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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중고물품 거래..ㅋ (손그림有)

카파츄리닝 |2009.08.18 21:14
조회 612 |추천 0

오늘 헤드라인에 인터넷중고장터에 관한 얘기가 떠서 읽어보다가 문득 ㅋ

옛날에 제가 경험했던 우스운(?) 이야기가 생각나서 적어보아요 ㅋ

 

5~6년전일이에요..고3때였드랬죠,,

고1때 샀었던 kappa 츄리닝.. (아시죠? 여자랑 남자랑 등맞대고 있는 로고의 브랜드 ㅋ)

 

빨간색의 면 츄리닝 바지였어요,

이 바지 자체만 해도 79000원이었나 아무튼 그때 당시 학생의 신분으로써 엄청난 거금이었죠.

그때 시절에 아디다스가 유행하면서 츄리닝패션이랄까..트레이닝패션이 유행하던때였었고 친구들과 쇼핑으로 구로아웃렛단지에 갔다가 카파매장안에서 새빨간색 79000원짜리!!!! (거듭강조) 트레이닝 바지를 구입 해버렸습니다.

사이즈가 25정도? 였던거 같아요.. (지금 25는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충동구매를 하고..

너무 튀는색이라 몇번 입지도 못했어요 -_-

사실은 살이 찌는바람에... 입으면 엉덩이의 압박때문으로..(바지가 면이라서 정말 부담스러운 패션의 완성이랍니다.)

그리고 나서 장롱에서 썩어가고있는 제 바지를 보면서, 중고장터에 내놔야겠다 싶어서.

바지를 내놨습니다.

원가는 79000원인데..상태도 좋다고.. 4만원에 팔겠다구요..

 

그런데 그렇게 얼마뒤에, 연락이 왔어요.

폴로반팔티셔츠랑 타미 나시티랑 교환하자구요..

오~ 그때 폴로, 타미 이런 브랜드에 관심이 많았었고, 저도 폴로와 타미브랜드를 좋아했던터라. (폴로모자도 두세개 있었고 타미 카라티도 두세개 가지고있었어용..)어떤거냐고~ 물어봤더니 폴로 반팔티는 그냥 흰색에 기본티이고~

타미도 기본 로고로 되있는 나시티라고 하였습니다.

 

전 그냥.. 지금 당장 입지도 못하는 이 트레이닝 바지.. 그냥 교환해버리자 싶어서

그러자고 하고. 거래는 어떻게 할까요 했더니.

서로 동시에 택배를 보내자는겁니다.

당연히 알았다고 하고 전 믿고 택배를 다음날 보냈죠.

그리고 송장번호 알려주면서~ 그쪽은 보냈냐고 막 물어봤는데.

보냈다고 하는겁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이틀이 되도.. 택배가 안오는겁니다..

학교끝나고 집에오면 택배타령부터..했지만 하도 안오길래 연락을 했었죠

막 전화까지 해가면서 제가 보낸 택배는 받으셧냐고..그랬더니 받았답니다..

그러면서 택배보내신거맞냐고 물어보니까.

보내는사람이랑 받는사람 이름을 반대로 적어서 다시 자기한테 왔답니다..

그래서 헐..이러면서 다시 보내준다기에 알았다고 하고.. 그냥 믿었죠..

참 순진했었군요 저..

 

그리고 며칠지나고..

집에 들어가는길이었어요~~

 

학원끝나고 집에 가는길에~~ 엄마가 택배가 와있다고 문자를 보내주셔서~~

 

룰루 랄라~~ ♪ 엘레베이터에서 거울도 한번 봐주고 므흣*-_-*

근데 이상한 퀘퀘한 똥냄새가 나더군요.

 

아무튼 엘레베이터가 저희집 층에 도착해서 나오는데~~

 

제가 개똥을 밟은거있죠..

 

이건 정말 실화에요........................... 그때부터 이상한일이 생길꺼란걸..

우리 옛말 틀린거 하나없어요... 걔똥밟으면 재수없다는....

 

아무튼 집에 들어와서 신발장에서 엄마 나 똥밟았어!!!!! ㅠ0ㅠ 하면서 서둘러

신발을 벗고 방으로 들어가!!!!! 침대위에 놓여있는!!!!!!!!

택배를 뜯어봤어요!!!

 

짜잔~~~~~~~!!!!!!!!!!!!!!!!!!!!!!!!!!!!!!!!!!!!!!!!!!!!!342%$#^%@&%$^@%^&@%>.................

........

.

 

......

.

.

.

 

.....

 

폴로반팔티와.. 타미 나시티가.. 네..

들어있더군요..

 

제방에 벽걸이에 폴로 모자가 3개가 걸려있습니다..

 

 

 

네..

말이 반대로 뛰고있더군요....

전 순간 너무 놀라서..

모자쪽으로 가까이 가서..

내가 보고 있는 이 광경이.. 사실인가를 확인헀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짭퉁이었던거에요..

그래요...

짭퉁..

 

요즘 똑같이 나온 짭퉁도 많은데.. 정말 ...

 

여튼.. 그건 그렇다고 쳐요...

 

더 대박인건...

 

목뒤에 택이 붙어있잖아요..

 

택을..

 

손수 꼬매서 붙여넣으셧더라구요

 

 

비루한 바느질.....

흰색옷이면 흰색실로라도 꼬매넣던가.^^^^^^^^^^^

아주 검정색으로 예쁘게^^^^^

택은 또 어디서 구한건지.........

폴로 목뒤탭만 따로 파나요? ㅡㅡ 망할...

 

간격도 수제작이라서 다 다르고 한코 한코 모두 개성을 가진길이의 바느질이더라구요^^^^^^^^^^^^^^

 

누가봐도 이건 정말 핸드메이드였어요.................................

