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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마다 만나는 변태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순진녀 |2009.08.18 13:27
조회 36,938 |추천 6

안녕하세요?

서울사는 순진무구한 20대 중반 꽃다운 아가씨입니다. 부끄

스압은 있고, 재미는 없어요. 핫핫핫

악플 다실 분은 괜히 에너지 소모하실 필요 없이 뒤로 눌러주세용~

전 소심한 뇨자랍니다~

 

 

 

어쨌거나.

 

어느날 아침,

 

회사가 원래 구로디지털 역에 가깝습니다만 외근직에서 내근직으로 전환되며

심각하게 줄어든 운동량에 고민하던차에..

제가 7호선을 타거든요. 대림역에서 갈아타지 말고 한정거장 걷기로 맘을 먹었답니다.

 

여기까진 짤막한  배경 설명.

 

 

그러던 어느날 아침.

비도 추적추적 내려서, 아침부터 참 꿀꿀한 기분으로

지하철 고가를 따라 죽 이어진 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요.

 

그 부근이 원래 주차장이랍니다. 차들이 다 죽어 주차되어 있지요.

그런데 드물게 살아있는 시동이 걸려 있는 차가 있더라고요. 

 

뭐, 그래도 그닥 신경쓰진 않습니다.

전 앞만 보고 가는 쿨한 뇨자니까요.

 

그런데 지나가는 순간 창이 열려 있었는지 라디오 소리가 솰라소ㅑㄴ라라 나더라고요.

아무생각 없이 옆을 돌아봤는데.

 

허걱

 

어떤 남자가 열심히 자신를 위로하고 있더라고요.... 우웩;

 

스물 여섯이나 먹었지만 아직은 순진한 뇨자이기에 (믿어주세요)흑흑

그날 저 진짜 식겁 했답니다. 완전 놀랬어요. ㅜㅜ

 

 

아무것도 모르고 순진무구한 뇨자이지만

생긴 것 만큼은 누구 못지 않게 무섭게 생겼는지

평생 그 흔한 바바리맨, 지하철 변태 한번 만나본적 없기에

전, 솔직히 제가 변태를 만나면 어쩔지 몰랐는데요..

판에서 그런 글 볼때마다 '아오! 그냥 확 차버리던가! 아님 버럭하던가! 옷핀으로

찔러버리던가 하지! 깝깝시럽네 정말~~' 이랬었지만

.....저도 소심한 뇨자더라고요..;;

눈도 안마주치고 도망쳤어요; 흑흑

 

 

 

 

 

아침부터 그딴거나 보고..

게다가 그날 점심따라 쏘세지가 식판에 올라오고.. (우웩)

그날 따라 일도 많고 열라 깨지고..

비는 추적추적 올 뿐이고..

 

참으로 우울한 하루였습니다.흑흑

 

 

 

근데 말이죠,

그 이후로 그 길로 오다보면

ㅡ,.ㅡ자꾸;; 신경이 쓰여서 보게 되더라고요;;

차 뒤꽁무니에 불 들어와 있는지.

저보고 변태 아니냐고 그러지 마세요.. ㅜㅜ

신경쓰인다구요..ㅜㅜ

 

다행히 그날 이후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였으면 좋았겠지만....

생각해보니, 예전에도 지나가며 이상하게 봤던 기억이 나더군요.

차에 시동이 켜져 있는데 운전석엔 사람이 없고 조수석에만 사람이

있어서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뭘 하는지 일부러 본적이 없어서 몰랐죠..

 

 

대충 일주일쯤 지난 후에 슬슬 잊고 다시 앞만 보는 뇨자로 변해갈 즈음에..

 

....또 그러고 있더라고요.

 

처음에 봤을땐 진짜 놀래서 막 그 부분...(.....)...만 클로즈업 되서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더니 (놀래서능 그 장면을 과장하여 무섭게 기억하고 있고;;)

두번째 되니까 뭐, 대충 흘깃 흘깃 보게 됩디다? (후훗)

 

그러다보니 대~~충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만 보니 상습범이었슴미다.

 

조수석에 혼자 앉아 있음

앞에 큰 트럭 같은데다 차를 바짝 붙여 세움

일주일에 한두번 꼴,

출근시간인 8시 20분~40분경

여자들이 지나가면 썬팅되어 있는 창문을 스르르 내림

열심히 스스로를 위로함. (ㅡ,.ㅡ 기렇게 이상한 소리했나요... 난 욕한것도 아닌데

완전 욕하네? 어이없지만, 뭐, 기분 나쁠 수 있다면 안쓰는게 낫지요.)

 

 

가끔 지각 위기 일 때는 2호선 그냥 갈아타고 가는데요

위에서도 보입니다 ㅡ,.ㅡ

저리 열심히 닦는데.. 램프의 지니는 아직도 소식이 없나봅니다.

 

 

아침부터 참.. 기운도 좋달까..

 

 

처음엔 그냥 민망하고;; 어머어머;; 어쩜어쩜;;

그러고 지나갈 뿐이었는데

 

아 아침부터 그딴거 보고나면 솔직히 짜증나잖아요.

거기다 쉬는날 다음날이면 더더욱 우웩.

게다가 한번 신경이 쓰이니 계속 흘깃흘깃 보게되고;;

(아아아!!!!!! 왠지 내 쪽이 변태가 되어가는 기분이야!!!)

