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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답답합니다...

s.w |2009.09.11 10:45
조회 45,660 |추천 17

안녕하십니까.

 

저는 25살 건강한 남아이며 사회복지사입니다.

 

저는 처음부터 사회복지사의 꿈을 꾸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군대에서 제 인생을 설계하면서 제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나온 답이 사회복지사였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을 사회복지사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거쳐 대상자의 성장과정, 주위환경, 개인적인 특성

 

및 성향 등 여러 분야를 분석하여 대상자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원하여주

 

는 전문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에 강한 마인드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과대표활동을 하며 적극적인 학교생활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동기들보다 일찍이 조기취업을 하게 되었고 현장에서 직접

 

C.T(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를 만나며 그 대상자들에게

 

필요한 복지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고작 6개월만에 제가 착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현장에 와보니 이거 참…. 한숨을 쉬게 합니다. 

 

받는 것에만 익숙해져 버린..

 

자신들의 득만을 위해 싸우는...

 

직원을 하찮게 생각하는...

 

직원들에게 전화하여 쌍욕을 하는... 회원들...

 

이런 부분까지 감안하고 고충을 듣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사회복지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너무 힘이듭니다.

 

솔직히 이런 문제만이 있다면 이렇게 답답하지도 않겠죠..

 

모든 것을 적고 싶지만.. 기관 자체의 문제까지 얘기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에 내용을 줄입니다.

 

...... 처음에는 돈과는 상관없이 사회복지에 강한 마인드를 갖고 출발하였지만

 

지금은 월급을 받으려고 일을 하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저의 노력으로 대상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흘린땀에서 보람을 맛보고 싶은..  마음 단 하나뿐인데..

 

정말 어렵습니다.

 

이런 식의 복지라면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정말 떠나고 싶습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진정한 복지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만 복지를 할 수 있는 것인지….

 

저의 능력과 배움이 부족한 것인지….

 

오늘 하루 또 한숨으로 하루를 보내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맞이 잘하시기를 바랍니다.

 

답답한 마음에 이 판을 쓰고 며칠만에 들어와보니

많은 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더군요.

정말 많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같은 사회복지의 길을 걸으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든단하네요..

그런데.. 사회복지사의 꿈을 갖고 계시고 아직 학생으로서 사회복지사를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께.. 제 글로 인해 마음을 무겁게 해드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이 글은 부족한 제가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적은 글이니

제 글로 인하여 사회복지사를 준비하시는 분들께서는 오해의 소지가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세상에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아직 부족한 필자의 하소연으로 생각하시고

사회복지의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그리고 복지의 실현이 가능한 세상이 되도록 노력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추천수17
반대수0
베플양갱~|2009.09.11 11:34
저도 나름 복지 분야에서 일하는 한 사람으로써....저는 5년차...저도 첫직장..울면서 4개얼만에 때려치고 -_-;;님과 같은 마음이었죠~그렇게 힘든거 참고 참고 또 견디고 지나다 보니..어느덧..늙은여우가 되어있더랍니다. ㅋㅋ저도 가장 듣기 싫은말이.."너네 돈 누가 주는데"~이거 다 국민세금이잖아.."당연히 봉사를 해야 하는거 아니니."참 좋은일 하시는군요..기타 등등..우리는 단순히 봉사하는 사람들이 아니잖아요..근데 일과 봉사는 다른건데...봉사하는 마음이야 당연한거지만 우린 이게 일이잖아요. 민원상대하다 보면 씁쓸한 경우 참 많아요^^;;중요한건 내가 갖고 있는 마인드 같습니다~ 마인드만 변색되지 않는다면..그게 우리가 버틸수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해요! 힘내요 ~~~~ --------------------------------------------------------------------------- 하하! 무슨 알리미가 떠서 들어와봤더니~베플이 됐네요^_^감사 감사!!! 엊그제는 사회복지과 재학중인 2학년 학생 2명이 과제때문에 프로그램조사 겸 기관라운딩을 왔었죠~1시간 반 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줬는데 그 친구들...참 복잡한 표정으로 돌아갔어요 ㅠㅠ; 사회복지 및 청소년지도사님들! 그리고 재학중인 학생분들~ 다 어둡고 힘든것만은 아닙니다^^;; 나름 보람도 많이 느끼구요 그리고 저 역시도 이 직업을 통해서 정말 많이 성장하고 달라진 케이스라서~스스로 감사하면서 삽니다. 물론 친구들에 비해 턱없는 월급봉투를 비교할때면 우울해지지만..ㅋㅋ 사람사는게 돈이 다가 아니더라구요~ 본인한테 맞는 일을 찾아서 쫓다보면 돈도 오는 법이래요~여튼 첨으로 베플같은것이 되어서 이야기가 더 길어졌네요! 모두 홧팅해요!
베플락산|2009.09.11 13:16
복지관에서 일하면서 항상 느끼는거지만 일반인이 장애인에 대해서 교육받는것처럼 장애인도 그런쪽으로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낀답니다
베플비비크림|2009.09.11 12:44
복지사는 잡다한일 다해야한다. 밑반찬지원한번가려면 양파를 몇백개를 까야되고 김치는 할때마다 담고. 또한 복지마인드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항상 친절하게 ct에 대한 고객마인드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월급은...? 왜복지예산 삭감했는데 ㅠㅠ 높여줘도 모자랄판에 ㅠㅠ 근데 받는거에만 익숙한 ct들.. 정말 이해감 ㅠㅠㅠㅠ 짜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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