시붕.

겨드랑이부분은 또 어찌나 노랗던지..

열심히 입고다녓나봅니다.

 

정말

 

기겁에 기겁을......

 

다행히 타미 나시티는 멀쩡하더라구요

택도 제대로 붙어있고.. 정품이면 이렇게 생겼겠구나....

 

하지만 그것마저도 믿기지않았어요...

정말 폴로티의 충격...

 

그날밤 잠을 이루지 못하고......(사실 기억은 안나요..)

 

이것을 어떻게 복수하지 이러면서..

그사람 블로그를 들어갔엇어요..

 

제 바지를 팔고있더군요.. 정가 92000원에 구입했다면서..

싸게 6만원에 판대요.....

 

이런 쌰부랄ㅇㄹㄴ#ㄱㄷㅈㄹㄷㅈㅁ라누피쿤ㅇ피큰픜니ㅡㅊㅍ니ㅡ인

 

그리고 그 밖에 다른 폴로 남방. 그것들은 정품이었나봐요

괜찮은 가격에 말은 제방향으로 뛰고있더군요.

 

아무튼 그런광경을 본뒤 연락을 했어요.

 

극도의 흥분상태라 처음부터 좋은말 고운말로 시작하진 않았었죠..

그냥 그때는..고딩..철없는..그리고 쎄게 나가야겠다..싶어가지고..

내옷을 그쪽에서 가지고있으니깐..

그냥 무조건 막 욕을 퍼부었어요.

그랬더니 그 여자애도 자기가 동생이라서 뭔소리하는지 모르겠다는둥

나중에는 나 내일 유학가니까 할말있음 빨리 하라는둥

내가 경찰서에 신고하겠다니까.

어디 한번 해보라면서 자기가 지금 경찰서 앞이라고 갑자기

어떤 아저씨를 바꿔주는겁니다.

그러더니 그 아저씨가 하는말이

 

" 예~ 여기 경찰서 앞 맞습니다~"

 

헐..멍미

이게 멉니까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너무 기가 막혀서...

친구들 데리구 찾아가야겠다....싶은거에요...혼자가진 못하겠고 ㅋㅋ수로 승부-_-

 

아무튼 그렇게 친구들한테 연락을 해서 주말에 언제 같이 가자! 약속을 대충 잡아놓고

과외날이라서 과외선생님이 오신거에요.

여자선생님이라서 공부보단 수다도 많이 떨었는데.

그 일을 말해드렸더니 선생님도 같이 흥분을 하셔서!!!!!!

자기 친구중에 법대 다니는애가 있다고 그걸 얘기해주겠다고 하시는거에요

몇분후에 그 법대 다니는 친구분께 장문의 멀티메일이 오더라구요.

 

법적용어와 함께 정말.......

 

.........머라고 했는지기억이 안나는데 암튼 멋진멘트들이었음-_-

결론은 미성년자기 때문에 사기죄로 부모님이 대신 죄를 치뤄야된다는거였어요.

뭐 무슨법 몇조항 이런거까지 다 ㅋㅋㅋ 알려주셔서

고대로 그걸 그 여자애한테 말해버렸죠 ㅋㅋ

 

너 이러이러해서 너네 부모님이 들어가게생겼다~~ 나 너 안봐줄꺼다 어디 콩밥한번 먹어봐랏~~~

하고.. 그랬더니 그 여자애도 이제 겁을 먹었는지 갑자기 미안하다고..

돌변하는겁니다 교환해주겠다고

 

근데 태도가 영 별로였어요.

그래 그럼 교환해주겠다! 뭐 이런식이었어요.

괴씸해서 내가 너 용서안해준다고 너 경찰소 겁안난다며? 경찰서 가서 보자고.

긴말필요없단식으로 절대 안굽혔죠

걔가 소리를 빠락빠락 지르다가 부모님한테 들켯나봐요.

큰소리 내고 그러니까 뭔일이냐고 어머니가 와서 물어서 다 말했나봐요.

한참후에 전화가 오는거에요.

그 애의 어머니한테서..ㅎㅎ

 

자기 애가..~ 원래~ 착한앤데~ 그럴애가 아닌데~

모르고 그랬다더라~

폴로 그거~ 정품인줄 알고 판거라더라~

자기 애는 정말 정품인줄 알고있다더라~

근데 그게 가품이더냐~? 미안하다~

한번만 용서해줘라~ 뭐 이런식의 자기 딸을 감싸주는 내용이었죠..

그때 알았어요.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걸..

자기 딸이 사기쳤다는걸 알면 가만있지 않겠지? 생각했는데

딸은 그럴리가 없다 애가 모르고 그랬다 뭐 이런식으로만 얘기하시면서 감싸주시는거에요.

 

아무튼 그렇게 어떻게 해서 용서를 해줬어요.

 

대신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받고싶다 그래서.

 

찾아와ㅓ 얼굴까지 보고 사과할라고 하다가...

그냥 전화로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사과받고

 

택배비랑 다 그쪽에서 부담하고~~

 

그렇게 다시 제~~~ 바지를 돌려받았구요~~..

 

아직까지... 소중히? 간직하고있답니다 ㅋㅋ

여전히 사이즈는 작아 입진 못하구 있구요 ㅋㅋ

 

 

이게 그 문제?의 트레이닝 복이구요...

 

혹시라도 ㅋㅋ 구입하실 의향있으신분 계신가요?ㅋㅋ

 

싸게 드릴께요.....흐흐후후후흐...

 

혹시 있으실지 모르니 리플같은건 꼼꼼히 읽어볼꺼에요....

 

난 잘못한거 없으니까......악플달면.........미워할꺼에요....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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