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6세 남자 입니다.
대학을 입학하고 다른 공부가 하고 싶어서 그 공부를 하다가 군대도 늦게 가게 되고
그러다 보니 26세인데도 3학년 휴학중입니다.
이야기는 올해 초 대학등록을 못하고 3월 말부터 모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계기로 생긴 이야기 입니다.
3월 말부터 마트에서 알바를 하게 되다가 6월 말쯤 그녀(24세)를 만나게 됩니다. 다른 점포에 있다가 새로 발령이 나서 제가 일하고 있는 점포로 오게 되었더군요 첫인상은 그리 마음에 들지도 않았을 뿐더라 남자친구가 있다기에 관심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그저 저보다 직급이 높은 사람이니까 업무적으로만 대하던 사이였죠.
그러다가 6월 말쯤 사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녀의 말과 행동에 매력을 느끼고 "괜찮은 여자다"라고 느끼고 호감이 가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다가 7월 초에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여자분도 "절 좋아해주시니까 좋네요" 라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근데 그날 새벽에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하지만 저때문에 헤어진 것도 아니고 저와 사귈 생각도 없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조금 서운했지만 그래도 헤어진 건 저에게 어느정도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여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그 후에 정말 자주 개인적으로 만나 데이트를 했습니다. 그런데 중간 중간 전 남자친구와 만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기도 했고, 실제로 전 남자친구가 회사로 와서 퇴근 시간까지 기달리고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그것에 대해 물어봤지만. 별것 아닌 일이고, 오히려 간섭을 한다고 저한테 화를 내는 그녀였죠.
그렇게 화내는 그녀를 보면서 답답했지만 별일이 아니라고 했기에 그냥 덮어두고 믿기로 합니다. 따로 데이트를 할때 간간히 아직 그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오냐며 물어보면 연락은 오지만 잘 받지 않는다 라고 말을 하였고 실제로 제 앞에선 일단 받지 않더군요.
그런데 7월 중순 그녀의 핸드폰 메인은 본인 독사진이었는데 어느날 두명이 있는 것이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보여달라고 했더니 화들짝 놀래더군요 그러면서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저도 눈치가 있었죠. 그냥 보여주지 말라고 하면서 화나서 등 돌리고 갔습니다. 그사진은 전남친과 찍은 사진이었더군요 그것도 오붓하게 같이 있는 사진. 그것에 대한 그녀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그냥 익숙한 화면이라 별로 신경 쓰지도 않았고 왜 이걸로 바뀌어 있는지도 모르겠다.였습니다.
저는 그것도 그냥 그렇게 믿고 넘어 갔습니다. 사실 믿을 수는 없죠 본인이 매일 보는 핸드폰 배경화면을 그렇게 신경 안쓴다는게 말이 됩니까? 그리고 분명히 그전에는 혼자의 독사진이었는데 임의로 바꾼것이 되는 거니까요.
툭하면 전화기가 꺼져 있었고, 또는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거나 문자를 보내도 답장은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근데도 막상 만나서 데이트하면 그런것 언제 있었냐는 듯이 밝고 즐겁게 데이트를 했었죠.
그렇게 한달 두달이 흘러 9월이 되었습니다. 저는 고백을 한지 두달이 되었지만 아직도 제 고백에 대한 대답은 "기다려" , "아직은 사귈 생각 없어" 였습니다. 그런데 우연히도 제가 저번 핸드폰 사건도 있고 해서 혹시나 해서 지갑을 봤습니다. 그 지갑은 전에 어머니께서 새로 사주셨다고 저에게 자랑을 한 것이었죠 그때 저한테 지갑을 보여줘서 내부까지 다 본적이 있습니다. 근데..지갑을 보니 그 전 헤어졌다는 남친과 같이 찍은 사진 스티커 사진이 두장이 거기에 들어 있는겁니다... 데이트 하면서도 제가 수시로 아직 사귀고 있는 것이면 미리 말해달라. 혼자 삽질하기 싫고 마음 정리할테니 말해달라. 라고 누차 이야기 했었는데. 그사진을 보니 정말 사람 비참해 지더군요.
그래서 그 사진이 뭐냐고 물어보니 사실 그 지갑 전 남친이 사준것이고 그때 그 남친이 사진을 끼워서 줬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오히려 자신의 지갑을 뒤진것에 대해 화난다면서 적반하장으로 더 크게 화를 냈습니다 저에게. 저는 또 결국 미안하다며 끝났죠.
몇일 지난후 같이 근무가 끝나고 새벽에 맥주를 한잔하고 집에 사정이 있어서 어서 가봐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좀 더 있자고 했지만 구지 가야한다기에 보내줬습니다. 그 후에 잘 들어가고 있는지 전화 두통을 했습니다.
근데 다음날 마트에서 그녀가 폰 충전을 하고 있는데 전화기에 전화가 와서 제가 보게 됐습니다. 전 남친인겁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어제 새벽 통화내역을 보게 됐습니다.
