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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natural(슈퍼내츄럴) 시즌5 시작!

위자두 |2009.09.14 09:16
조회 3,398 |추천 0

#네타&스포주의# 

 

 

 

2009년 미드 시즌이 돌아왔다.

역시 눈여겨 보는 작품은 당연 슈퍼내츄럴(Supernatural)!!!

그래요. 나는 슈뇌빠돌이...

 

늘 그랬듯이 시즌오프닝은 주옥같은 록넘버곡들로 시작하는데,

이번 시즌5의 시작을 알리는 곡은 호주가 낳은 세계적인 밴드 AC/DC의 Thunderstruck으로 고고싱!~

감독인 에릭 크립키는 정말 AC/DC빠인듯...

어림잡아도 교류직류 할아버지들 곡은 시즌 전반에 걸쳐 4~5곡은 나온듯... 

물론 이번 에피는 로버트 싱어가 맡았지만.

(오해하지 말것! 지금 나오는 노래는 You Shook Me All Night Long 임. 어찌된 영문인지 싸이월드가 AC/DC 모든곡을 막아놨다. 그래서 땜빵으로 예전에 구매해놨던 곡으로 대체했음...)

 

이 곡의 내용이 의기소침한 남자가 번개를 맞고 자신감을 얻었는지 여자들을 마구 희롱하는건데...

어쨌든 샘이 번개를 맞는 장면과 매치되어 아주 웃음이 빵빵빵! 터졌음.

 

 

 

지난 시즌4의 파이널에서 결국 샘은 릴리스를 제거함으로서 봉인을 다 풀어버리고 루시퍼를 돌아오게 만든다.

형만한 아우 없다고 딘이 그렇게 잔소리를 해댔는데, 말 안듣더니, 이런사태가 벌어진다.

나중에 딘은 이것때문에 삐진다!

 

근데 의문스럽게도 형제는 그 곳을 빠져나와 비행기 안에 있게 되고

지상에서는 강한 빛기둥이 솟아오른다.

이때 딘은 무엇인가 본 듯한데...과연 뭘까?

(역시 이것도 낚시냐?)

 

 

어리둥절한 두 형제는 예언자 척을 찾아가서 상황을 알아보는데 이 때 행보관 천사나리께서 오신다.

그리고 루시퍼는 강력하니 같이 손을 잡고 대항하자며 설득을 한다.

 

"We need to strike now, hard and fast!"

이거이거, 이 대사는 전쟁광들이 주로 많이 날리는 것인데..!ㅋㅋㅋㅋ

 

 

 

뭐니뭐니해도 나는 슈퍼내츄럴의 매력중에 하나가 역시 딘이란 캐릭터에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딘의 대사만큼은 유쾌하기 그지없고 그에 걸맞게 젠슨 형님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아주 돋보이는데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역시 빵빵 터뜨려주신다.

 

천사(?)문화재 카스티엘 거장한테 배운 천사소멸술 스킬을 고스란히 써먹는 딘!!!

카스티엘이 제자 하나는 잘 키웠다.

잘 키운 인간 제자 하나 열 천사 안부럽다!

 

 

웃음포인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예언자 척의 심부름을 온 베키의 등장은 배꼽빠지도록 웃게 만들어 버렸다.

메시지를 전하러 온 베키의 등장을 보자.


 

 

 

하하하, 얼마나 웃기던지.

딘 불쌍해...ㅋㅋㅋㅋ

샘보다 딘이 훨씬 낫지 않나?

 

바비 아저씨가 이번 시즌에 계약을 안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것이 사실로 드러난것인가?

사실 바비 아저씨의 등장이 어쩐지 수상했긴 했다. 왜냐하면 엉클 바비는 두 형제가 아버지를 잃은 후 실질적으로 아버지 역할을 해온 캐릭터로 항상 형제의 든든한 우군이었는데 굳이 음침하게 얼굴을 안 보여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 대충 직감한 것이 '아,악마한테 빙의당했군' 느낌이 오더라. 다들 그렇게 생각했는가?

더군다나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는 샘을 그렇게 질책할 사람이 아닌데 엉클바비가 샘에게 꾸사리 주는 것을 보고 뭔가 냄새가 나더라. 이것 땜에 샘은 의기소침해져서 가출한다. 교회간다고 뻥치면서... 불쌍한 새미~

 

역시 아니다 다를까 바비 옹은 이미 악마에게 빙의당했고 지옥에서 돌아온 매그가 딘 앞에 나타난다.

매그 알지? 그 노란 눈 아자젤의 꼬봉 여자악마. 예전 매그 맡았던 배우가 예뻤는데, 이번은 별로...

