늘 뭐 생기면 걔한테 챙겨주고 돈
생기는 대로 선물 사주고, 내가 걔 만화책인가 뭔가 하는 거 이백 권인가 사주고,
알바할 때부터 돈 생기니까 패밀리 레스토랑도 데려가고 맛있는 거 보면 챙겨주고,
있는대로 양보 하고, 뭐 필요한 거 없냐 그러고, 학원도, 클리닉도 등록시켜주고,
걔가 무시 하는 말 툭툭 내뱉을 때마도 그래도ㅎㅎ 그러면서 웃어주고, 내가 말할
때 걔가 무시하고 말 안하면 화제전환할 것도 늘 생각하고, 그냥 상처받으면
돌아왔다가 마음 다잡고 다시 말 걸고, 그냥 그렇게 살아요. 네 그렇게 사네요.
근데 적응 안 돼. 그래도 늘 그래요.
걔가 -뭐가 마음에 드는데, 라는 식이면 내가 꼭 사줘야 할 거 같고,
걔가 흥미 없어하면 늘 뭐 필요한 거 없냐고 내가 묻고...그렇게 사줘도 흥미 없는 게
표정과 얼굴에 드러나죠...그냥 죽고 싶어요. 내가 좋아서 사주는 건데, 그래도 매
순간 죽고 싶고 그래요.
정말 좋아하는 애고 마음 연 애고 그 애를 위해서는 모든 걸 다 희생할 수 있지만,
나도 사랑을 받고 싶어요. 중고딩땐 너무 힘들고 지쳐서 누구한테 사랑받을 생각
따위는 전혀 안했으니까 모르고 살았는데 이젠 그래요. 아, 부모님 말고 다른
사람한테도 받으면 안 되나? 아니, 사랑 뭐 이딴 거 됐으니까 관심 좀.....너 오지랖도
넓은데, 그거 좀 나눠 받으면 안 되나?
걔가 먼저 얘기 걸어 줬으면 좋겠고 걔가 먼저 놀러 가자 해줬으면 좋겠고, 아...진짜...
내가 하루 진짜 놀고 싶다고 사정 사정해서 날 잡고, 이거 사줄까, 저거 사줄까 너
데리고 일 이십 만원씩 돈 써도 그냥 네 얼굴은 '나한테 하루 봉사합니다,'이거지...
나 좋다는 여자 남자 있는데, ...참, 병신도 아니고,...그래...말 안해도 나도 알아...
돈 하나도 안 아까운데 그냥 슬퍼, 얼마나 더 써야 좋아하나 싶어서, 내가 해 줄 게
그거밖에 없거든, 차라리 조카 비싼 거 좋아해서 내가 사주면 방방 뛰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아니고...뭐 사주고 말 거는 일 조차 매달려서 하니...
그래서 솔직히 딱 1년 전부터 자존심은 포기 했어요.
그래, 넌 나 안 좋아하지, 인정할게, 그래도 너랑 얘기는 하고 싶으니까,
내 옆엔 너 밖에 없으니까. 다른 애들한테 마음 주는 건 불가능하니까.
내가 그건 포기해야 옆에 있을 순 있겠지, 납득했는데
오늘 버스에서 한 시간 내내 대성 통곡 하면서 집에 왔어요.
조카 미친년 처럼. 아 맞긴 한데, 어쨌든 그랬어요.
늘 이유는 사소하죠. 뭐 행사하고 있는 거 있었는데 잠깐 보고 싶다고 했거든요.
1..2분..인가...귀찮으니까 싫다고 그러더라구요. 아, 귀찮은 거 이해해요. 알죠.
사람이 힘들면 그럴 수 있죠. 뭐, 나도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뭐 늘 당하니까.
근데 그냥 풀 죽어서,
넌 내가 말하는 건 안 들어주는구나, 전엔 나중에 투덜대는 거 짜증난다고,
하고 싶으면 전에 얘기를 하지 그러냐고, 그래놓고, 그럼 왜 말 하라 그래..기대하게..
중얼중얼 그러니까 걔가 웃으면서 그러더라고요.
