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학년 2학기를 준비하고 있는 22살 수원女입니다+_+
오늘 새벽2시께에 있었던 일때문에, 아직도 떨리는 맘으로 톡을 쓰네요ㅜㅜ
어제저녁 오랜만에 수원역에서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어요~
밥먹고 술먹고 얘기하고 하다보니 어느새 2시가 가까워지고,
저희 6명 중에 2명은 먼저 집에 갔습니다.
남은 네명이서 아쉬운데 더놀까 .. 늦었는데 집에갈까 한참 고민하며 서있었네요
한 20분정도 큰길에서 서있었던거 같아요ㅋㅋ
토론끝에 결국 늦었으니 집에 가기로 했고, 저희는 같이 택시를 탔어요~
한명씩 떨궈주기로 하고 말이죠 ...
한 10분정도 가서 친구1을 내려주고, 거기서 또 5분뒤에 친구 2,3을 내려주고
이제 유턴을해서 저희집에 가야했어요~
친구 2,3을 내려준 곳에서 저희집은 걸어서 가도 5분이면 가지만 골목이 무서워서 택시를 마저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친구들을 내려주고 유턴을 하려고 중앙선으로 가는데, 아저씨가 속도를 확 줄이시면서 엄청 천천히 가는거에요... 그래서 좀 이상하게 생각했죠. 요즘 택시에서 사건,사고도 많다는데 .. 잔뜩 긴장하고 머리속으론 수많은 생각을 했어요.
더군다나 저는 조수석에 앉아있어서 더 긴장했죠.
그런데 운전내내 한마디도 않던 아저씨가 제게 말을 하셨어요.
'아가씨 저 차 아는차에요? 아까부터 계속 따라오던데'
.................................
저는 그 순간 진짜정말 소름이 쫙돋았어요!!!
나는 아는차가 없는데 ... 젊은 남자들이 타고있다면서 아저씨가 그 차를 주시하시더라구요. 흰색 승용차였어요..
예전에 할머니랑 싸우다가 따라 내리려고 하는 여학생을 버스기사가 '뒤에 인신매매 봉고차가 뒤따라 오고 있었고 할머니는 미끼였다'며 못내리게 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면서 정말무서웠어요 ㅜㅜㅜ
그래서 제가 탄 택시는 그 중앙선에서 왼쪽 깜빡이를 켠채로 한 3분동안 가만히 있었던거 같아요.. 우리가 안가니까 그 차도 안가더라고요.
아저씨한테 저 1층 사니까 집에 들어가는 것좀 봐달라는 얘기도 하고,
아저씨는 저한테 집에 일찍일찍다니라고 혼도내시고ㅜㅜ ㅋㅋㅋ
저희가 움직일 생각을 안하자 그 차는 택시안을 빤히 쳐다보더니 먼저 유턴해서 갔어요.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남자들이 타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유턴하자마자 다른 골목으로 빠져서 다른길로 가서 따돌렸어요..
집으로 엄청 뛰어들어가서, 저희집 근처에서 내린 친구둘한테 막 전화를 했어요. 친구들은 거기서부터 좀 걸어가기로 했었거든요...
전화로 상황설명을 하면서 흰색에, 번호판 옆엔 검은색 줄이있는 차가 우릴 쫓아왔었다. 너희에게 갈지도 모르니까조심하라구 그랬죠 ...
한참 흥분해서 얘기하고 있는데,
친구가 갑자기 큰소리로 "응~ 엄마 나지금 집에 거의다왔어! 근데 오늘 내 친구 우리집에서 자고 갈거야!" 이러더니 전화끊지말라며 속삭였어요..
니가 말한 차같은게 우리 주변에 있다면서요..
그래서 친구들은 아파트 단지로 숨어 들어갔데요.
그 흰차는 천천히 아파트 단지를 계속 맴돌더니 10분정도 지나자 그냥 쌩가버렸데요 !! 정말 떨리구.. 사람이 이렇게 무서울 수가 없었어요 ...ㅜㅜ
수원은 좁은 땅에 많은사람이 살아서 그런지 납치나 살인 사건이 많은 것 같아요... 이 위험한 세상에 모두들 집에 일찍일찍들어가시고 항상 조심하면서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