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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벌초 가기 싫어요,,,,ㅠㅠ

붐쉐끼리~ |2009.08.24 18:17
조회 14,745 |추천 1

저희 시댁은 선산이 있는데요. 명절 돌아오거나 돌아가신 분들 기일때 되면

한번씩 가서 벌초를 해요. 한 일년에 4번정도 가는것 같아요.  

원랜 선산지기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그만두고 없구요.

결혼전에는 바람도 쐴겸 종종 따라갔었어요.

 

선산이 충북쪽에 있는데 제가 차타고 돌아다니는걸 좋아해서 낼름

따라다녔었죠. (시댁에서 같이 가자고도 했었지만)

무튼 그땐 결혼전이고 그냥 제가 좋아서 따라다닌거였지만

지금은 (결혼한지 2년차)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늘도 없는 땡볕에서 며느리는 잡초뽑으라고 시킵니다.

말이 잡초지 무덤이 한개도 아니구 4~5개씩되는데 그거 뽑다보면 완전 줄줄흐르는 땀에

저랑 형님이랑 개고생하는거죠.

남자들(신랑,아주버님)은 제초기나 톱날로 여기저기 쓸어버리고 나뭇가지 자르고

어쩌고.... 시아버지는 초반엔 같이 오시다가 점점 안오시구요...

 

5월달만 되도 모기가 기승을 부려요 산모기라 물리면 며칠 고생하구요.모기와 벌,,때문에 한여름에도 반팔옷은 꿈도 못꿔요. 무조건 두꺼운 청바지에 긴팔..

결정적으로 지난 6월에 벌초하러 갔을때 제가 생리통이 심할때였어요.

남편이 기어이 끌고 가더라구요. 생리통에 또 제가 원래 빈혈도 심하거든요.

저 그날 벌초갔다가 땡볕에서 잡초 겁나게 뽑고

다음날 회사도 못가고 3일밤낮을 몸살로 끙끙 앓아 누웠답니다.

심하게 앓고 나니 이젠 가기가

겁이 나더라구요

 

결혼한 회사동료들한테 물어보니  

다른 시댁들은 벌초할땐 여자들은 안가고 남자들만 간다네요?

그러면서 가지말라고 그냥 집에 있는다고 하라고 여자들 보내는 시댁도 웃기다고 하는데......

 

 형님도 자진해서 매번 가시는데 저만 안가는건 더 웃기잖아요..ㅠㅠ

또 형님은 어렸을때부터 완전시골에서 자라와서  선산에 열리는 밤이라던가 (밤나무가 있어요.) 산딸기,아님 미나리나 여러 나물들(전 나물 별로 안좋아해서)같은 걸  

캐는걸 좋아해요... 형님은 그런것 캐러 다니시구... (형님은 몸도 좋으시고

왕 건강하심..)

전 조금이라도 일찍 가고싶어서 잡초 풀들 열라 뽑구...

 

좀있으면 추석 다가오는데 9월중순되면 또 벌초하러 갈것 같아요....

또 몸살날까...겁납니다. 제가 몸이 좀 약해서....

어떻게 좋게좋게 남편 기분안나쁘게 설득해서 안가는 방법이 없을까요...ㅜㅜ

 

작년엔 회사일때문에 주말에도 일하느라 딱 한번 같이 못간적 있는데 신랑 저한테 3일동안 말두 안하구 장난 아니였어요..ㅜㅜ 완전 효자거든요..

시부모한테 찍히는것 엄청 싫어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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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톡이 되어버렸네요...

 

결혼전에 따라다닌것 때문이라는 분이 계시는데요.

그거랑은 상관없습니다.

시댁가풍(?)이 뭐든지 "온가족이 함께! "거든요.

시부모님께서 벌초 말고도 다른 모든일을 온가족이 다같이 모여서 해결(?)하는것을

좋아하십니다.

오히려 결혼전에는 벌초도 심하게 안했어요.

그때만해도 선산지기가 관둔지 오래되지않았을때거든요. 

남자들도 ... 그냥 잡풀 제거만.....

 

신랑이랑 안싸우고 좋게 해결하는 방법은 없는것 알아요...

