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연애 지도를 보면 좋은 남자가 보인다.
무수한 만남과 이별이 교차하는 헐리우드판 좋은 남자 이야기.
만나고 헤어지고를 쉽게 하는 그들이기에, 좀 더 쉽게 좋고 나쁨의
갈림길이 보인다.
<Good Guy>
# 1. 여자 무서운 줄 아는 베컴.
테스토스테론이 풀풀 풍기는 이 남자는 의외로 '소문난 공처가.'
한 인터뷰에서
"나는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있는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 내가
공처가란 소문이 있는데, 사실 우리 가족 중 아내의 파워가 가장
쎄다. 그녀는 내가 못 당할 정도로 강하다. 그래서 아내가 말하는
건 무조건 모두 듣는다!"
라며 살인 미소를 짓는 그. 어쩌면 아내 입장에서는 공처가가
정말 좋은 남자가 아닐까? 게다가 베컴 정도라면!
# 2. 진화하는 남자, 브래드 피트.
기네스 팰트로와 사귀던 당시, 그는 잘난 여자 앞에서 빛을
바래던 성공에 안달 난 남자였고, 줄리엣 루이스와 만나던
그 때만 해도 그는 덩달아 불안하고 위험한 이미지를 풍겼다.
제니퍼 애니스톤과 헤어졌을 때 그는 단지 얼굴값 하는 바람난
남자일 뿐이었다. 그것도 섹시녀와 놀아난 어쩔 수 없는 수컷.
하지만 지금 그의 모습은 모든 여자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연인인 안젤리나 졸리를 여신처럼 떠 받드는 것은 물론, 둘 사이의
딸과 그녀가 입양한 아이들까지 친자식 처럼 돌보며 사랑하는
모습은 누가 봐도 좋은 남자다. 한 때 좀 철 없이 굴었다 해도,
인생의 짝을 만나 정신 차리고 가정에 올인하는, 여유 있고
헌신적인 남자의 모습이야 말로 모든 여성이 극찬해 마지않고
있는 점. 결국,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CF 카피의 결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진화하는 좋은 남자.
# 3. 가정 지상 주의자 조니 뎁.
다소 위험해 보이는 이미지에 똘끼마저 충만해 보이는 조니 뎁.
하지만 그는 '딸 바보' 라는 별명을 얻었을 만큼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다. 지금도 아내와 그 딸의 소중함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남자.
값 비싼 명품 쿠튀르 의상보다 딸이 낙서한 티셔츠를 가장 아끼고,
딸이 만들어준 플라스틱 팔찌를 늘 차고 다니는 헐리우드 스타가
과연 얼마나 될까? <찰리의 초콜릿 공장> 과 <캐리비안의 해적>
에 출연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바로
"내 아이들과 볼 수 있는 영화를 찍고 싶었다"
는 것이었다고. 딸의 종아리를 보면 행복의 눈물이 흐르고,
아들의 조그마한 발 냄새가 너무 좋다는 그. 바네사와 아이들이야
말로 세상 앞에 반듯이 설 수 있는 건실한 토대가 되어 준다고
감격스레 말하는 그. 아, 조니 뎁이 아빠라는 것 만도 이미 충분히
부러운데.........
# 4. 맷 데이먼.
헐리우드에서 똑똑하고 착하고 연기 잘 하기로 소문난 맷 데이먼.
땀 범벅이 되어 조깅하다가
"같이 사진 찍어요!"
라는 팬의 요청에 흔쾌히 같이 사진을 찍을 정도로 수더분하다.
영화 촬영 도중 만난 아르헨티나 출신 밭ㄴ더 겸 인테리어 다지이너와
결혼, 자기랑 쏙 닮은 딸을 낳고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는 그.
<본 얼티메이텀> 찍을 당시, 애 보다가 밤 새서 감기 걸리고, 애
보느라 온둥 안 해서 몸매도 망가지고 뭐 그랬다는 후문도 있다.
어쨋든, 똑똑하고 러스하고 자기 분야에서 똑 소리 나게 인정 받고
아내에겐 지극정성, 딸에겐 헌신적이고, 팬들에겐 친절한 이 남자.
진정 한 번 사귀어 보고 싶은 남자 아닌가? 남자인 내가 봐도 정말
멋진 남자이다.
반면, 그의 베스트 프렌드 밴 에플렉 (본 얼티메이텀의 주인공)은
조금 불안하다. (Bad Guy!1) 기네스 팰트로, 제니퍼 로페즈 등
헐리우드의 굵직한 스타 여배우들의 연인이기도 했던 그. 특히
제니퍼 로페즈와 그는 둘 다 야구광이어서 야구장 데이트를 많이
했다. 하지만, 밴은 보스턴 광팬, 제니퍼 로페즈는 양키즈 팬이라
데이트를 할 수록 둘 사이는 점점 멀어졌고, 힘께 출연한 영화 실패
후 '최악의 커플' 로까지 선정 되어 결국 결별에 이르게 된다.
야구로 실연의 아픔을 달래던 그는 보스톤 광팬 제니퍼 가너와
만나 순식간에 만나 결혼에까지 이르러, 제니퍼 로페즈가 그토록
원하던 아기를 또 다른 제니퍼에게 안겨준다. 가정을 너무나도
원했다던 그. 하지만 식당에 가면 세균 감염될까 준비해 간 수건으로
모든 식기를 깨끗하게 닦는 모습이나, 셋이 있을 때 파파라치가
붙으면 심하게 인상을 쓰며 난폭해 지는 면모는 '좋은 아빠' 보다
'극성 아빠' 에 가깝다. 내가 봐도 정말 밥 맛에 병 맛이다!
둘 다 분명 무명 총각 시절에는 '같이 다니며 여자를 꼬시던' 그런
풍각쟁이 들이었다지만 이제는 은근히 비교되는 두 남자.
맷 데이먼의 한 판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