아, 뭐, 얘기를 해도 들어줄 건 아니라고, 자기 귀찮은 거 진짜 싫어하고,
한 번 아니라 그런 건 절대 안 한다고, 근데 다 안들어 주는 건 아니고 아주
가끔은 들어주니까, 그럼 더 감사한 마음을 느끼지 않냐고, 그러니까 계속 그러라고 ,
와, 난 걔가 천재같더라구요. 진짜 내 마음 잘 알아. 네, 저 걔가 진짜 가뭄이 콩나는
정도로 내가 하는 말 가끔 들어주면, 진짜 감사한 마음 느꼈거든요. 뻥 하나도 안
치고 조카 기뻤어요. 걔가 일 년?전인가?? 사준 2000원 짜리 부채 나 아직도 가지고
있다니까, 걔가 나한테 해 준거 다 기억해요. 그거 보물 일 호에요. 말도 안되는
사소한 건데도 막 친구들한테 얘너무 좋은 애라고 자랑도 하고 그랬어. 그래서
팔불출이니 뭐니 욕 들어도 조카 좋았어요. 와, 얘도 그래도 나 생각하는 마음
있긴 하나보다, 자기가 지원해서 놀러다니는 자기 친구들 정도는 아니겠지만
사람으론 보이나???? 막 그랬거든.
근데 그 말 듣는 순간, 아...난 얘한테 진짜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딱
들더라구요. 내가 하는 말 들어주는 건 자기가 귀찮은데 아, 그래도 얘니까 배려해서...
이게 아니라 조카 계속 무시하는 건 불쌍하니까 내가 좀 죄책감 드네 ㅇㅇ
이거 해줄게, 그럼 넌 조카 기뻐하겠지? 이거구나...아...막 확 와닿더라구요.
평소엔 귀찮다고 발로 뻥뻥 차던 강아지 조카 불쌍한 눈 하니까 가끔 쓰다듬어주고
그런 거 있잖아요? 아, 난 그거구나. 네가 내리는 건 성은이니까 조카 꼬리쳐야 하는
거구나.
난 걔한테 뭐 부탁 하나 할 때마다 ...아, 거절당하겠지? 거절 당할 거야. 당할 거라는
거 알아.그래도 할까? 말 해볼까? 아...그냥 하지 말까, 장난 식으로 해 볼까?
..수십번 생각하고, 그냥 무시 당하면 ...아...역시 안 되네. 안 되겠지? 이러는데,
막 자존심 밟히면서, 진짜 아무 것도 아닌 부탁 하는데, 솔직히 진짜 별 거 아닌 거-
물 떠와라, 이 정도? 장난 식으로 부탁 하는 건 해 달라는 게 아니라 얘 그냥 나한테
어느 정도 해줄까, 생각하고 그러는 건데
얘가 한 몇 주??전에 자기 친구가 동생 일로 하소연을 했대요.
동생 너무 싸가지 없고 자기 무시한다고 때려도 소용 없다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그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근데 걔가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뭐 어떻게 하라고 해 주고 싶었는데,
나랑 자기 관계랑 똑같아서 아무 말 못했다고, 자긴 할 말이 없었다고,
와, 나 되게 순수하게 감탄했어요. ...아...너, 진짜 나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무시하는
거구나.... 난 몰랐거든, 그냥 네가, 냉정한 타입이네. 나 닮아서.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니구나...계획적으로 무시하는 거구나. 아..난 내가 혹시 피해망상이라도 가진 거
아닌가,
표면적으론 우리 사이 조카 좋으니까, 난 너 나한테 잘 해주고 속 엄청 깊고 등등등
자랑도 하고 다니고, 너도 가끔 내가 막 물건 잘 사준다고 니 친구들이 부러워 한다
그렇게 얘기 하니까, 아 우리 사이 아무 문제 없는데 내가 조카 옛날 일들 때문에
피해망상 쩌는 구나, 어떡하지, 너한테 미안하네, 미안해. 이런 나라서, 내가 괜히...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거든.
