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적인 즐거움과 행복감은
어디로 날아 가버렸는지...
전부 다 실종되고 증발되어 버린 상태로
더위와 힘겨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답니다...
더위에 치어서
눈가가 시리게 땀방울같은
시린 눈물을 흘린 적도 있었구요...
더위를 가슴이
너무 많이 먹어 버렸는지
잠시 정신을 놓고 하루 종일 멍때리고
있었던 적도 있었구요...
더위가 우산을 씌어도 피할 수 없는
온 몸에 땀 소낙비가 내리게
만들어 놔서 입었던 아침에
새로 입은 옷들이 쉰 오렌지 향내가 나...
그렇지 않아도 아파서
가끔 콧물방울을 끝없이
흘러 내렸던 콧 속이 멀미가 올라와
멍때리고 있었던 적도 있었답니다....
해수욕장에서 걸릴만한
각결막염에 걸려서 지금까지
안약을 눈물방울같이
한방울 한방울씩
눈망울 속으로 떨구어 뜨리며
나이에 맞지 않게
청승을 떨고 있답니다...
하지만 오늘 달밤은 말이죠...
피로회복제같은 달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생각만 해도 즐겁답니다...
비타민같은 달님 목소리가
들려주는 사랑이야기에 취해 있을 수 있는
상상만 해도 행복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