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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6000만원때문에 자살 하려는 남자친구

사는게 힘... |2009.08.20 04:35
조회 111,502 |추천 8

안녕하세요. 26 여자입니다.

 

글이 좀 길어질지도 모르겠지만 끝까지 읽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남자친구를 작년 1월에 처음 만났습니다.

그 때 남친의 나이는 29였고, 저는 25이었습니다.

저는 임용시험에 합격해 임용발령대기상태로 집에서 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처음에 남자친구와 첫 대면했을 때 사귈맘없이 그냥 나간자리였습니다.(제 고향은 광주고, 남친을 광주에서 만났습니다. 남친도 광주사람. 그리고 근무할 곳이 경기도라 3월달에 전 경기도로 올라갈 예정이었습니다. 전 남친을 장거리 연애로 헤어져서 장거리연애에 자신없었습니다.)

처음 만날때 남자친구가 하는 일은 쇼핑몰 사장이었습니다.

 

제가 광주에 있는 1,2월 동안 남친이 잘해줬고 물론 저도 이끌려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귄지 한달 정도 지났을 때 2월중순에 남자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2000만원정도..

아직 돈을 벌어번 적도 없는 저에게 큰 돈이었고..

남친이 빌려달란 방법은 제 직장에서 대출하자는 것이었습니다.

한달후에 갚을수 있다고도 남친이 말했습니다.

 

3월 중순에 2000만원 빌려주고,

돈이 더 필요하다며 은행돌아다니며 대출 가능한 곳 찾아 마이너스 통장 이천만원짜리 만들어서 남친 빌려줬습니다.

 

그리고 한달후에 남친이 경기도 왔다갔다 하는게 힘들어 차가 필요하다고 말해 그것도 제 명의, 3년 할부로 사게되었습니다. 차 값은 삼천만원. 처음 차 살때 500 내고(남친돈), 한달에 75만원씩 3년 할부로 샀습니다. 차 사는 거 처음에 엄청 많이 반대했고 그냥 고속버스타고 다니자고 했지만 남친이 갚을 수 있다며 사자고 했습니다.

 

직장인이 된지 한 달만에 이렇게 약 6500만원정도 제 명의의 빚이 생겨버렸습니다.

 

남자친구가 돈 갚는다고 하는 방식은 제 직장에서는 90만원씩 2년동안 빠져나가니깐 매달 90만원씩 주기로 했습니다.(원금+이자)

그리고 마이너스 통장은 지금 당장 갚기 어려우니깐 이자만이라도 넣고

차 할부금 75만원도 매달 주기로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빚 있는지 모르십니다.

 

8월부터 환율의 급등과 변동으로 인하여 남자친구 사업이 기울어져 갔습니다.

그 달에는 직원들 월급주지도 못해.. 제가 받은 월급을 다 빼서 직원들에게 줬습니다.

 

그리고 9월부터 차값을 잘 내지 못해 제가 낼 때도 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작년 10월~올해 2월에는 거의 수입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부터는 취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도로 올라와 저랑 같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직장구하기가 쉽지 않아 3~7월까지는 거의 집에서 논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8월이 끝나가는 지금..

남자친구는 저에게 빚이 6000만원정도 됩니다.

저도 이자만 내면 그래도 월급이 있으니깐 생활할수 있지만

월급날이 되면 급여에서 90만원은 이미 빠져나간 상태고, 3일이 지나면 차값과 은행이자 합하여 90만원씩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딱 그 빚만 있는게 아니라 신용카드값이며 전기세.. 기타 등등 여러가지 잡다하게 있습니다.  그 돈도 가끔씩 제가 내게 됩니다. 이번에도 오빠 카드값15만원을 내야 했고..

 

그럼 남은 돈이 30~50만원도 채 안되는데 이 돈으로 한달생활하기 너무 버겁습니다.

관리비나.. 의식주를 해결하기엔 빠듯합니다. 그래서 거의 1년동안 거지같이 살아왔습니다. 먹을거, 입을거, 사고 싶은거 다 억제하면서 ㅠ

 

 

이런 생활이 거의 1년 반정도 가까이 되니깐 제 정신이 피폐해져서 매일 죽고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방학이다고 고향에 내려와도 부모님 선물 못사드리고, 동생 용돈 못드리는 내 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집에와도 부모님 볼 면목이 없어 마음도 불편하고 돈때문에 밤에 잠도 못자고 날마다 웁니다.

 

지금 남자친구는 대리운전하고 있습니다. 시작한지 한 이주정도 된거 같네요..

밤에 잠이 잘 안오는 이유도 오빠가 밖에 나가서 멍하니 콜 기다리는 모습이나 더운데 뛰어다니고.. 그러는 거 생각하면.. 편히 누워있는 내 모습이 미안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난 집이라서 엄마가 이것저것 많이 해주시는데 나만 맛있는거 먹고 오빠는 못먹을때도 미안하구요.

 

 

며칠전에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자기 아들이 일을 안하고 있는 상태니 공무원공부라도 해보라고 하셨나봐요.

남자친구는 자신에게 빚이 오천정도 있으니 지금 당장 돈을 벌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하구요.

남친 부모님께서 그 빚이 제 명의로 있는 것도 다 아십니다.

 

그래서 남자친구 아버지께서 빚을 해결하기 위하여 집을 판다고 하셨습니다.

남자친구는 설득해서 집 팔지 말라고 하구요.

 

요즘 웃음은 안나오지만 오빠보면서 많이 웃으려고 노력합니다.

나보다도 오빠가 더 힘들것이란 생각도 알구요..

 

그런데 저는 돈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월급받은지 이틀도 안되었는데 내일이 되면 카드값빠져나가서 통장엔 20만원도 안남습니다.