저와 통화된 내역은 삭제가 되어 있고 그 전 남친과 통화한 내역만 엄청 많더군요. 그 새벽에 집 사정이 있어서 들어가야 한다고 한 그애가 말이죠. 그리고 더 황당한건 제 이름이 다른 사람이름으로 등록이 되어 있더군요.
헤어졌다던 그녀. 저는 그것만 믿고 항상 아프다면 약 챙겨주고, 배고프다면 좋아하는 음식 사다가 주고, 밖에서 혼자 공원에 앉아 3시간씩 기다리고.. 일할때 항상 같이 다니면서 힘든일 다 도와주고, 그렇게 2달을 보냈는데.. 그 배신감과 공허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녀를 앞에 두고 왜 제 이름이 다른 사람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왜 아직도 사귀고 있는거냐고 묻자, 헤어지고 싶었고, 헤어지자고 그 남자에게 누차 이야기 하고 있었지만 워낙 주변 사람들이 다 사귀고 있는 줄 알고 그렇기에 지지부진하게 그렇게 끌려 왔다고 하더군요. 더 웃긴건 갑자기 그자리에서 전남친(이제는 전남친이 아니죠 현 사귀고 있는 남친이겠죠)에게 바로 헤어지자고 전화하더군요 저한테 너무나 미안한 감정때문이었을까요?(사실 저는 그것도 참 웃기더군요 액션 취하는건가 하는..)
저한테는 늘 그렇게 자기 간섭하고 따로 만나는거 아니라고 당당하고 뻔뻔하게 이야기 하던 그녀가 말이죠. 그렇게 자연스럽게 절 속여오고선. 그렇게 이제와서 이야기 하더군요 미안하다고. 저 학비 벌려고 일한거 그녀와 데이트하면서 조금씩 쓰다보니 등록금이 모자라더군요 그래서 2학기도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하더군요 난 뭘 얻고자 이렇게 마음쓰고 시간쓰고 돈을 쓴건인가.
그렇게 아직 사귀고 있는 와중이면서도 제가 준 핸드폰 줄과 핸드폰줄용 교통카드는 잘만 가지고 다니더군요...정말 뻔뻔하게 말이죠..저한테 그러더군요 왜 그렇게 속이면서 날 만났냐고. 그러자 그녀는 "욕심이 났었나봐" 라고 말하더군요 뭐에 대한 욕심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바보인지 정말 그런 일을 당하고도 좋아하는 감정이 있어서 그녀에게 그랬습니다. 저에게 다시 믿음을 줄수 있겠냐고 노력할수 있겠냐고. 그녀는 믿음을 줄 수 있고 노력은 할수 있지만 제 마음을 돌리기엔 힘이 들것 같아 라고 말하더군요 사실 제가 느낀 충격이 큰건 사실이니까요
그 다음날 그녀가 그러더군요 전 남자친구 전화번호는 스팸으로 돌려놨다고, 그런데...
그녀가 업무중에 폰 충전을 하고 있었는데 전화가 오길래 봤더니 또 그 전남친이더군요 스팸으로 돌려놨다던 말과는 달리 버젓히 진동이 울리고 있었습니다. 스팸으로 걸어놓으면 그냥 끈어지거나, 램프만 반짝여야 정상아닌가요? 저는 그것을 보고 또 화가 나서 정말 그만하자고 진짜 질린다고 싫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녀는 그러더군요 스팸으로 안해놓은건 미안하고, 캥길만한 짓은 하지 않았다 연락도 하지 않았고 대리점에 가서 수신거부 신청을 하려고 했다고 그렇게 말하더군요
어떻게 그런 양다리 걸친 큰일이 있고 나서 하루밖에 안 지났는데 저에게 또 그런 거짓말을 할 수 있는건지 화가 나더군요.. 결국 이일로 또 어제 새벽까지 싸우고 저한테 그러더군요 "나는 간섭 받는것도 싫어하고, 너처럼 그렇게 화내면서 언성 높이는 것도 싫고 내 폰이나 지갑 보는 거 정말 싫어 너랑 진짜 힘들다 그만하고 싶다" 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화낸건 미안해서 그리고 폰 본건 미안해서 풀려고 한 자리였는데 말이죠..결국 제가 더 좋아하는 마음에 다시 잘해보자 라고 정리되고 끝났습니다....
하지만 쉽사리 믿음이 다시 생기진 않네요. 계속 불안하고, 그리고 그애는 오히려 핸드폰에 이젠 통화목록조차 볼수 없게끔 비번을 확대해서 걸어놨더군요. 단지 자기 사생활 그렇게 보는게 싫다는 명목하에 말이죠.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일터에서 매일 보는 상사이기도 하고...속상하고 늘 불안한 마음 뿐이지만 쉽사리 좋아하는 마음이 접히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