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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쁜남편 인가요?

그넘참 |2009.08.18 17:53
조회 1,809 |추천 1

이 글을 쓰는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결혼한지 10년차 입니다..대도시에서 결혼생활 하다가..그리크지 않은 중소도시로 이사와서 직장생할 한지 8~9년 되어 가네요..

친정도 멀고 친구도 없는 아내..낯선 이곳까지 와서 애낳고 살림 잘해준 와이프한테 고맙지요~ 잘 해야하고 잘 해줘야 하는데...솔직히 맘처럼 잘 되진 않네요..

집사람 사람 낯을 좀 가리는 편입니다..

제가 사회생활 하면서 알게되고 친해진 저와 비슷한 나이또래의 부부가 있지요~

같이 어울리고..여행도 다니고..저녁식사도 하면서 친분을 쌓았습니다..

부부끼리 적금해서 나중에 같이 해외여행도 가자고 할만큼 친밀감 있고 서스럼 없이 대하는 그런 사이 입니다...

근대 제 착각 인가봐요..

상대방 부부 중에 와이프가 좀 활발하고 털털하고 평소에도 친근감 있게 구는 편입니다.. 반대로 제 집사람은 천상 여자지요~..좀 많이 보수적인 편이고..

지난 일요일에 저희 부부와 그쪽부부 그리고 아이들...회사동료 그리고,동료의 여자친구와 가까운 계곡으로 물놀이를 갔습니다..

남들처럼..고기도 구워먹고..술도마시고..적당히 취기가 올라오구..그런와중에 상대방 와이프가 안주 좀 먹으라고 고기를 젖가락으로 주더군요....받아 먹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분위기 파할무렵에 물속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길래 물속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다 보니 상대방 와이프도 물속에 들어와 있더군요..물론 회사동료도.. 저 혼자서 아이들..상대방 와이프..회사동료 상대하면서 물 싸움 하였습니다..시원하게...저희 집사람..이런데 놀러오면 물속 같은데 안 들어 옵니다..

그 뒤부터 집에와서 난리 났습니다..

둘이 사귀냐는둥....더럽다는둥...차마 눈뜨고 볼수 없다는 둥...

담날부턴 문자보내면서...이젠 욕까지 하는군요..둘 년놈 다 죽여버린다는 둥..ㅡ.ㅜ

그래요...저 평소에 잘한 남편 못됩니다..집사람한테도..애들한테도..

이혼 하잡니다..

제가 나쁜 남편 인가요???...이렇게 집사람한테 그런 얘기까지 들어야 할 만큼..

아니..사회적으로 지탄 받아야 할만큼..나쁜남자 일까요??

저..추호도 상대방 와이프한테..사심이 있거나 그렇지 않습니다..물론 그쪽도 마찬가지고요..단지 친한 부부 사이일 뿐이지..

제가 잘못한 거라면..당연히 비난 받아야겠죠..답답하기만 하네요..

 

 

 

 

추천수1
반대수0
베플...|2009.08.18 17:59
근데 솔직히 남의 남편한테 고기 싸서 먹인다는 건 저도 여자고 결혼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이해가 안가요. 아주 친한 사이라도 솔직히 좀.... 가족 사이 아니면 어렵지 않나요? 소외된 기분도 들었을 것 같고, 혹시 몰래 외도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했을 듯.... 반대의 경우라면 어때요? 저라도 좀 화가 났을 듯.... 그리고 아무리 취한 상태였다지만.. 자기 남편 놔두고 왜 남의 남편한테 고기를... 휴.. 멱살감이네. 그 남편분은 그냥 보고만 있었나?
베플헐...|2009.08.19 02:46
평소에 아내한테 아이들에게 제대로 못한다고 하셨는데요. 혹시, 가족들끼리만 놀러 가본 적 있으세요? 갑자기 궁금해서요. 님도 한번 입장을 바꿔서 생각 해 보세요. 어떤 기분이 들 거 같아요? 남편인 자신 말고 다른 남자가 주는, 그것도 먹던 젓가락으로 주는 고기를 님 아내가 낼름하고 그 자리에서 받아 먹었어요. 자, 기분 어떠세요? 그저, 와~ 우리 아내는 고기도 잘 먹네? 라고 생각이 드시나요? 글쓴님.. 사람마다 그걸 보고 드는 느낌은 다 틀려요. 어느 여자는 그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더라도, 어떤 여자는 화가 나지요. 더군다나 님 아내분은 보수적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그건 둘이 사귀냐.. 라는 말이 나올 수 있어요. 그 문제를 모든 여자들이 다 똑같이 쿨~ 하게 받아드린다고 생각하면 안되지요. 물 놀이 사건도요. 님 아내분이 안들어 가신다고 하셨지요? 왜 안들어 가나요? 저 같은 경우는 한번 피부병으로 죽다 살아서 안 들어가요. 발만 담그고 말지요. 그 악몽이 떠올라서 쳐다 보는 것으로 만족 하거든요. 근데 무슨 이유에서 인지 몰라도 물에 안들어가는 아내분을 따로 납두고, 님은 아이들, 직장 동료, 그 상대 여자.. 랑 분명히 신나게 놀았을 거예요. 님이 인식하지 못한.. 서로 물싸움 하다가 접촉이 있을 수도 있고요. 서로 입이 찢어져라 웃으면서 서로 물싸움 했을 수도 있어요. 놀다보면, 정신없이 놀다보면 그렇게 되지요. 그럴때는 적당히 놀고, 아니면 따로 님이 아내분을 챙겼어야 했어요. 혼자 쓸쓸하게 앉아 있는 거 같으면 따로 구석진 곳에 가서 서로 발 담그고, 그동안 못 다 한 얘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도 됐는데요. 뻔히 아내분이 물에 안들어가는 거 알면서도 냅두고 놀고 싶으셨나요? 님도 시원하게 놀고 싶은 거 알아요. 하지만 님이 챙겨야 할 여자는 님 아내예요. 그 여자는 남편이 따로 있다고요. 챙겨주지 않아도 남편이 놀아 준다고요. 평소에 그렇게 가족들을 못 챙기시면 나가서라도 챙기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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