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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도와주고도 욕을 먹는 요즘 세상

서러운인생 |2009.08.28 02:04
조회 172 |추천 0

안녕하세요.

20살 풋풋한 새내기 남자 입니다.

휴우 어제 머리를 했는데 거친남자 만들어 달라 그랬더니

샤이니를 만들어 버렸네요.....

 

아;; 각설하구 본격적인 이야기를 들어가겠습니다.

 

친구들과의 약속 때문에 약속이 있는 전날

서울에서 지하철 5호선의 끝인 상일동으로 향했습니다.

고모네인데 제가 서울에서 집갈 차를 놓쳤을때

가끔 (요즘은 자주) 가거든요.

 

하여튼 다음날 조금 게으름 부리고 막 밍기적밍기적

준비를 하다보니깐 시간이 많이 늦어서 서둘러서

약속장소인 신설동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5호선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는데...

제가 지하철을 타기 전부터 옆에 시작장애인 한분이

계셨습니다.

지팡이로 탁탁 땅을 쳐가면서 길을 읽어 오셨던

분이더라구요. 하여튼 같이 지하철을 타게됐습니다.

와 어떻게 자리를 양보해주는 사람이 한명도 없더군요..

 

하여튼 정거장마다 방송해주잖아요?

"이번역은 xx, xx 역입니다. 내리실문은 ~쪽 입니다."

이러면서 방송을 해주죠? 너무나 당연한것이기 때문에

눈치를 못채고 있었는데 몇정거장 지나서 보니까

방송이 고장났는지 망가졌는지 방송이 안나오는 겁니다?

 

그 시각장애인분은 조금 당황하신 기색이셨어요;

그래서 제가 보다 못해서 그 뭐냐 그거 지하철

한칸마다 기관사실에 연락하는 무전기 같은거 있잖아요?

그거를 들어서 연락을 취했어요.

"기관사님"

"네 무슨일이십니까"

"아, 아무일도 아니구요 여기 xxxx번 칸인데요(잘생각이;)

시각장애인 한분이 타고계신데요. 정거장마다 방송이 안나오네요"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무전기를 들자마자

"기관사님" 이 말을 꺼냈을때

갑자기 무전기에서 삐~ 이런 경고음이 엄청나게

크게 들리는 겁니다;;

당황했지만 하여튼 위의 대화를 끝마쳤어요.

그렇게 처음부터 약 10초정도 경고음이 아주 크게

울렸던걸로 기억됩니다.

뭐...사실 그 장애인분에게 여기는 어디입니다 이러면서

계속 옆에 있어주면서 도와드리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였겠지만... 사실...

저에겐 그런 용기가 없었어요 ㅠㅠㅠ

 

하여튼 저는 나름 뿌듯해 하고 있었어요.

으하하 어려운 사람을 도왔다는 생각에

그.러.나. B.U.T...

무전기를 끊고 뒤를 돌아 봤는데......

사람들의 표정이 완전 (ㅡ_ㅡ) 뭐 이런 표정들을 짓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여기저기서 욕이 들려 왔습니다.

"아~ 뭐야 조카 시끄럽게"

"아 뭐야 쟤 미쳤나"

"테러하는거 아니야??ㅋㅋㅋㅋ"

 

막 이러한 원성들이 마구마구 쏟아져 나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순간 저는 너무나 화가 나서 어떤 제 또래같이 보이는

남자에게로 갔죠.

"야 불만있냐 ㅡㅡ 시각장애인분이 타셨는데 방송이 안나오잖아

어떻게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어서 짜증질이야 진짜 뒤질래?

니안에 잠들어있는 또 다른 자아를 끄집어내 볼래?"

라고 말을하고 싶었지만...........

으흑흑흑 ㅜㅜㅜ 현실은..;;

 

하여튼 마침 바로 다음 정거장에서 갈아타야 했기에

저는 찝찝한 기분을 안고 내렸습니다.

마침 그 시각장애인분도 같이 내리시더군요?

그리고 지하철에서 일하시는 어떤 한분이 오셔서

친절하게 안내를 하며 동행하시더군요.

하여튼 저는 그렇게 그 장소를 빠져나왔습니다.

 

휴우.. 물론 지하철에 있던 그 칸 사람들 모두가

제 사정을 아는건 아니시겠지만....

하여튼 뭐 너무나도 기분이 착잡하더라구요

뭐 인터넷 돌아다니면서 사진몇장 올라와서

"아직 대한민국은 따뜻한 나라입니다"

뭐 이러한 자료들을 가끔 보는데요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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