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전거 하이킹여행 [5박6일 - 2일차]
" 서에서 동남쪽으로.. 오르막, 또 오르막 "
- 조용한 시골도로 작은 카페와 중문초교에서 야영을.. -
제주 2일 째의 아침이 밝았다.
새벽, 무거워진 다리를 주물러대면서 밖에 나왔다.
전날 복불복으로 아침에 라면을 끓여야하나..
라면끓이는 솜씨가 꽝인 나를 대신하여 다른사람들이 고생했다.
해가 있을때보니ㅡ 일박이일 촬영했던 그 마루가 더 기억되어져보인다.
바로 뒤에 협재 해수욕장과 비양도가 보인다.
따듯한 물에 씻어서인지 몸이 조금 더 개운하다. 어제 그 아가씨는 이른아침부터 해수욕장으로 마실을 나갔고
남정래들은 이른 아침에 서로 눈치만보다가 늦게 일어났다.
난 일어나 씻기도전에 콜라 한 모금과 비양도를 향해 셔터를 눌렀다.
이름아침인데 마실? 중인 아주머니와 멀리 보이는 비양도 그리고 협재의 고운 모래.
검게보이는것은 어떤건 돌이고 또 어떤건 미역? 같은것들이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이것들을 이용해 제주 토속음식인 몸국을 끓인단다.
맛은 아주 일품이고 제주에서 먹은 음식중 대표음식이 되었다.
하늘에는 구름이 정말.. 거짓말인것 처럼 한개도 없었고..
비양도는 바다위에 그냥 떠있었다.
난 내가 트루먼쇼에 등장하는 트루먼이 아닐까.. 저 바다 넘어서는 문이 있고 바깥 세상이 있을것만 같았다.
예전 언젠가 불어왔을 파도가 바닥에 그림을 그렸다.
그 그림은 얼핏보면 무슨 상형문자 같은것들도있다. 어쩌면 염색체의 그것 과도 닮았지만..
아직 공기가 찬 아침.. 신혼은 아닌것 같은데.. 아무튼 어떤연인들은 비양도를 병풍으로 사진을 찍었다.
셀카ㅡ
눈이 부시도록 내리쬐는 햇살과 바다위에 고이 떠있는 비양도.
그토록 오고싶어했던 협재이다.
지금보니 내코.. 돌하르방의 코와 얼핏 닮은 것 같기도 하다. ^-^
강원민박.
정말 주인할머니가 좋다. 아마 제주사람들은 다 이렇게 친절한가보다.
주인할머니는 우리들의 자전거에 메단 짐까지 일일히 확인 해주셨으며, 내 짐을 쌓아논걸 시면서
단단히 아주 잘 메었다 고 하셧다. 그도 그럴것이 약 23Kg을 메어야하니.. 단단히 메어야할것을..
이제 협재를 떠나야 할 시간이다.
멀리 자전거에 짐을 메고있는 일행들...
출발 후 금능 해수욕장에서 돌 할아마시와 기념사진을 ^-^
다른 일행들은 다들 한림수목원으로 향했다.
혼자되는것이 싫어 한켠으로는 따라가고싶었지만, 유명 관광지보다 마을을 둘러보고, 항을 둘러보고싶은욕심에
포기하고 다른길을 나섰다.
수돗가가 사진을 한장 찍어주었다(셀프타이머) 생각보다 위치가 아주 좋다.
고산으로 가기 전 월령 포구의 선박들이다, 멀리 풍차들도 보인다.
바다는 바람이 불지않으면 매우 잔잔하다. 아주 호수적인 느낌도 받는다.
구름이 없어 깨끗한 재주의 하늘을 찍을 수있어 고맙지만
이렇게 더울때는 구름이 있어줬으면.. 싶다.
선인장 자생지.
선인장 위에 백련초들이 자란다.
호기심에 한개 먹어봤는데 맛은 씁쓸 + 달콤 + 포도맛 + 신맛 그리고 우웩;;
미개통 고속도로를 달렸다.
