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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먼저 결혼한 경험이 있으신 여성분들...

왕재수 |2009.09.05 16:32
조회 948 |추천 0

안녕하세요. 늘 눈으로만 보다가 첨으로 글을 남깁니다.

스믈아홉 직장녀이구요..그냥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된 이유는요

프로포즈를 받고 결혼을 앞둔 제 친구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이 필요해 글을 남깁니다. 악플은 삼가해 주세요.

 

 

저에게는 5년지기 대학동창 친구가 있습니다.

학생때는 성격이 잘 맞아 친했는데 사이가 벌어진건 졸업후

친구에게 어떤 남자친구가 생기면서였습니다.

새로사귄 남자를 저에게 소개시켜주었는데 이놈팽이가 셋이한 술자리에서

취해서 친구가 보는 앞에서 저에게 추근댔던 것이었죠...저는 그런놈팽이를

남친이라고 돈쓰고 애쓰고 하는 친구가 보기싫어 그런티를 조금 냈는데

친구는 그것이 영 불편했던 모양입니다. 이때부터 저흰 일년에서 서너번 보는

그냥그런 아는친구 수준으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남의 연애사에 참견한 저도

잘못이지만 지 남친밖에 몰라 연락도 끊은 친구가 야속하더군요.

몇년이 흘러 그놈팽이와 헤어진 친구와 다시 연락이 되었는데요.

전 남자에게 지도 많이 당한것을 깨닫고 분개하더라구요..그런가 하고 다시 가끔

만났는데..한번 그렇게 멀어진 사이가 다시 예전같이 안돼더라구요.

왜 그런느낌 있잖아요. 여자친구들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신경전같은거..

아마 여자분들은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제 그 친구를 만났는데 반지를 보여주며 내년에 결혼하기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소개팅에서 얼마전에 만난 남자인데 좀 성급하지 않느냐 축하한다..그런소리

잠깐 했는데 그친구 갑자기.

-너도 빨리 결혼해. 다 인연이 있는거야. 너도 희망을 가져.

라는 소리를 뚱단지 같이 하더라구요. 제가 몇달전에 사귀던 남자와 헤어진것을

친구도 알고있는데 그걸 의식한 모양이었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말투의 늬앙스가 왠지 지가 먼저 결혼하는것에대한 승리감이나 우월감이 묻어나는

것이었어요. 먼저 가진 자의 선심용 말투라고 해야하나..아무튼 기분이 나빠서.

-너 결혼하는거 안부러운데 왜 날 불쌍하다는듯이 말하냐

하고 반문했더니 제말에 기분이 상했다는듯이 또 뭐라뭐라 말을 하더라구요.

제가 자격지심을 가져서 그렇게 얘기한게 아니냐면서요. 전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정말 하나도 안부러운 남자랑 결혼하는 친구한테 제가 뭘 부러워하고 시샘을 해서

자격지심이란 소리가 나온건지...전 그냥 친구의 선심용 말투가 불쾌했던것 뿐인데

그친구는 제가 자격지심을 느꼈다고 표현한게 정말 불쾌하더라구요.

한때 정말 친했던 친구라 정말 상처받았습니다.

자신의 결혼에 흥분하고 들뜬 마음은 이해하지만 얼마전 실연한 저를

생각한다면 그렇게까지 말해야 했을까요? 첨에 결혼한다고 했을때는

들러리까지 해줄까 하고 말했는데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너무너무 불쾌해져서

결혼식에 낼 축의금까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학교다닐때부터 남친만 생기면 잠수타던 그애가 결혼하면 더 연락안할게 뻔하고요...

저 결혼식 가야할까요? 아니면 극단적으로 이 친구를 그냥 버려야 할까요?

자격지심. 이 단어를 내뱉던 친구의 모습에 정말 상처가 커서 하루종일 가슴이

쓰리네요...우정까지 회의가 들고... 이래서 여자들의 의리가 없다고 하는가요.

예전 남친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저에게 자존심이 상해있어서 그렇게 했다 치더라도

몇년우정인데...인간관계에 회의까지 느껴집니다...

 

제가 너무 과민한것이 아닌지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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