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 22살 대학생입니다
저보다 2살 연상인 제 여자친구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해요...
얘랑은 같은 교대에서 우연히 만나서 지금껏 300일 가까이 사귀고 있습니다
둘다 기가 세고 자존심이 강해서... 중간에 싸우는 일도 잦았지만,
지금은 서로에게 익숙해져서 잘 맞춰가고 있습니다.ㅋ
평소에는 굉장히 참한 이미지인데, 저에게는 유독 어리광이 많더라구요.
남자친구니까 다 받아줄거라고 생각해서인지 짜증도 자주 내고...
연상답지 않은 모습에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지만, 애교도 많고 귀여워서 그냥 동생같다~ 생각하고 만나고 있습니다 ㅋ
예를 들면...
같이 라면을 먹을 때 늘 여자친구가
자기가 입에 물고있는 면발 끝부분을 주면서 이걸 먹으라고 자꾸 재촉해요
그럼 둘이 면발을 쭉쭉 먹다보면 서로 입을 맞추게 되잖아요.. 빼빼로먹는 거처럼
근데 라면 먹으면서 스킨쉽하는건 좀 그래서;; 중간에 면발을 끊어서 먹으면
막 뭐라 하면서 다시 자기가 물고 있는 면발을 건네주곤 해요
라면이야 뭐 그냥 그렇다쳐도... 짜장면 먹을 땐 정말 ㅠ
제 입 주변을 짜장으로 범벅을 해놓고는 히죽히죽 웃는 그녀 -_-;;
평소에는 스킨쉽도 잘 안하는 편이고, 밖에서 남들이 있는 곳에서는 조신하다가도
둘이서만 같이 있게 되면 이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
또 가끔 싸우게 되면 제가 조근조근 난 이런 점을 조심할게.. 넌 이런 점을 좀 신경써주라 이러면
"그래서 나랑 결혼할거야 안할거야 -ㅅ-"
"응? -_-;; 그런 말이 갑자기 여기서 왜 나와..."
"그니까 할거야 안할거야"
"......"
제가 22살인데 결혼 얘기 튀어나오는 것도 웃기지만... 상황도 상황이니만큼 참...
귀엽다고 해야하나 ; 엉뚱하다고 해야하나
처음엔 장난인줄 알았는데 눈빛이 사뭇 진지하더라구요 ...
예전에는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냐고 묻길래
"많이 사랑해" 이랬더니 겨우 그거 밖에 안되냐고...
그래서 제가 "넌 얼마나 날 사랑하는데?" 그랬더니
"우주만큼 ^^ "
우주만큼이라...;
마치 애기가 부모님를 향해 우주만큼 사랑한다며 두 손을 쫙 벌린 듯한 모습...
24살 다 큰 성인이 이런 표현을 한다는게 조금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이것말고도 에피소드가 참 많지만, 그래도 전 여자친구가 너무 좋습니다
위의 글만 보면 얘가 너무 애 같고 철 없어 보일 수도 있는데...
친구들 사이에서는 '도도하고 조신하다'라는 평을 듣는 애예요 ㅋ
제가 어른스러운 여자를 좋아해서... 가끔은 자기 친구들 대하는 반 만큼만 제게 대했으면... 싶을 때도 있지만,
자주 짜증내고 자기멋대로인 모습도 - 요즘엔
날 그만큼 믿고 의지하나보다...
싶은 마음에 그냥 이쁘게 보고 있습니다 ^^
사랑하는 여자친구 ♡
오래오래 이쁘게 잘 사귈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