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항상 눈톡만하며 즐거워하던 유학생이
고민고민하다 결국 글을 씁니다..창피한 일이지만 ㅜㅜ
제가 이 일을 당한건<?> 올해 초 겨울인데요
사실 주위사람들이 네이트 톡에 올려라 넌 완전 톡감이다 이러는 둥
글 올려보라는 말이 많았지만 일을 당한 저로썬 너무창피해서;; 오줌을...크학
입다물고 있다가 술도 한잔 했겠다 쭉쭉 써내려가 보려고 합니다.
술김에 하는 짓이니 프랑스 내에 저를 아시는분들은
그냥 저이려니 생각하고 개인적인 연락은 삼가 부탁 ㅋㅋㅋㅋㅋ
이제 시작
프랑스로 유학을 와서 곧바로
지방으로 내려가 어학을 하는 바람에
어언 반년정도를 에펠탑!!이니 루브르ㅜㅜ니
하나도 보지 못하고 내가 프랑스에 있는건지 어디에있는건지 .... 하고 살다가
파리에서 대학을 다니는 언니집에
하루 신세지기로 하고 부푼맘을 안은채로 상경을 했습니다!!
바캉스시즌이 끝나고 세일기간도 끝날 즈음이라서
사람도 없구 한산한게 혼자 돌아다니기 딱 좋았지요.ㅋㅋㅋ
한국과 다른 지하철도 신기하구 그냥 파리지앙과 파리지엔느가 다 멋져모이는 +ㅁ+
이일의 결정적인 시초는 저의 게으름때문이였습니다.. 흠..ㅋㅋ
지방으로 내려가기전 오르세를 보리라 다짐하고 미술관으로~~
파리가 좁기두 하고 이미 전 날 쌔가빠지게 돌아다닌 터라
짧은 거리는 걸어가도 됨에 불구하고!
그저 걷기 싫은마음에 지하철에서 RER선으로 갈아타려고 슬슬 걸어갔습니다...;
(파리내에 좀더 먼구간을 잇는 전철)
그 선이 원래 사람이 없는건지...
아니면 이 일이 일어나길 예고한것인지...
어둑어둑한 터널에 껄렁껄렁해보이는 남자아이두명과
(전형적인 프랑스고딩 내려입은바지하며...가죽자켓에 장발..)
깔끔하게 입고 깔끔하게 생긴 아저씨 한명 그리고 저
달랑 네명만이 그 알이알선을 기다리다가 결국 탔습니다.
오르세 까지는 달랑 한정거장.... 을 가면 되기에
이층으로 나워져있는 칸으로 들어가지 않고 문옆에 작게 설치된
약 6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좌석에 털썩 앉았습니다.
사실 그 양아들이 이층칸으로 올라가길래 무서워서
바깥에 앉은것두 있구요...
제 뒷자리에 그깔끔하지 남자분이 앉으시길래 안심도 됬었습니다.
...........................
그런데 이아저씨 노선표를 보는건지 뭘 하는건지
제 뒤에 서서 뭔가를 보려는 몸짓인지 꿈틀꿈틀하더라구요..
양쪽에 달린 거울에 슬쩍슬쩍보이길래
이아저씨가 노선표 보려면 앞으로 나가던가...
란 생각을 하며 핸드폰을 만지작만지작 하고있는데!!!!
투툭 툭 투두두두둑 툭툭 쿡쿡???????????????????????????????
뭔가 물떨어지는 소리와 누군가 제 어깨를 쿡쿡 찌르더라구요
그때까지 몰랐습니다.
그냥 물 소리는 물이 떨어지는 소리겠거니...하고
속으로 이 파리지앙이 나에게 할말이 있나... 했습니다..
근데..
그런데....
젠장..............
하하...하...하..돌아보니 그건 손이 아니더군요,
뭔지 감이 잡히십니까.. 네 그거 맞습니다... ㅜㅜㅜㅜ남자의...
이미 제어깨와등은 축축히 젖은 상태였습니다
(겨울이라 코트를 입은 바람에 젖는거 조차 몰랐던 이 망할 여자 ㅜㅜ)
고등학교를 다니며 홍대뒷골목의 변태아저씨도 이겨냈던 저이것만!
프랑스변태아저씨는 처음이였기에 당황 당황 그저 당황!! 에잇 내눈 ! ㅜㅜ
비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_ -
그냥 이 자리만 벗어나면 되겠거니 하고 벌떡 일어났습니다
함께 한국욕을 조잘거려줬죠
(한국욕도 잘 기억이 안났음... 너무 당황해서 ㅜㅜ)
다른 출구로 가려 이층으로 올라가서 걸어가는데 그 양아들이 참 착해보이더군요..
혹시나 그 아저씨가 쫓아오진 않을까 너무 무서워서 슉슉걸어갔습니다
그렇게 내려서 얼른 코트를 벗어버리고는
역에 있는 슈퍼에 가서 안되는 불어로 휴지달라고 울면서 얘기했습니다.
아줌마가 너 무슨일 있니? 이러길래
안되는 불어로... 정말 직역해서...
(그땐 니보 데뷰떵이기도했고 당황하기도했으니까 불어하시는 분들은 그냥 재미로,,)
어떤 이상한애가 나에게 오줌을 주었어............;;
저는 그때 울고 있었습니다 ㅜㅜ
눈물을 흘리며 코트를 부여잡은 동양여자아이.. 큭
휴지를 한 3개 4개를 샀나...
휴지를 사들고 역 계단 앞에서 코트를 닦고있는데 어찌나 바람이 세차게불던지
제 머리를 다 휘잡더군요
그런데 바람소리와 함께 들리는 웃음소리...
저에게 휴지를 판 아줌마는 옆에 있는 아저씨랑 저를 보며 웃더군요
그때 말을 정확하게 알아듣진 못했지만 하나는 분명히 들었습니다.
피피............. ㅁ곻;ㅐㅑㅗㅂ34ㅐ셔베ㅐㅃ#$ㅛㅉ$%^ㅃ#@ㅆㅁㄸ꽇
뭐 제 꼴이 웃지기 않은 상황이였다고는 말 못하지만..
솔직히 웃기기 했겠지만;;; 하하하하
막 웃더라구요 더 속상해서 엉엉울면서 오줌을 닦는데
아니 코트가 검정색이라 휴지가 하얗게 묻어나더라구요.... 휴...
결국 오르세를 보긴 했지만 이삭줍는 여인들작품에 서서도 아무런 감흥이없었다는..
진짜 나와보니 기억에 남는작품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큰 충격에 의해서..
여튼 어제 본 기사에 의하면 아니 확실히 말해 베.라 씨의 글을 보자면
교육받은 지성있는 유럽인들이라고 하던데... 뭔가요 과연 지성인 답습니다...
지금은 무용담처럼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얘기지만
(사실 무용담은 아니지만 술자리에 빼놓을수 없는 안줏거리긴 하죠..)
그땐 그저 화만나고 내가 과연 화이트였어도 그랬을까.. 라는 생각까지 들었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 정리안되는 마무리...
어쨋든 여기까집니다 술이깨가네요...;; ㅜㅜㅜ 아민망해
그래도 지우지않고 올리렵니다!!!
프랑스놀러오시는 분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