아무도 없는 도로위에 나 와 나의 그림자 뿐.
전부 오르막 이었지만 역시.. 앞을보면 멀어보이고
되돌아보면 생각보다 멀리 와 있더라.
지방도로로 빠져서 고산에서 1136번 도로 들어서자마자 나를 유혹하는 딸기향을 맡았다.
아주머니께 오천원어치만 달라니까 만원어치 소쿠리에 담아준다.
자전거 혀행중인걸 아시고는 단단한 박스속에 딸기를 한가득 넣어주시면서
점심까지 챙겨주신다.
소박한 농장의 점심을 얻어먹고 발길을 계속했다.
보리밭을 발견했다.
여행하면서 곡식류를 기르는걸 가끔 보게되는데 보리가 대부분 이었다.
제주는 토지가 비육하지못해서 보리도 겨우 자란단다.
1136과 1120 지방도가 겹쳐지는 부근 1킬로 전쯤 아주 알록달록한 카페를 보았다.
내가 먼저본 간판을 허브농장이라도 되어있어서 허브차를 얻어마실 생각에 들어서니ㅡ
각종 허브재품을 판매하며, 커피, 녹차 등 음료도 판매하는 곳 이었다.
삼일동안 손님이 나 밖에 없었다니..
삼십대 중반의 젊은부부가 운영하며 서울에서 8년간 디자인업체에서 일을하다가 고향인 제주로 내려왔다고 한다.
내가마신 에스프레소.
시게 해달라고 얘기했더니, 그렇게는 안된다면서 신맛을 강하게 뽑아준 녀석.
카페인을 쭈욱 들이키면서 난 다시 힘을 냈다.
유리창에 그려져있는 예쁜 그림.
녹차
들풀같았던 내 삶에
뜨거운 사랑을 부어주세여
당신이 내게준 깊은 향기를
전하게 하소서 ㅡ
잠깐의 휴식이 되어줬던 의자.
그리고 다시 출발 ㅡ
한참을 달린 끝에 중문관광단지에 도착했다. 팔을 붉게 그슬렸고
감은 머리는 체 오분이 되지도 못하고 다 말라버렸다.
이곳에서 일행을 만나 쉬리의 언덕 으로 향했다.
쉬리의 언덕ㅡ
자전거를끌고 절대 올 곳이 안된다.
가지말자고 얘기하는 내 말을 저버리고 어쩔 수 없이 온 이곳.
쉬리의 언덕에서 보이는 신라호텔.. 이 언덕을 언제나 올라가지?
중문에서 야영을 하기로했다.
장소는 중문초등학교이고 수돗가 옆에 텐트를치고 저녁을 먹었다.
저녁메뉴는 삼겹살, 햇반, 오징어짬뽕, 맥주, 소주 파인쿨 소금요정 등등..
이제 자야할 시간이다.
새벽 얼어죽지 않으려고 옷을 단단히 입었다.
하지만 새벽 한시쯤 너무 더워 일어나 옷을 벗고 침낭속에서 잠을잤다.
오늘 하루는 오르막만 올라온것 같았다.
마지막에 느낀 십분간의 위험천만한 내리막..
내일부터는 조금 쉬워진다니까..
중문 초등학교 하늘의 별은 수도없이 빛났고
우리가 알고있던 별 외의 다른 별들을 발견했다.
■ 주요 이동경로
협재 - 고산 - 구억리 - 상창리 - 창천리 - 중문 관광단지 - 중문초교(약 39K)
☞ 이동경로 주변관광지
한림공원, 긍능식물원, 망오름, 정월오름, 널개오름, 선인장재배단지, 저지오름, 차귀도, 당산봉,
방림원, 생각하는정원, 수석박물관, 평화박물관, 유리의성, 오설록, 초컬릿박물광, 소인국테마파크,
테디벨리, 거린오른, 성박물관, 안덕계곡, 박수기정, 쉬리의 언덕, 천재연폭포, 테디베이뮤지엄,
소리섬박물관, 지삿개, 아프리카박물광, 중문 관광단지, 중문C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