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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시누이가 될겁니다. 원본지킴

원본 |2009.08.26 08:49
조회 3,248 |추천 0

17개월 된 사랑스런 아들을 둔 맘입니다.

 

벌써 오래 전 일인데 아직도 생각하면 좀 답답해져서

내가 문젠지 어쩐지 함 봐주시겠어요..?

 

태어 날 때부터 예민하고 극성맞은 아들 덕분에 하루하루 힘들던 어느 날..

친정엄마가 OO언니네 집들이 한다고 갈 수 있으면 같이 가자고 하네요

OO언니는 친정엄마의 친오빠 즉 외삼촌의 딸입니다

흔쾌히 승락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신랑이랑 갔습니다

 

외가식구들은 대전에 사는 지라 다같이 큰오빠 차를 타고 올라온다고 하네요

  

언니네 새 집이 인천인데 도착해 보니 언니네 아들만 있더라구요

언니는 회 뜨러 갔다네요

엄마랑 이모랑 언니네 집 구경하다보니 언니가 회 떠서 집에 왔습니다

대전식구들은 주말이라 차가 좀 밀리는지 저녁시간이 다 됐는데 아직이라고 해서

우리끼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회를 떠왔기 때문에 별 다른거 할 게 없더군요

밑반찬은 몃가지 만들어 놨기에 즉석에서 술안주만 만들고 있으니

드디어 대전식구들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모인 식구가

 

주인공인 OO언니 형부 아들

대전에서 온 외삼촌 외숙모 큰오빠(결혼X) 막네오빠 그리고 새언니

서울에서 울엄마 이모 신랑 나 아들

 

 

무척 기다렸던지라 반갑게 한분씩 들어올때마다 눈 마주치며 인사했습니다

제일 마지막에 막네오빠랑 새언니가 들어왔습니다

저.. 사실 새언니를 무척 기다리고 있었어요

엄마한테 들으니 새언니가 어른들께 무지 잘해서 외가식구들 사이에서

소문이 자자하다고 하더라구요

나이도 동갑이요 결혼도 비슷한 시기에 했던지라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기다렸습니다 어떤 분인지 살짝 궁금하기도 했고요

(참고로 서로 결혼식 때 한번씩 봤습니다. 아이는 아직 없고, 맞벌이입니다.)

 

근데 반갑게 인사하는 저를 눈도 마주치지 않고 살짝 목인사만 하고 슝 들어가더라구요

 

아.. 어색해서 그러나..하긴 시댁식구들 많은 자리인데다 주말에 못 쉬고 올라왔으니

기분이 좋을리 없겠지.. 같은 여자로써 안쓰럽더라구요..

 

그때까지는 좋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음식준비를 하는데

벌써 나이가 70이 된 외숙모나 울 엄마 이모가 부엌에 있기엔 좁기도 하고

거진 다 차려놨기 때문에 마무리는 사촌언니랑 저랑 새언니가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아마도 남녀평등을 외치는 여성분들이

왜 여자만 준비하느냐 남자들은 노냐? 하시겠지만

또는 정말 그렇게 같이 준비하는 집안이 있을 지 모르겠으나

아직까지 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선 그런 광경이 드물기도 하고..

 

전 명절이나 기타 일이 있어 시댁에 갔어도 신랑 일 안시킵니다

시댁어른들.. 시댁에서도 시키려 하지 않고요

물론 여자 힘으로 힘든 것

가령 걸래를 빨아서 바닥을 닦아주거나

반죽을 할 때

이불을 개거나 펴줄때

짐 나를 때

그런건 남자가 하지만 부엌에서 음식 퍼서 나르는걸 남자가 하면...흠......ㅡ.ㅡ''

 

대신 시댁에서 부당하게 일을 더 할라치면 남편이 거들어줘야죠

예를들면 혼자 음식을 만든다거나 혼자 잔신부름을 한다거나 하면

남편이 나서서 시댁어른들께 왜 우리 와이프 혼자 일하냐고

한마디씩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아닌가요..

시댁 갔다가 집에 와서는 남편에게 힘듦을 토로하고 짜증도 내고

그럼 남편이 토닥토닥 달래주며 다리 주물러주고 어깨 마사지 해주고..고마워 하고

그런게 더 보기 좋지 않나요..?

 

우리 부모님세대엔 요즘 말하는 남녀평등 무리고

우리세대에 과도기를 거쳐

우리 아이들이 부모님이 될 때 쯤엔 아마도

맞벌이도 집안일도 서로서로 도와가며 하는 시대가 오리라 생각됩니다 ^^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

 

암튼 언니랑 새언니랑 저랑 준비를 하는데

그때 울 아들 제 등짝에 붙어있었습니다

7개월이였나..8개월이였나..

아빠한테도 잘 안겨있지 않아서 꼭 제가 봐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기띠에 아기를 업고 음식을 날랐지요

 

준비가 끝나고 식사를 하려는데 주인공인 언니는 부엌에서 매운탕을 준비하더군요

끓여놔야 회 먹고 바로 탕 먹는다고..

 

혼자서 부엌에 있는 모습을 보니 밥이 안넘어가길래 언니 식사하시라고

내가 끓이겠다고 했습니다

 

언니는 웃으면 다 됐다고 했고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손님 대접함에 있어서 마음이 동했는지 부엌에서 뜨질 못하고

계속 반찬이 비면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새언니는 오빠옆에 앉아서 계속 식사중이였구요

 

이모는 평소 목소리가 크고 웃음소리도 큽니다

재밌는 분이긴 한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좀 거북할지도 모르는..

그런 이모를 새언니는 굉장히 좋지 못한 시선으로 바라보더라구요..