 

.............뭔가 방법이 없을까. 경찰에 신고해버려?

.........이런 저런 생각에

 

 

...폰카를 찍어서 파출소에 신고해?

(저지르고 간 다음에 신고해봐야 소용 없잖아요. 매일 나오는 것도 아니고)

...차에다가 "변태는 지구를 떠나라"라고 포스트잇으로 붙여?

...4뿅4뿅 번 싼뿅페 차량은 변태짓 그만하고 좀 꺼져달라고 플랜카드라도 걸어?

 

......고민중입니다.버럭

 

일단은 사진찍기....만 시도했으나. (흐흐흐, 복수할테다.. )

차의 뒤꽁무니 (차번호가 나오게끔) 사진과 선팅한 창문을 올린 상태의 사진만

간신히 찍었네요.

 

폰카다보니 증거샷은 집에가서 올려보도록 하죠.

물론 완벽하게 번호판은 가려드리고, (나쁜놈의 인권도 존중합미다~)

선팅 창문 사진은 뭐... 별로 나온게 없으니 그냥 올려도 될듯.

그냥 희미~~하게 손만 좀 보입니다. 옙.

 

 

최근엔 날 피하는지도... 후후후... 아까 지나면서 보니 백미러로 보면서

막 으샤으샤 하다가 창문을 스르륵 올리더라는.

(..........이쯤 되면 왠지 내가 나쁜사람이 되어가는 기분? 기분? 착각이겠쥐~?)

 

 

 

.....................왠지 집념이 불타오르고 있는 순.진.무.구한 뇨자입니다. 우씨

 

......결코 변태가 아니예요..ㅠㅠ

.....그저.. 좀 평화로운 출근길을 갖고 싶을 뿐인 평범한 직당이예염...ㅜㅜ

 

 

 

톡되면 싸이공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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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나 헤드라인~

톡은 아니지만 집 짓겠습니다 (후훗)

제 싸이  http://www.cyworld.com/windy0316

 

일단 여유롭지만 안타까운 화,수 휴가를 즐기고 있는

예쁘고! 착하고! 능력있고! 성실한!

http://www.cyworld.com/hongmira84

친구네 홈피 공개...? 해도 되려나? 안되나? (역시 소심;;)

머 둘다 내용은 별루 없슴미다. ㅋㅋㅋ

 

비슷 한 경험 하신 분들이 많네요;; 쯧쯧..

왜들 그런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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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는 무엇인가요..

저 조금 찜찜한게;;

맨 첨에 댓글 단 사람들 중에서

정말 막 욕을 해댄 사람이 있는데요. (뭐가튼련 뭐가튼련 해가면서)

진짜 본인일까봐.. 그 길로 가기 무섭다는;;

요새 막 사람 길거리에서 폭행해도 주변에서 말리지도 않잖아요;;ㅠㅠ

오늘 그 길로 못오고 걍 다른길로 출근했다는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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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댓글 다는게 힘들어지고 있어요; 허덕허덕 헥헥헥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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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또 나왔어요. 아놔~~ 진짜아~

이 아저씬 톡도 안보나;

외면하고 있어도 막 뭔가 흔들고 있는게 자꾸 보인단 말이얏!!!

추천수6
반대수0
베플|2009.08.19 02:01
나 군바리때.. 행군하는데 그런 인간을 봤었다..ㅋㅋㅋ 우리 앞에 젊은 여자애들이 몇 지나갔는데 걔네가 목표였나 보다 근데 뒤에 수백명의 대군이 있을 줄은 몰랐겠지.. 차안에서 혼자 그짓을 열심히 하다가 우릴 보더니 그대로 홀딩 ㅋㅋㅋ 표정 ㅅ발 ㅋㅋ 선팅도 안해서 차 내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음 ㅋㅋㅋㅋ 근데 우리도 그닥 놀릴 기력이 없었음.. 기진맥진해서.. 행군중인 애들이 안쓰러운 표정으로 한번씩 쳐다보고 가는게 더 웃겼음..ㅋㅋㅋㅋㅋ 멈춘 상태로 가만히 있던 그놈.. 끝까지 x은 잡고 있데.. 남자로서의 마지막 자존심이라 이거냐.. 앞에서 걷던 선임이 그 광경을 보더니 하는 말 "저런 새끼도 차가 있는데.." 와 베플이닷.. 놀러와염~_~ cyworld.com/hydodo
베플아....|2009.08.19 08:57
난 엄마랑 같이 버스 타고 가다가 무심코 창문밖을 봤는데어떤 신발라가 지 차안에서 곧휴 내밀고 운전하더라ㅠㅠㅠ달리는중도 아니고 신호대기- _-와나......깜짝놀라서 옆에있던 엄마한테 엄마야~하구 앵기면서 엄마 옆에 봐봐ㅠㅠ이랬더니 울 엄마 ......어머어머 왠일이니 어휴 미친놈~ .....어젠 돈 주고보고 오늘은 공짜로 봤다야 (마침 그때가 박쥐영화 나와서 엄마가 그걸봤는데 송강호 곧휴가 나왔다 뭐 이런거말하면서 낄낄대고 있던 중이였음)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베플식이~*|2009.08.19 02:27
가위를 들고 다니다가 창문을 쓱~ 내릴때.. 가위를 쓱 보여주고 웃고 지나가보세요.. 담부터 오나 안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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