근데 아니니까 안심되는데 막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 거에요. 미친 년 같이.
그래, 내가 알았는데도 이래요. 막 사실 무시하는 거 알았는데 피해망상으로
치부하려던 내가 병신 같아서, 내가 엄마랑 싸워서 울어도, 그래도 엄마가 나
마음 깊이 사랑하는 건 알았거든,
근데 얘는 아니에요. 같이 있고 웃고 떠들고 조카 발랄하게 이래도 속으로 전전긍긍해.
얘 나 얼마나 좋아할까. 친구 정도론 생각할까. 단짝 친구는 아니더라도 지금 대학
친구 정도는?? 악 이런 생각하면서 비참하게 그래.
뭐 걔 친구들이 내가 예쁘다고 그랬나봐요. 솔직히 누구라도 꾸미면 예쁘니까. 솔직히 대한민국 여자 화장하면 예쁘잖아요. 인간이 꾸미면 예쁘겠지. 친구니까 인사치례도 한 80% 있을거고. 근데 내가 어쩌다 걔 학교에 찾아 갔는데, 난 그때 그냥 깔끔하게 하고 갔거든요. 안경은 썼지만.
근데 교문에서 서성이는데 걔가 나 먼저 발견하고 문자 보내더라구요. 교문에서 비키라고 쪽팔린다고, 그래서 나 조카 화장 기술 늘었어요. 아. 성형도 하고 싶더라고요. 난 너 안 쪽팔린데, ㅇㅇ 뭐, 그렇다구요. 발가벗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전에 나랑 걔랑 똑같이 가진 뭐가 있는데 내가 주의력 결핍이라 그냥 아무데나 있는
거 주워서 걔 거 썼나봐요. 근데 걔가 자기 거 어디 갔냐고 그거 자기 거 맞다고,
악을 쓰는 거에요.
그 때 막 눈 앞이 새하얗게 변하더라고요. 아, 진짜 걔가 그거 내거지! 내 거지?!!
이러는데 진짜 모르겠어서, 그냥 멍하니 있었어요, 자기걸 어디 나뒀는데
없어졌다고 갑자기 화내니까 그냥 멍 한게 진짜 모르겠어서 내가 어디서
주워 쓴 지 생각도 안나고 그냥 걔 거 같은 거에요. 그래서 막 속으로 ...
헐..화났다..화났다..이러고 있는데
아, 씨팔, ..아, 이 도둑년이,... 이럴 때 그 때도 이런 생각 들었어요. 아. 난 얘한테
뭐 존경..이따위건 바라지도 않는데, 아, 조카 왈왈 개처럼 무시당하는 그런 건가
보다. 그거 겨우 만원 이만원 하는 거, 심지어 내가 어디가다 그거 딱 보고 너한테도
필요한 거 같아서 불러다가 너한테 선물로 사준 건데도, 그래서 폭발해서 한 번
싸웠어요.
막 미친 년 같이 걔 때리고 조카 후회하고, 아, 진짜 아직도 미안한 게, 걔한테
손찌검을 했어요...그래서 내가 진짜 친구들이랑 웃으면서 하는 그런 술자리에서
육 개월에 한 번인가 입에 댈까 말까 하는 소주를 그냥 물처럼 들이키고 화장실에서
조카 토하고 정신 잃어서 친구 집에서 하루 자고 오고. 우리집 통금 11시? 막 이런데,
우리 아빠도 안하는 외박을, 나중에 친구가 그랬대요.
진짜 자기 놀랐다고. 너 얌전하고 분위기 때문에 술 한 잔? 이정도 마시고 주사
안하고 진짜 그러는 앤데, 갑자기 그냥 술을 있는대로 받아먹더니 되게 소리도
안내고 끅끅 짜면서, 중얼중얼, 걔 이름 부르면서 막 미안하다고 빌었대요.
