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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빠가 너무 싫습니다

울음 |2009.08.26 19:23
조회 851 |추천 0

안녕하세요

음.. 자기소개는..

18살 여고생입니다 //

 

 

전 아빠가 너무 싫습니다. 같이 살고싶지 않습니다.

때는 초등학교 5학년때 (그전엔 아빠가 싫었는지 좋았는지 모르겠네요)

아빠가 생각이 좀 .. ; 조선시대사람같습니다. 그래서 여자가 늦게 들어오는걸

제일 싫어했는데 엄마는 행동파. 막 회식도하고 친구들이랑 모여서 술한잔씩 하시는거 좋아하고.. 그러셨거든요. 지금도 그러세요

어느 날 엄마가 좀 늦게 들어오신거에요. 지금 생각하니까 늦은것도 아니네요.

저녁 8시 좀 넘어서 들어오셨나.. 저와 동생은 엄마가 늦으면 아빠가 화낼걸 아니까..

동생이 아빠한테 물었어요 "아빠 엄마 때릴거야..?" 그러더니 때린다고하더군요

그땐 그냥 설마그러겠어 이런생각이었는데 지금생각하니 쓰레기군요 ㅡㅡ

어쨌든 엄마가 들어오셨고 아빠는 엄마를 구타하시진 않았지만

집안 살림 다 집어던지고 .. 그릇 다 깨지고

그 전에도 집어던지는건 계속 봐왔기때문에 또 저러나 라고 생각은했는데

그땐 그냥 이상하게 좀 더 무섭더라구요

그 일이 있은 후 엄마와 아빠는 이혼했습니다.

아빠, 저, 동생 이렇게 셋이 살았어요.

근데 보통 초등학교 5학년 딸, 1학년 아들 이렇게 둔 부모는

자기가 집안일 해주려고 하지않나요.

전 엄마가 나가신 후 집안일은 거의 다 제가 하다시피 했습니다.

원래 제가 집안일을 좀 싫어하구요

오죽하면 그 어린 나이의 입에서 "내가 식모야?!" 라는 말까지 나왔을라고요.

그 식모발언을 하는게 아니었습니다. 전 죽기직전까지 얻어맞았고

동생은 뭐 무서워서 거의 울 표정으로 구석에서 쳐다보고 있었죠

 

그때 전 엄마랑 같이 살고 싶었거든요. 근데 엄마는

아빠가 이혼서류에 도장 찍어주면 같이 살거다 라고해서

전 매일 아빠한테 도장이나 찍으라고 울면서 빌다시피 말했고

가끔 엄마 만나는날엔 밤에 후폭풍이 불어 혼자 울면서 자고

아빠는 일도 안나가고 술만 마셨습니다.

어느날은 친구가 야 니네집에 놀러가봐도 돼? 해서

"우리집에 아빠있는데" 라고 말했습니다. 차마 아빠가 술먹고 집안에 퍼질러

누워있다고는 못하고 친구가 고집을부리길래 데려갔는데

일어날생각도 안하고 팬티만 입은채로 술병 널브러져 있고

친구는 당황해서 신경안쓰는척하는데 .. 그 이후로 친구랑 사이가

멀어지진 않았지만 집에 다신 놀러오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가끔가다 엄마가 집에 들러서 집안일을 해주셨고

이혼을 하셔서 그때부터 엄마랑 같이 살았습니다.

동생은 아빠를 좋아했으니 가끔 아빠보러 가구요.

아빠가 없는동안 정말 좋았습니다.

근데 6학년때부터 슬슬 다시 보이기 시작하더니

만날때마다 선물을 하나씩 사주더라구요 동생이랑 저한테 ;

뭐 그게 뇌물인지는 이제 알았지요. 전 그저 어린맘에 좋아라 받고

아빠가 좀 변했나보다 했을뿐이죠

 

근데 중1때부터 집에 놀러오더라구요.

처음엔 별 생각 없었는데

처음 온 날 아빠가 오자마자 밥달라고 하더라구요

뭐 아빤데 밥은 차려줘야죠 그래서 차려줬는데

밥통에 밥 수북히 있던 것 다 해치우고

설거지거리는 산을 만들어놓고 갔습니다.

그때 이후로 아빠가 집에오는걸 별로 안좋아했는데..;

 

그리고는 자주 집에 오더라구요.

근데 웃긴게 아빠가 우리가 보고싶어 오는게 아니라 컴퓨터하려고 오는것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올때마다 짜증도나구요.

나중에 집열쇠도 같이 쓰는데; 집앞에 아빠차가 있을때면

짜증부터 났습니다. 물론지금도.

그래서 나중엔 오던말던.. 동생만 좋아라했죠

그런데 애들사이에서 절가지고 이야기를 합니다.

야 쟤네 엄마아빠 이혼했대.

전 그소리가 너무 싫었구요

중2때 아빠랑 엄마랑 재결합을 한다 그랬습니다.

전 쪽팔리지 않게 되어서 좋아했고

중2 초여름에 재결합해서 아파트에서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 이후로 아빠 태도가 맘에 안듭니다.

특히 집안일 저한테 다 시키고 맘에안들때 조금이라도 밍기적거리면 화냅니다.

아마 전 매일 맘에 안들지도 모르겠어요.

