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에 백화점에서 할인해달라고 하지 말라는 글을 보고 생각나서 씁니다.
저는 이마트 계산대(캐셔)에서 알바를 하고있습니다.
알바를 하다보니 조금은 답답하면서도 머릿속을 하얗게 만드는 손님들이 많더군요..
1. 깎아달라는 손님들
할인된 가격에서 더 할인해달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부탁하시는 목소리로 "깎아주면 안돼나..?" 이렇게 말씀하시면..ㅠㅠ 저 진짜..난감합니다..;;
2. 물건더 사오겠다는 손님들 or 가격표 안붙이고 오신 손님들
물건을 거의다 찍었는데 더 살게 있다면서 갑자기 사라지시면..뒤에계시는 고객님은 어떡하나요..? 금방 오실까봐 보류도 못 걸어놓겠고, 그렇다고 보류걸어놓고 뒤에있는 고객님 물건 계산하다가 돌아오시면 난감하고;;
계산하시기 전에 더 살물건이 없는지 한번씩은 확인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갑자기 계산하다 생각나시면 저야 어쩔수 없지만..손님들 줄 쫘악- 서있을때 그러시면..진짜....머릿속이 하얗게 변해요 ㅠㅠ
그리고 가격표..!! 계산대에서는 바코드가 없으면 계산을 절.대. 못해요. 바코드가 안찍히면 바코드 밑에있는 숫자를 수동으로 쳐서 조회를 합니다. 그러니 바코드가 꼭! 있어야 해요, 보통 채소류에서 바코드를 뽑아서 붙이는데, 거기에 직원이 없어서 붙이지 않고 오시는 고객님들이 있으신데.. 바코드가 없는것 까진 괜찮아요..직원분이 계시지 않았으니..
"내가 가야해요?" 와 "이거 얼만데 그냥 손으로 찍지"
제발..저런 말씀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계산대에 저희를 도와주시는 분이 계세요. 그 분이 계시면 바코드를 저희쪽에서 찾아서 붙여올수 있는데. 그 직원분이 없을땐 어쩔수가 없어요. 번거러우시더라도 고객님이 가셔야 합니다. 계산대를 비울수는 없잖아요..
그러니 제발,'니가 가야지 왜 내가가냐' 라는 듯한 어투와 눈빛은 쏴주지 말아주세요ㅜ
계산전 바코드가 있나없나 꼭! 확인 해주시길 바랍니다!!
3. 잔돈주지 않으려고 하시는 손님들
잔돈 이여봤자, 몇십원에서 몇백원 정도 입니다. 잔돈 주지 않으시고 멀뚱멀뚱- 쳐다보시는 고객님들이 계세요. 얼마 더 주셔야 해요. 라고 말하면 없어- 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제돈을 넣을순 없잖아요..? 그리고 돈이 부족하면 과부족이라서 기록에 남습니다.
언제는 어느고객님이 100원이 부족해서 계속 멀뚱멀뚱- 쳐다보고 계신적이 있어서 뒤에있던 고객님이 100원을 주신적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당당히
"내가 여기 많이와서 여기있는 사람 잘 아는데-"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많이 오신건 알아요.. 하지만..돈을 덜 받을순 없습니다 ㅎㅎ;;
저희는 악착같이 받아내니까요^^;;
4. 낱개로 판매되지 않는 제품을 드신후 계산하시려는 손님들
이마트는 보통 묶음판매가 많이 실행되고 있습니다. 종종 낱개로 판매되지 않고있는 제품을 드신후 계산하시려고 하시는데.. 계산대에서 입력이 안돼면 오히려 따지시죠..
먹었는데 어쩌냐, 이거 계산 어떻게 할꺼냐, 왜 계산이 안돼냐 등등;;
저희쪽에서는 비슷한 가격을 찾아서 찍어드리지만.
제발.. 먹는 제품은 계산후에 드셨으면 합니다.
5. 종이봉투 100원판매실행 에 불만을 가지시고 따지시는 손님들
저희매장이 7월달? 쯤부터 무료로 나갔던 종이봉투를 100원에 판매하고있습니다.
예전에 무료로 받으셨던 고객님들이 왜 100원에 판매하냐고, 예전에 공짜로 줬는데 왜 돈받냐고, 이런식으로 따지시는데 이건 그나마 양호한 편입니다. 왜 굳이 삿대질을 하면서 아가씨가 뭘 모르네 라고 말하시는 건지... 삿대질 받을때 기분 굉장히 나쁩니다.
그래서 저도 좋은표정으로 대응해드리지 못하구요.
종이봉투를 100원에 판매하는것은 환경문제 때문에 그럽니다. 1회용사용을 줄이기 위해서요. 장바구니를 이용해라. 이런 뜻이죠. 어느 매장들은 아예 50원 봉투를 판매하지 않고있습니다. 아마, 몇년뒤면 전체 이마트서 50원 봉투를 판매하지 않을거구요.
그리고 종이봉투 100원을 상품화 했기때문에 환.불. 이 되지 않습니다.
되도록이면 장바구니를 이용합시다~ 저희매장은 장바구니를 가져오시면 50씩 빼드려요 최대 3개까지^^
6. 자기보다 아래취급하는 손님들
반말은 뭐 기본적이구요 ㅎㅎ;; 봉투안에 물건을 넣어달라고 요구하시는 손님들이 가끔가다 계세요. 저희는 봉투를 벌려주는것 까지만 서비스 입니다. 저희는 바코드를 찍어야 하기 때문에, 도와드리기가 어려워요. 봉투를 벌려주는 것은, 바코드 찍은 물건을 바로바로 집어넣을수 있도록 하기위함 이구요.
그런데 간혹 더 친절한 서비스를 원하시는 고객님이 계시죠 ㅎㅎ;;
이것좀 넣어줘라 해서 뒤에 손님이 기다리시는 데도 넣어드렸는데
제 볼을 툭- 밀치며 좀더 친절히 대해라.
라고 말하면..진짜-_- 진심으로 짜증납니다. 화도 나구요.
진짜 온갖 몹쓸 육두문자가 생각납니다.
아무리 서비스직종에 일을하고 있다고 해도,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니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줬으면 합니다. 자기보다 어린것 같다고 초면부터 반말은 좀 아니잖아요
알바를 하다보니 약간 불편하신 손님들을 주루룩- 만나네요 ㅎㅎ;; 저 6가지는 대표적인 것들이구 ㅎㅎㅎ;; 작은 불편함은 이제 느껴지지도 생각나지도 않네요 ㅎㅎ;;
아무리 서비스업종에서 일을해도, 작은 예의는 갖춰줬으면 해요 ㅎㅎㅎ;;
물론!!!! 거의다 예의가 있으시지만 없으신 분들은..갖춰주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