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女인데요 ㅠㅠㅠ
저 2층 아파트에 혼자 살그등여
귀신에 대한 겁은 없어서 혼자 사는 거에 대해선 별로 무섭지 않았는데,
어제는 무서워서 2시 넘겨서 잠이 들었습니다...ㅠㅠㅠ
사실 별일 아닐 수도 있지만, 별일이 일어났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어요...
제가 어제 일갔다가 집에 도착해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데 계단에서 내려오는 할아버지랑 엇갈리면서 지나치게 됐어요.
근데 그 할아버지 예전부터 사람을 끈덕지게 쳐다보는 거에요-_ -+++
제가 평소에 사람이랑 눈을 안마주치려고 노력을 하는 편인데
안마주쳐도 그 할아버지가 계속 쳐다보는건 느껴지더라구염...
그래서 이번에는 좀 기분나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좀 뭐야? 하는 표정으로 약간 째려봤죠...
그런데도 그 할아버지 또 내려가는 계단에 멈춰서서는 고개만 돌려서 제가 열쇠로 문따고 집에 들어가는 것까지 서서 보고 계시는 겁니다...ㅠㅠㅠㅠㅠㅠ
아 짜증나 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저는 식량을 위해 또 지갑이랑 주섬주섬 챙겨들고 집을 나왔죠~~
식량을 사서 또 저희집 계단을 올라가는데
왠지 그 할아버지가 2층에서 3층올라가는 사이에 창문있잖아요... 거기에 서계실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제가 2층 사는데 그 할아버지가 맨날 그 창문에 서서 밖을 내다보시더라구염-_ -zz
역시나 계시든데 또 제가 문따고 집에 들어갈때까지 고개만 돌려서 끝까지 쳐다보는 거에염... 아 짜증짜증짜증스럽...
어쨌든 그냥 그러고 말고,
안방에서 영화를 봤죠...
밤 9시쯤이었나..
막 봉지소리들리면서 계단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뭐, 별로 신경안썼죠... 계속 올라가겠거니...
그런데 그 봉지소리가 저희집 문앞에서 멈추지 멉니까...
뭐지? 하는데 , 갑자기 철컥, 철컥철컥-_ - 저희집 현관문을 돌리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우리 엄마가 자주 오시는데.. 엄만가? 싶었죠...
그래서 문열어줄라고 나갈라고 하는데...
엄마라면 열쇠로 문여는 소리가 들리거나 내이름을 부르면서 저를 불렀을텐데 조용한거에요...
뭐지? 하고 조용히 있었더니... 그 봉지든 사람이 계단을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지 뭡니까....
아...-_ ㅜ
멍미...
저 사실 집에서 빤스 한개만 입고 깨벗고 다닙니다...ㅠㅠㅠㅠ
안방에는 옷이 전혀 없었어효...
항상 옷은 작은방이랑 거실에 널려있죠...
만약에요... 그 밤에 제가 현관문을 잠가놓지 않았더라면... 좀 난감한 상황아니었을까요?ㅠㅠㅠ
현관문에 어떤ㅅㄲ가 문열었어!!! 하고 나갈려면 최소한 옷은 갖춰입고 있어야 하잖아효ㅠㅠㅠㅠ
이불을 돌돌말고 안방문에서 고개만 빼꼼히 빼서 누구..세효? 할 수도 없고....
아... 좀 징그러웠어요...
앞으로는 최소한으로 옷은 챙겨입고 다니려구요 ㅠㅠㅠㅠ 문도 꼭 걸어잠그고요...
그날밤은 거실에 불도 못켰어염 ㅠㅠㅠㅠ
혼자 자는데 너무 무서워서 친구한테 전화했는데
그때가 1시가 다되가는 시간이었거든요...
그런 상황이 일어나고 영화다~~보구 잠잘려고 불끄고 누우니까 공포가 엄습하더라구염...
식칼이라도 베게 밑에 넣고 잘까 싶다가도 가위라도 눌낄까 싶어 참았어요...
흠... 친구는 부재중이었고,,, 저 그때 막 남친 없는 게 이렇게 서럽니... 했어염 ㅋㅋㅋ
만약 그때 집에 남자라도 있어가지고 남자목소리로 누구세요? 했으면 그 봉지인간도 다시는 이상한 생각못하겠죠???
어쨌든 그 밤은 꼭 잠자면 안될것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염...
소리하나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만 할 것같고.... 어디서든 막 나타날 것 같고...
그 봉지ㅅㄲ가 문따고 들어올까... 창문으로 들어올까 별별 생각다하면서....ㅠㅠㅠ
왠지 무서워요........ 한 번의 헤프닝으로 끝났으면 좋겠는데... 아ㅠㅠㅠㅠㅠ
그 병진은 대체 뭘까요.....
뭘까요... 층수를 잘못알았을 뿐일까요???..................-_ -
아,, 그 병진 할아버지 좀 이제 저 좀 기분나쁘게 안쳐다봤으면 싶네요....
어쨌든 여성분들... 혹시 모르니까 문은 꼭 걸어잠그고 주무세요... 아, 평소에도..
아... 저 이제 막 남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답니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