밥먹을때도 제가 좀 가만히 앉아있으면 어딜 가만히 앉아있냐고 승질이나내면서

동생이 앉아있으면 암말도 안하더라구요; 아들이니까 그렇겠지 하고서 처음엔 잘 넘어갔습니다. 점점 짜증이 나면서 아빠랑 저랑 처음으로 크게 한번 싸웠는데

그날 아빠가 한 말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니가 그러니까 친구가 없지"

 

솔직히 초등학교 5학년때 전학을가면서 사교성이 떨어지고

6학년때 전따 중학교 1학년2학년때 은따..

친구가 없긴 했는데 그말은 참을수가 없더라구요

나가서 살까.. 라는 생각도 했는데

그냥 참았습니다. 참고.. 그 이후에도 몇번 더 많이 싸운적 있습니다.

전 분명히 농담으로 던진 말인데 그거에 발끈해서 소리지르고.

전혀 농담이라고할수없는 험담을 퍼부으면서 농담이라고 하는 아빠때문에 싸우고

먼지털이개로도 맞아봤고 동생한테 승질좀 냈다는이유로

"야, 너 안경벗어. 안벗어?"

이 소리까지 듣구요

 

그리고 중3때였습니다.

아빠쪽 친척이 서울에사는데 결혼식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갈 생각에 들떠있는데

아빠가 표정 막 굳어지면서 너는 그냥 집에있으라고...

그래서 전 그냥 집에 있었죠

근데 그날 아빠가 고주망태가 되어 돌아오고 엄마는 화난표정으로 뭐라뭐라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전 안갔으니 그 사태에 대해 몰라서 가만히 있었죠.

그리고 아빠가 자러 들어가고나서 전 컴퓨터를 하는데

좀 했을까 , 엄마랑 동생은 자고 저 혼자 그냥 거실에서 하고 있는데

아빠가 갑자기 나와서 제 옆에 앉고는 야 너 컴퓨터 꺼

이러면서 시비를 걸길래 저는 그냥 끄려고했죠

근데 꺼지는중인데도 소리를지르면서 끄라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승질이나서

"아 끈다고!!끄잖아!! 끄는중이잖아!!"

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더니 아빠가 허리띠 둘러진 바지로 절 냅다

때리기 시작하시더라구요. 엄마가 저 맞는 소리에 놀라셔서 일어나셔서는 절 온몸으로

감싸주셨구요 . 아빠는 리모컨, 뭐 주변에 널린 길쭉한것, 심지어는

미니 청소기까지 들고 때리려고 달려들었습니다.

전 얼굴에 시퍼렇게 멍이들고 그 다음날이 개학날이었는데

학교 못갔습니다.

 

 

지금도 아빠는 저 부를때 막 시비걸때 "얘, 얘"하는거 있잖아요

그렇게 부르구요 XX아~ 하고 다정하게 불러준적이 없어요. 야 박XX 이러면 이랬지.

요즘들어 제가 또 식모인가 하는 생각이 또듭니다.

물떠와라 설거지나해라 밥이나해라 밥이나차려라 청소나해라 빨래나해라

시험기간에도 그러더라구요.

아니 밥을 먹고싶으면 "아빠 지금 배고파죽겠다. 밥좀차려주라" 라던가

"밥좀 차려줄래" 라고 부탁조로 말하면 덧납니까

무슨 가정부아줌마 부리는것처럼 "야 밥이나차려"

이제 같이사니까 내세상이다 이거죠

요즘엔 일을 만들어서 하라고 합니다. 가정부냐구요 진짜

제가 동생 앉아서 받아먹기만 하는꼴이 보기싫어서 일부러 시킵니다

"OO아 이것좀 치워줄래" " 이것도 좀 갖다놔줘"

그런데 저한테 승질내네요 왜 애를 못시켜먹어 안달이냐고.

그리고 요즘 틈만나면 술마시는데요

술만마시면 개가됩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 음식점에서 아빠가 밥사준답시고

저랑 동생이랑 데려갔는데 거기서 술취해선 알바한테 욕하고 드러눕고..

전 초록색이 싫어질 정도입니다. 아빠의 술버릇이 좀 고약합니다.

사람을 오라가라 합니다. 불러놓고선 물줘라 하고 보내면 1분후에 또 부르고

근데 저한텐 그렇게 안하고 동생만 부르더라구요.

동생이 "왜자꾸불러" 라고 물으니까 " 난 좋아하는사람만 불러" 이러더라구요

여름에 계곡으로 놀러갔을때도 저한테 너 존ㄴ 추해.. 이러고요..

가끔 싸움나면 입에 담을수도 없는 욕을 저한테 합니다.

툭하면 뚱땡이라고 부르고요  미치겠습니다.

저 먹는거 볼때마다 아빠 표정 굳어지는데요 엄마는 너 걱정되서그런다 하는데

그냥 먹을게 제입으로 들어간다는게 못마땅해서그런것 같아요.

특히 아빠 화나거나 언짢을때 제가 맘에안들때

무표정으로 계속 못마땅하단듯이 쳐다보는데

하루는 제가 그걸 똑같이 쳐다봤는데 "눈깔어 ㅆㅂ랄ㄴ 아" 이러더라구요

지금도 학교갔다오면 다녀왔니 라고 안묻고

라면이나 끓여라 이런식입니다.

제가 엄마한테 종종 묻습니다. 왜 아빠랑 같이 살어?

그러더니 저때문이랍니다. 제가 좋아해서 그랬다네요

솔직히 그땐 쪽팔린기분 없어도되니까 좋았죠...

지금은 정말 죽고싶을정도로 싫습니다.

나중에 시집가면 절대 연락 안할생각입니다.

아는척하기도 싫네요. 그때까지 어떻게 더 버티냐가 문제입니다.

제가 대체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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