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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의 집안차이 너무 힘듭니다.

승은콩 |2009.08.18 02:07
조회 4,088 |추천 0

대학 새내기때부터 5년동안 만났던 남자친구입니다.

전국 컨퍼런스에서 만난 친구인데요 전형적인 학구파예요

카이스트나와서 지금 컨설팅회사에서 일하고 있구요.

대학때야 그 친구 공부한다 저도 공부한다 뭐한다 해서

한달에 4~5번정도도 못봤어요. 그래도 정인지 사랑인지 그 친구 졸업하고

저도 이제 임용고사준비하면서 이전보다는 자주 오빠 만나고있는데요

이제 둘다 자리 잡았고 오빠도 저보다 4살이 연상인데다가

오빠는 일찍 결혼해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어해요. 그래서 마냥 좋은

시시콜콜한 연애담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이모저모 이야기하다가 알게되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아버지 사업이 좋지않게 끝나서 좀더 좋은 학교가고싶었지만

학비가 저렴한 카이스트를 들어갔다고 하네요. 여기까지는 그러려니했어요

그런데 사업실패 후 충격받으신 아버지께서는 계속 병원에 누워계신다고 하고

어머니께서는 아버지 입원하신 병원 간병인으로 취직하셔서 집도 없이

병원에서 의식주를 해결하신다고 하시네요.

 

이런 가정형편을 그동안 말 안했던 남자친구가 안타깝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마냥 밝고 주위에 사람이 많은 남자친구가 자랑스럽기도 했는데요.

저는 괜찮았습니다. 오빠를 많이 사랑하고 있고 오빠의 미래를 정말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는 저이기에 그런 형편들 다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모님이었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노발대발하시더라고요. 이전에 오빠를 보셨을때는 착하다 성실하다 훤칠하다며 예비사위 예비장모 이러시며 자랑스러워하셨는데 그의 가정형편을 말씀드리니 표정이 굳어지시면서 당장 헤어지라고 말씀하시네요. 사실 저희 집이 남들보다는 유복하게 살고있는건 사실입니다. 외할아버지께서 자수성가하셔서 일구어오신 중소기업이 제법 어느 지역에서 자리를 잡았고 할아버지께서는 이제는 은퇴하셨지만 청렴하다고 들으시던 판사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안보.보안쪽 기업체에서 일하시고 오빠는 괜찮은 회사의 펀드매니저예요. 어쩌면 자랑처럼 들리시겠지만(이런 말을 하는것 조차도 그렇게 느끼실수도 있을거같아요) 참 힘듭니다. 부모님 재산이 제 재산이라고 생각해본적도 없고 대학교 올라와서 비싼 등록금이지만 제가 다 과외하고 아르바이트하면서 벌어서 냈구요. 평생 부모님과 가족들한테 덕볼건 결혼식때밖에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막상 이렇게 부모님의 반대를 겪으니 너무 괴롭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그래도 오빠의 비전을 높이 평가하셔서 좋은 사위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오빠와 어머니의 반대가 너무 심해요. 심지어는 저 몰래 오빠가 남자친구를 만났다고 하더라구요.

 

오래 만남을 나누었던 정인이고 또 그만큼 많이 사랑하는 사람인데. 아무 조건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같이 살면서 행복하기만 하면 되는데 여러가지 환경때문에 서로 너무 힘들어하고있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겪으신 톡커분들의 조언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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