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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밭에 누워 - 박두진

최진아 |2009.08.23 14:44
조회 86 |추천 0

 

 

별 밭에 누워

 

                                                               박두진♥

 

     바람에 쓸려가는 밤하늘 구름 사이

     저렇게도 파릇한 별들의 뿌림이여

     누워서 반듯이 바라보는

     내 바로 가슴 내 바로 심장 바로 눈동자에 맞닿는

     너무 맑고 초롱한 그 중 하나 별이여

     그 삼빡이는 물기어림

     가만히 누워서 바라보려 하지만

     무심하게 혼자 누워 바라만 보려 하지만

     오래오래 잊어버렸던 어린적의 옛날

     소년쩍 그 먼 별들의 되살아옴이여

     가만히 누워서 바라보고 있으면

     글썽거려 가슴에 와 솟구치는 시름

     외로움일지 서러움일지 분간없는 시름

     죽음일지 이별일지 알 수 없는 시름

     쓸쓸함도 몸부림도 흐느낌도 채 아닌

     가장 안의 다시 솟는 가슴 맑음이어

     어떻게도 할 수 없는 울고 싶음이어

     어떻게도 할 수 없는 소리지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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