새언니는 말수가 무척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모가 이상하게 모였는지 모르겠네요

 

갑자기 큰오빠가 새언니 칭찬을 하네요

 

물론 요즘 너무 경우없는 며느리들이 많다보니 그리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느낀 새언니는 너무 차갑고 한마디 말이 없는 그런 분이였어요

칭찬하는 내용들도 며느리로써 너무 당연히 해야할것들이던데..

오늘 여기 이자리에 온것도 대단히 훌륭한 것이랍디다...ㅋㅋ

 

막네오빠가 아이 낳고 어떠냐고 물어보길래

새언니랑 얘기할 수 있는 기회다 싶어서 다가가서 이런저런 조언을 했습니다

촌수는 내가 어리지만 어차피 나이도 같고 아직 아이도 없으니

내가 하는 말에 엄청 귀 기울 일 줄 알았어요

막네오빠는 심각하게 듣는데 새언니는 본체만체 듣는 둥 마는 둥

에고... 민망해서 그만뒀습니다...

 

그러다가 또 큰오빠의 제수씨 칭찬이 이어지네요

 

본인이 결혼을 안해서 그런지 집안에 며느리가 하나라 그런지

엄청 예뻐했습니다. 그런 모습 아주 좋아요. 형제들간에 서로 위해주는거 정말 좋지요.

 

근데 갑자기 큰오빠가 하는 말

 

"OO이 너 왜그리 살이 쪗냐? 울 제수씨 봐라 얼마나 날씬해!?"

 

한 술 더 떠서 형부는

 

"그러게 등치가 아주..........ㅋㅋ 둘째 가진거 아냐..? "

 

 저를 안주 삼아서 제수씨 칭찬하는데 속으론 좀 맘상해도

그런거 내색해봐야 나만 더 비참해 질 것 같아서 웃으며 맞장구 쳤습니다

 

근데 자꾸 자꾸 나 살찐거 얘길 하더라구요

 

저 168에 현재 몸무게 65입니다

과거에 처녀적엔 한참 날씬했을 땐 51까지 나갔었구요

아이낳고 모유수유 중이였는데 100일 지나면서 모유가 적게 나와서

끝까지 모유수유 할려고 이것저것 좋은거 많이 먹었더니 그게 다 살로 되더군요

모유는 점점 줄고... 스트레스 엄청 받을 때였는데 눈치 없이..

 

아기가 하도 찡찡거려서 일어서서 아기 달래고 있는데 오빠가 또 그럽니다

 

" 햐! 등치 바라 ㅋㅋㅋ "

 

하며 앉아있는 새언니랑 나를 번갈아 쳐다보며 히죽됩니다

 

너무 속상해서

 

"오빠! 어찌 아기 낳은 몸이랑 안 난 몸이랑 비교하는고야?

그리고 키를 봐! 언니가 나보다 작잔아"

 

했습니다. 새언니 키가 160..158... 더 작으면 작았지 크진 않았습니다

 

그때 비로서 전 새언니의 목소리를 처음 듣습니다

 

"여기서 키 얘기가 왜 나와요..? "

 

그럼 여기서 왜 살 얘기가 나오지..?  살 얘기 나올 땐 살짝 미소짖고 있더니..

 

저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식사를 끝내고 음식정리를 하는데

그때까지도 울 아들 내 등짝에 붙어있었습니다

갑자기 울 아들 목놓아 우네요.. 아무래도 조용한 집에 있다가 북적북적 거리니까

힘들었나봅니다.. 신랑이 안아줘도 울고..

음식정리 해야하는데.. 안절부절 하는 제게 새언니가 다가와 두번째로 말합니다

 

"아들이 효자네? 엄마 일도 못하게 하고..?

 

 

내가 뭐하는 건가..

애기 핑계대고 그냥 먹기만 하고 다른 방에서 아기랑 놀고 있을걸 그랬나?

 

술마시고 주정하는 사촌오빠나 형부들에게 기분 상하고

차갑게  할 말 만 하고 쏙 가버리는 새언니 때문에 또 기분 상하고

 

 

 

정말 다음에 또 볼 일이 있을까 싶지만 또 보게 된다면

그 날 처럼 멍청하게 있지 않을겁니다

 

너무 잘해주는 시댁어른들만 있으니 사촌시누이는 우습게 보였는가 본데

 

새언니..저 별로 성격이 좋은편이 못됩니다..다음에 볼 때 기대하세요..

싸가지 없는 시누이가 뭔지  느끼게 될꺼에요..


못 된 시누이가 될껍니다.

 

 

 

 

- 참나.. 지랄을 한다...

 

나도 시어머니의 하나뿐이 가족인 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집안 사람들을

 

젊었을적부터 걷어먹여서 아주그냥 한달에 한번꼴로 봤나봐

 

머 시어머니의 유일한 혈육이다 싶으니 나야 어쩔수없겠지만

 

거기서 둘째시누 먼데 나한테 와서 우리 아가씨 시집자금 대출받아서 대래????

 

그러는 자기들은 얼마나 보태줄려고??? 집팔아서 주게?

 

꼴같잖게 와서 모일때마다 3형제가 어찌나 쳐 싸워주시는지 참나..

 

솔직히 내눈에는 남이나 마찬가지거든

 

어디서 나한테 대접받길원해 미친것들

 

아.. 원본 글 보니까 속으로 삭히던게 터져나오네

 

이봐 원본글쓴이.. 이종사촌이면 며느리한테는 남이야 남!! 알아??

 

헛소리 쳐 하지말고 애엄마라 더 심한소린 안하겠는데

 

니집이나 신경써

 

남의집에 블라블라 하지 말고

 

짜증나 아침부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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