정말 한번 더 끙끙 앓다 죽다 살아나봐야 안가게 될런지...ㅜㅜ

그냥 답답해서 여기서 주절주절 해봤습니다.

조언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베플ㄱㄱㄹ|2009.08.24 21:07
결혼도 전에 거길 왜따라가?? 언니가 멍청해서 그리 된걸 이제와서 어째 ㅉㅉ 안가겠다고 남편이랑 싸우고, 그래도 같이 가야된다고 지랄하면 한번만 더 가서, 다녀오고 그날부터 죽는소리 하면서 앓아누워 분가했나본데 그때부터 한 2주는 골골거리면서 밥도 차려주지 말고 양말 속옷 더 입을꺼 없을때까지 일주일쯤 빨래랑 청소도 하지말고 밤에 건드리면 힘들어죽겠는데 개수작부리지말라고 후려쳐버려 앞으로 벌초 또 데리고가면 이번보다 더 심하게 한달씩 앓아 누울꺼라고 알려줘 --------------------------------------------------- 글쓴언니 멍청하다고 해서 미안한데, 싸우기 싫으면 그냥 싸우지 말고 다음번 벌초 따라갔다 와서 저렇게 해줘 그럼
베플흠.....|2009.08.25 03:19
안싸우는 방법도 없고요. 설득 할 수 있는 방법도 없어요. 왜냐면, 님 남편을 비롯해서 그 집안 식구들은 당연하게 생각하니깐요. 님이 안가도 되는 이유를 말 해 봤자 님만 나쁜 사람 될 뿐이거든요. 밑에 분들도 말씀하셨죠? 님이 길을 잘못 들여 놓은 거예요. 님은 형님이라는 분 때문에 당연히 여자도 가는 걸로 되여 있다고 하셨는데요. 그건 형님이지요. 님도 가버릇 하니깐 당연히가 된거지요. 다른 사람은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내가 못하겠으면 못가는 건데요. 형님이 그렇게 당연히 가기 때문에 님도 가야 하는 건 없어요. 님이 결혼 전부터 가 버릇 했기 때문에 님도 당연히로 인식 된거지요. 설득을 하던지 해도 어차피 서로 얼굴을 붉힐 수 밖에 없어요. 님은 힘들어서 못하는 건데 남편은 그걸 이해 못해주면 싸우는 수 밖에요. 잡초 뽑는 거 얼마 안될 보일지 모르지만 여자로써는 힘들다고.. 저번에도 몸살 났는데 이번에 날까봐서 싫다고... 못간다고 해야지요. 돌려서 말하면 못 알아듣는 남자들 많아요. 대놓고 찔러 줘야지요. 서로 얼굴 붉히고 싸우는 걸 감수해야 앞으로 안가지요. 근데 남편이 이해 못하고, 시댁식구들이 이해 못하면 설득은 필요가 없어요. 온갖 이유로 설득 해 봤자 이해 못하는데 무슨 말을 하겠어요? 그리고 보니깐요.. 님 남편은 아내에 대한 배려가 없네요. 아내가 생리중인데도 산에 끌고 가서 벌초 시킬 정도면 말이지요. 님 몸 아파봤자 님 남편은 깨닫는게 없는 거 같은데요. 그냥.. 벌초 얘기 나오면 학을 띠게 놀라면서 또 몸살나기 싫다고 하세요. 저번에 갔다가 나 몸살 난거 잊었냐고.. 그때 결심했다고 하세요. 어느 집안이건 여자가 벌초하는 걸 들은 적도, 본적도 없다고요. 결혼 전 한번쯤은 갈 수 있지만 어떻게 매년마다 가냐고요. 형수님은 가는데 너는 왜 못가냐고 하면요. 그럼 그렇게 튼튼하고 산 좋아하고 잡초 뽑는 거 좋아하는 여자 데려다가 살라고 해요. 이쯤해서 물러나겠다고요. 한번쯤 엄포
베플512|2009.08.27 13:51
싸우기도 싫고 일커지기도 싫으시다면 벌초 하는 도중에 한번 쓰러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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