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 사는 21살 女대학생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제 새벽에 있었던 섬뜩한 일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저희 집은 1층에 문을열면 바로 밖인 그런 구조의 집입니다.
물론 창문도 바깥에서 집 안이 다 보일 정도로 낮구요.
근데 이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될 지는 몰랐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이 집에서 어머니와 둘이서 지내는데요.
동네 남자들 눈에는 여자 둘만 사는 집인게 확실히 티가 나나봅니다.
막, 작년 여름에는 어머니와 함께 잠을 자고 있었는데 뭔가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들리길래 잠결에 눈을떠서 창문 쪽을 올려다봤더니 어떤 남자가
창문으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길래 깜짝놀라서 누구세요!?!?!! 라고
했더니 후다닥 가더라구요. 또 어떤날은 변기에 앉아있는데 거실 창문으로
누군가 저희 집 화장실을 쳐다보고 있었구요. 그 외에도 저희가 못 봤을뿐이지
또 누가 몇번을 훔쳐봤을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래서 아 이동네 좀 더러운 동네구나 라고 생각은 하긴 했지만
어제 일은 완전 저에게 충격이였습니다.
저희 집이 하도 남자들이 들여다보길래 창문에다가 나무를 반쯤 박아서
아무리 큰 남자가 발꿈치를 들어도 안 보일정도로 막아놨거든요?
그래서 안심하고 새벽 2시에 컴퓨터를 하고 있었는데요.
막 어째 옆에서 흐응..흐응... 이런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그래서 옆을 스윽 봣더니 창문에 어떤 남자가 어떻게 올라왔는지
막 억지로 고개를 올려제끼며 저를 보고있더라구요. 이상한 소리 내면서.
그래서 제가 너무 놀래서.........소리를 있는대로 지르면서 엄마를 불렀더니
그냥 유유히 가더라구요 ㅡㅡ...............................................
그리곤 아침에 집 앞에 나가봤더니 글쎄 제방 창문 앞에 어디서 주워온건지
아주 크고 넙적하고 똑같이 생긴 돌맹이들을 막 쌓아놨더라구요.
그걸 쌓고 올라와서 봤더라구요? 아 그거 보는순간 소름이 돋아서;
그 돌맹이 저희 어머니가 말씀하시기에 이 동네에서 한번도 못봣다고하더라구요
그게 도보에 박혀있는 그런 돌맹이 같은건데 어디서 그런걸 구해온건지..
게다가 그게 너무 무거워서 손으로 일일이 들고 오기에 힘들었을거에요.
경찰을 불러봤지만 집에 막 들어올려고 한다거나 그런게 아니라서
자기들도 직접 수색하거나 잠복을 한다거나 그런것도 못한다네요.
언제 올지도 모르고............;;; 가짜 씨씨티비라도 설치해보라는데..
저희 이사 요번 겨울에 가는데 그때까지 무서워서 어떻게 살죠?
막 당장이라도 문 열면 앞에 서 있을거 같은 기분이에요.
너무너무 무서워요. 그때 그 사람 표정이랑 내던 소리들 생각하면 소름돋아요.
왠지 막 사다리라도 갖고 올것 같은 기분이에요.....................
요번 겨울까지 어떻게 살아야할지 의견 좀 내주세요 ㅠㅠ..
가짜 씨씨티비 설치하면 진짜 될까요.
ps.대구 비산 1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