사는게 사는 거 같지 않아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루에 몇번씩합니다.

돈이 없어서 친구들도 못만나는 상태고요.

 

남자친구에게 좀전.. 새벽 2시 정도에 통화했는데 부모님께 말씀드려서 내 빚 다 갚아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는 동생들에게 평생 원망 들으며 살수 없다고 자살 하겠다고 합니다.

자살하면 보험금이 나오니깐 그 돈으로 빚 다 해결하라구요..

 

 남자친구에게 빚 갚아달라고 할 때.. 자살한다는 말은 여러번 했었습니다.(보험금으로 갚으라고. 빚 갚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다고..)

 

연예인들이 빚 때문에 자살한거 보면 엄청난 액수인데 육천만원때문에 자살한다는 것은..

하지만 전 저 육천만원때문에 죽을지경입니다.

 

이제 사회초년생인데 빚더미에 앉아 너무나도 힘드네요.

 

아, 그리고 오빠가 자살하기 전에 정리하겠다고 일주일만 시간달라고 하네요.

전 그냥 알았다고만 했습니다.

 

아.. 로또는 매주 사지만.. 매주 꽝이고.. 정말로 사는게 힘드네요ㅠ

 

어떻게 해야 될까요..ㅜㅜ

추천수8
반대수1
베플언니가...|2009.08.20 04:55
글쓴이보다 5년은 더 세상에서 나뒹굴었으니까 언니라고 할께... 일단 사귄지 두달된 남자친구땜에 몇 천씩 대출받는 글쓴이도 정상은 아니다만.. 글쓴이 남친이 너한테 확실히 그 돈을 갚을 생각이 있다면, 부모님 돈 빌려서 니 돈을 먼저 갚고 나중에 번 돈으로 부모님 집을 사드리는 게 정상이다!! 평생 동생들 얼굴 어떻게 보냐고? 사귄지 두달 된 사회 초년생 여친한테 빚을 몇 천 지게 한 사람이 염치란 게 있는 사람이며 그게 할 소리냐?! 어쨌든 그럼 글쓴이는 평생 볼 사람은 아닌가 보네... 고생해서 키워준 부모님 생각해서라도 남자한테 빠져서 올인은 하지 마라.. 남자친구 부모님이랑 얘기해서라도 돈 먼저 받아라.. 어차피 니 이름으로 돼 있는 빚.. 나중에 지쳐서 나몰라라 하면 어떡할래?! 그 와중에 차 뽑는다고 한거 보면 알만한 사람이다... (거기다 지 목숨 가지고 여자친구한테 협박하는 거냐? 돈 달라고 하면 죽겠다고?) 대리운전한다고 기다리고 뛰어다니는 게 안쓰러워서 눕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해? 그럼 글쓴이 너는 편히 놀면서 돈 벌었냐? 너희 부모님은 가만 앉아서도 돈이 굴러들어와서 너 귀하게 키우신 줄 아니? 제발 남자보다 너를 더 귀하게 생각해라...
베플1|2009.08.21 10:03
1
베플욕나오네..|2009.08.21 01:41
그래서 어쩌라는 거야? 힘드시겠네요, 하고 위로라도 해 줄까? 니 인생이니까 니가 빚 6천 떠안고 힘드네 어쩌네 하는 건 상관않겠다만 그래도 너처럼 모자란 딸 키우시느라 등골빠진 네 부모님이 안되셔서 한마디 적는다. 빚 6천 그거 니 명의로 되어있다면서? 그건 남친이 썼으니까 너하고는 상관없을 거 같지? 남친 잠적하면 그거 다 니가 갚아야 해. 법은 그딴 거 안알아주고, 그딴 거 알아줄만큼 만만하지 않다. 니 명의잖아? 그치만 내 남친은 아니겠지 하고 손놓고 있지? 웃기고 있네. 장담컨대 니 남친, 지금은 니가 돈 대주고 뭣 대주고 다 해주니까 나 죽겄네 하고 징징 짜고만 있는데, 니한테서 더 이상 나올 게 없으면 분명 변할거다. 전화 안하고 문자 안하고 잘 찾아오지도 않고 잠수 타다가 미안해, 하고 홀랑 작별하겠지. 그럼 그 6천 다 니 몫이다. 꼴랑 두달 만난 애인한테 돈 빌려달라고 징징거리는 것부터 알쪼야. 보통 생각있고 상식있고 개념있는 사람들은 10년 애인이라도 그런 말 안해. 아니 돈도 없는데 차 사겠다고 헛소리 자체를 하지 않겠지만. 사업? 그런 찌질이가 얼마나 잘 해먹겄냐? 벌써 돈에 쪼들리는 거 안보이냐? 뒷조사 한 번 해 봐. 빚 얼마 더 떠안고 있는지 잘 보라고. 남자친구가 빚이 5천이라고 했다며? 니한테 빚진 6천 빼서 5천이지? 1억이 넘는 빚을 대리운전해서 언제 다 갚을 것 같니? 니 지금 힘들지만 사랑으로 버텨보겠어요~ 그런데 힘들긴 힘드네요~ 그치만 오빠가 있으니까~ 이런 생각 하고 있지? 정신줄 챙기고, 니 오빠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말해. 집이든 뭐든 싸그리 팔아서 6천 가져오라고. 그나마 그분들께서는 돈 갚으실 생각이 있는 거 같으니까 얼른 받으라고. 차용증도 뭣도 없지? 그 빚 오빠 빚이지 내 빚 아니다, 이렇게 법적으로 증명해 줄만한 거 하나도 없지? 그분들이 입 닦으면 못 받는다. 줄 때 받아. 그리고 니네 오빠는 말로만 갚는다 갚는다 하지 갚을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까, 장기라도 팔아서 돈 가져오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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