진짜 미안하다고, 내가 너무 잘못했다고, 나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내가 잘못한건데 미친 년처럼 굴어서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되는데
안 받아줄 거 같아서 못하겠다고, 그리고 내가 인사불성이어서 친구가
자기 집에서 자자고 차 태우니까 친구한테는 내가 막 폐끼치면 안 되니까
어디 모텔에라도 버리고 가라고 막 그랬대요. 자긴 더 이상 사람한테
폐끼치면 안된다고, 딱 한 명, 진짜 좋아하는 친구한테 내가 그랬어요.
그 때 ...아...얘는 나한테 아무 감정 없는 애니까 기대하지 말고 그냥
대충 인연 끊고 필요한 얘기만 하고 살자...이렇게 생각하고 결심하고 그랬는데
포기했어요. ....걔가 나한테 잘해준 거 그래도 있으니까, 찾아보면, 아니...안
찾아봐도 생각나니까, 나 힘들 때 얘기 들어준 거, 볼펜 사준 거, 부채 사준 거,
등등등..그래서 내가 걔한테 굽히고 들어갔어요. 미안하다고, 내가 그냥 막 그때
히스테리 부렸다고...그 때 아, 난 얘한테 아무 것도 바라지 말아야지...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냥 짝사랑이다 생각하고 자존심도 버리고 그러자. 그래. 그때
자존심 버리자, 생각했어요. 완전히.
근데 왜 안 버려질까요.
오늘 일 말이죠. 아마 걔는 '아, 또 터졌네, 조카 성격 이상하다니까, 싸이코야,
싸이코,'이렇게 생각하겠죠. 그거 아니야...나 진짜 꾹꾹 눌러참고 있으니까
그게 그렇게 사소한 사건으로 터지는 거야. 슬퍼요. 화 나서 걔 두고 혼자
집에 돌아온 게 아니에요.
슬퍼서 그런 거에요. 아, 서러워서 그런 거에요. 화가 나는 게 아니에요.
나는 대접 못 받는 사람이구나. 그게 너무 슬퍼서...
미안한데..그거야...이렇게 너에겐 포기하는 것만 늘어가..
포기하고 싶지 않은데 포기하고..포기하고...
오늘도 그러겠지. 한 며칠은..난 아무 대접도 못 받으니까 나도 대접해 주지 말자.
이렇게 생각하다가 며칠 후에 또 굽히고 들어가겠지.
ㅎㅎㅎ웃으면서 나 원래 히스테리라고, 뭐 내가 원래 글쓰고 혼자 생각 잠기는 일
많으니까 감수성 조카 풍부해서 그렇다고..ㅎㅎㅎㅎㅎㅎㅎ진짜 미안미안 이러면서
또 선물이나 잔뜩 안겨 주겠지, 그래, 뻔하지.
정말 자존심은 포기해야 겠구나,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그건 안 되네요.
아니... 몇 년 지나면 포기할 수 있겠죠? 그렇겠죠?
여기까지 읽으시면 남자 얘기라고 생각하실 톡 분 많겠네요.
아닙니다. 제 동생 얘기에요.
두 살 터울의 여동생.
그래...뭐, 그렇네요. 조카 시스콤 같고 그렇죠? 그래도 난 걔한테 집착은 안 해요.
걔 좋아하긴 하는데 막 달라붙고 안 하려고 무지 노력해요. 걔가 달라붙는 애들 조카
싫어하고 그러거든요. 나도 싫어할까봐..더 싫어할까봐.
무시당하고 사시는 모든 장녀분들 힘내세요. ...
....후...며칠 후에 사과 하고 감수성 풍부한 미친년 취급받을 장면이 눈에 훤하네요.
그런데...나 미친 년인거 알아...그래도 정말...존경은 필요없으니까...갓 사귄 친구 대접..그정도라도 받고 싶다....나 공부도 잘하고 착하고 네가 원하는 건 다 사주는 그런 언니잖아..다른 여자애들이 바라는 딱 그런 언니잖아..너한텐 잘못한 거 없잖아...난 때리지도 않고 너한테 욕도 안하고 너한테 착하게만 굴어, 정말 너한테는 내가 잘 해줘... 난 정말 좋은 언니야..
...도대체 내 뭐가 마음에 안 드니.....동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