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님들의 조언좀 얻으려고 심심찮은 소재로나마 글 올립니다.
중간에 휴학도 하다보니 이제 2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 여성인데요.
제목그대로 생긴거에 비해서 사진발이 너무 안받습니다.
여기에 혹, "사진에 찍히는 그모습이 네 본모습이야.
네 생긴게 원래 이래" 이런 생각이 당연히 드실 수 있습니다만,
이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고 제주변 친구들도 다 그렇게 인정하고 있습니다.
제 외모는 그렇게 못난편은 아니고
그냥 학창시절 반에서 여러명정도 조금 이쁘장하게 생겼다 하는
사람들 중에 속합니다.
이또한 저 혼자만의 착각이 아니고 고등학교때나 대학교 때
친구들끼리 롤링페이퍼 쓸 때 꼭 예쁘다고 해주는 친구들이 많은데
물론 친구니깐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부터 제가 겪었던 실제상황들을 나열해 드릴테니,
외모는 톡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도록 할께요.
일단, 저는 대학교에 들어와서 난생처음으로 파우더란 걸 발라봤습니다.
즉, 학창시절에는 외모에 치장하지 않는 정말 학생다운 학생이었죠.
중3때쯤부터 고3까지 쭉 유명한 청산학원을 다녔었는데
* 학원을 다니면서 3명의 남자애들이 접근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혀 모르는 남학생이 말을 걸어온다거나,
어떻게 핸드폰 번호를 알아서 연락을 취해옴.)
* 겨울에 분홍색 파커를 입고 학원을 나서는 데
뒤에서 "쟤야 쟤, 분홍색"이렇게 쑥덕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어떤 남학생이 제앞으로 달려와서 고개를 돌려 쳐다보고 갔습니다.
(여기서, 절 안쳐다봤는데 쳐다본것처럼 착각한 것이 아니고,
시선이 둘이 마주쳤기 때문에 쳐다봤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최근 4~5년동안 대학을 다니면서 겪은 일입니다.
* 좁은길을 가는데 건너편에서 고등학생들 무리가 오고 있어서
벽쪽으로 피해 붙어서 가는데 애들이 장난친다고 어떤 한 남학생을
저한테 밀어서 부딪히게 했습니다.
* 1학년때 물건파는 알바를 했었는데 직접적으로 제 설명을 듣고 사가신
남자 손님분들이 뒤로는 다른사람을 통해 다 환불을 해와서 제가 다시 정리한 적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 헌팅 2번 당했습니다.
학교 내에서 모르는 남학생이 직접적으로 핸드폰 내밀며 전화번호 알려달라 그랬고,
타과 남학생이 저희 과 동기를 통해 핸드폰번호를 알아서 연락을 취해왔습니다.
* 과에 여자들이 특히 많은 과라 남학생이 정말 드문데 동기 2명이 접근을 했고,
시험이 끝나거나 행사가 끝나고 과에서 술자리 모임을 가지면
남자 선배들이 다 제쪽으로만 몰려 앉으셨습니다.
* 혼자 백화점에 옷사러 가서 여직원하고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제쪽으로 짐을 날라 오시던 남자 아르바이트생이 절 보더니 되돌아 가시더라구요.
여직원분도 어이가 없어서, 너 왜그래, 어디가 라고 소리치시고..
* 아르바이트를 하다가도 미용실을 가다가도 남녀노소 할것 없이
모르는 사람들한테 예쁘다는 칭찬을 많이 듣습니다.
* 여자분들이라면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느끼시겠지만,
자리가 많은데도 옆에항상 남성분이 앉으시고 다리를 쩍벌려 다리가 닿는다던지
어떤 남자분은 자는데도 있는힘껏 제쪽으로 밀더라구요.
사람이 분명 자면서 이런힘을 낼수있는게 불가능 한데.. 그때 제가 확 일어나서
옆으로 고꾸라지는 꼴을 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나이가 많으신 중년의 아저씨, 아주머니들은 완전 대놓고 고개를 돌려
얼굴을 쳐다보시는데 저는 쳐다보는게 너무 싫거든요.
그래서 비오는 날이면 무의식 중에 우산을 내려서 거의 얼굴 안보이게 하고 가는데
우산쓰고 가다가 어린 남학생이 우산속에 들어왔다 나간적이 2번 있었습니다.
* 지하철 타고가는 도중 같은 칸에 탔던 어떤 아저씨는(마주보고 앉았었음.)
길 물어보면서 손등으로 제 팔뚝을 계속 쓸어내려서 완전 소름(여름이라 반팔)
* 최근에 친구랑 영화보러 갔을때도 뒤에 남학생 무리가 앉았나 봅니다.
제가 중간좌석 가장자리에 앉았었는데 영화 상영 시작전에 앞으로 와서
얼굴쳐다보고 다시 뒤로 가서 앉더라구요.(이때도 시선이 딱 마주침)
* 과 동기들이랑 다같이 어디로 가고 있었는데 어떤분이 저한테만 무슨 전단지를
주고 가셨는데 뭔가 봤더니 연기학원 전단지였습니다.
* 학교에 실습나갔을 때 직원분이 자기 아들이 더 어리지만 서로 친구하라고
지금까지도 1년이 넘게 연락을 취해오는 직원분이 계시구요,
초등학교 아이들한테 여우닮았다는 소리 들었네요.
여러분이 아실만한 연예인중에 분위기나 이미지라도 조금이나마 닮은 연예인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까지 누구 닮았다는 얘기는 한번도 안들어봐서;;
제가 봐도 닮았다고 생각되는 연예인은 없는데 동물은 들어봤습니다.
고양이랑 여우...
이상, 생각나는 데로 적어봤는데 이러한 일들을 겪었었구요,
사진발이 너무 안받다 보니 대학교 졸업사진마저 망했습니다.
사고 싶지 않네요.
남들 다하는 싸이에 걸어놓을 만한 사진도 없구요.
세월앞에 장사없다고 시간이 지날수록 외모가 더 나아지진 않을텐데
남는건 사진뿐이라 아쉽습니다.
분명, 저같은 분들이 한둘이 아닐거라 생각하는데 사진을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는지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