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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시부모님의 종교강요에 현명한 대처방법 알려주세요

현명한방법 |2009.09.07 12:58
조회 2,434 |추천 1

오랜기간 연애하여 내년쯤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친도 한결같이 좋은 사람이고

예비 시부모님도 검소하고 부드럽고 인자하시고 좋으신 분들이예요.

다만 한가지 맘에 걸리는 것이 남친 집안에 천주교인데 저희집과 저는 무교예요.

 

남친은 영아세례도 받고 했지만 믿음이 아예 없어요.

어렸을 때는 억지로 성당 끌려가다가 커서는 아예 안가고 싶어하는데

부모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일년에 중요한 날 딱 두번만 간다하더군요.

부모님이 그냥 성당 다니는 정도면 그나마 나을텐데 아버님께서 성당에서 일을 하시기 때문에 자식으로서 안가면 아버지 입장이 좀 곤란할까봐 가는 거예요.

천주교 집안이다보니 자연스레 가족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기도하고 밥먹는데 그때마다 전 참 뻘쭘하더라구요.

같이 기도를 하기도 뭣하고 안하기도 뭣하고-. 기도 하는 방법도 잘 모르고..;;

 

결혼 시기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남친 집에서는 제가 세례만 받으면 그 이후로 아무 때나 괜찮다고 하시네요.

저는 사실 종교생활 할 이유를 못 느끼거든요.

일주일에 한번씩 꼭꼭 성당가야하고 이런것도 싫구요

그냥 다니는 것도 아니고 세례는 6개월정도 공부해서 시험도 쳐야한다던데...

믿음도 없고 필요성도 못 느끼고 사실 나의 휴일과 돈(헌금)을 바치기도 아깝고..

무엇보다 남친조차도 성당에 가는 걸 싫어하는데 굳이 제가 가야 할 이유가 없잖아요.

 

물론 제가 강력하게 싫다고 하면 집요하게 강요하실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많이 서운해 하시겠죠?

워낙 젊잖으시고 좋으신 분들께 괜히 결혼 전에 서운한 마음만 드리고 시작하기도 뭣하고...

그렇다고 그냥 대놓고 무조건 싫다고 말씀드리기엔 좀 그렇고...

남친 부모님 서운하시지 않게 현명하게 거절하는 방법 없나요?

같은 말이라도 '아'다르고 '어'다르니까요..

제가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세상을 살아본 지혜나 생각이 아직 좀 모자란 것 같아 톡커님들의 현명한 의견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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