 

역시나 여기서도 딘은 탁월한 유머감각을 발휘하는데!

 

 

 

아,,,,저 상황에서도 저런 대사를 날릴수가 있더냐!

줄을 스시오~~~!ㅋㅋㅋㅋ

피넛버터??ㅋㅋㅋㅋ

 

바비 아저씨는 악마에게 완전히 빙의된것이 아닌지라 딘의 얼굴을 보며 괴로워하더니 결국 자신의 배를 칼로 찌르고 만다. 다행히 죽지는 않았기에 나중에 다시 등장할 여지를 남겨둔 제작진의 의도로 해석할 수 밖에.

 

딘의 유머센스가 절정에 이르렀다는 장면 하나 더 추가!

 

마이클(미카엘 대천사)가 지상에 나오기 위해서는 그릇(vessel)이 필요한데 (즉 천사의 혼을 담는 육체) 딘이 그 그릇이라며 영광스러워하라는 행보관 천사나리의 친절한(?) 설명...!

하지만 딘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 딘이 '예스'라고 허락해야하는데 이 때 딘은 엄청난! 조크를 날려주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이거,,, 하하하하...

천사의 콘돔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 땜에 행보관 천사나리께서는 뒷골 땡기셔서 딘에게 '일과후&주말작업'과 같은 엄청난 고통을 주신다. 

 

전반적으로 이번 시즌은 스토리가 대충 예상이 된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악마의 화신으로 재탄생하리라 여겼던 샘이 천사의 지원을 얻은 딘과 대립하면서 눈물콧물 짜는 구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시청자들의 원성을 감안했는지 어땠는지는 몰라도 제작진은 샘의 악마능력을 하나님(?)의 권능으로 사라지게 만들면서 그 시나리오는 물건너가버린듯 하다. 카스티엘의 부활과 샘의 능력이 왜 사라졌는지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누가 그랬는지는 본 사람들은 쉽게 알 수 있을듯.

 

여기서 논의를 확장시키고 싶은 것이 있는데 내가 느낀 것은 인간의 '자유의지'관해서다.

사실 이것은 꽤 논쟁거리로 여겨져왔는데,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다는 전지전능한 신의 결정론적 관점과 인간의 주체적 의지실현과의 관계다.

대단히 폭넓고 근원적인 주제라서 많은 철학자들과 종교인들 그리고 과학자들 사이에서 거시적 관점부터 미시적 관점까지 다양하게 해석하고 있는데, 특히 종교적 측면에서는 인간의 자유의지란 것도 신의 섭리에서 이루어지는 하나의 현상에 불과할 뿐이고 다만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가장 사랑하시는 창조주이기에 신의 뜻까지도 거스를수 있는 능력(즉,자유의지)을 부여하신 것이라고 주장하곤 한다.

성경에서는 아담과 이브가 사탄의 꾐에 빠져 선악과 열매를 취한 것이 인간의 자유의지를 구현한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는데 이것 역시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기에 다 알고 계셨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일뿐 그 이하 그 이상도 아니라는 것이다.

비록 내가 날라리 천주교신자라도 이런 주장은 마음에 와 닿는다.

 

또 한편으로는 과학계 일각에서 주장한 것이 있는데, 이런 인간의 자유의지는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많은 세월동안 철학자들은 우리 인간은 고유의 본성에서 인간을 해방시켜야하며 인간은 고귀한 존재이므로 욕망을 억제하고 극복해야하며 이성에 근거하여 인간의 자유의지를 신의 예정된 세계안에서 실현시킬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이에 독일의 유명한 과학자 부케티츠는 어떠한 인간도 본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철학자들이 주장하는 그런 논리는 전제가 자체가 무책임하며 단지 인간이 진화하는 과정속에서 '뇌'라는 인간의 기능물이 진화에 적합하도록 만든 최적화된 생존전략현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역시 과학자답다. 과학자는 이래야한다!!

 

 

이런 종교와 과학의 논쟁에 끼어들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

단지 나는 그동안 시즌내내 슈퍼내츄럴 밑바탕에 일관되게 흐르는 코드 내지는 이데올로기라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신과 인간의 관계를 끊임없이 암시하고 있었고 특히 이번 에피소드에서 딘이 대천사(미카엘)의 그릇이 되고 싶지 않다는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서 악마든 천사든 지네들이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 인간이 세상이 중심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대사를 보면서 인간의 자유의지를 대입해보고 싶은 호기심이 발동된 것이다. 

 

본인이 지식이 일천하여 그 깊이를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것은 먼저 이 글을 읽는 사람의 양해를 구해본다. 적어도 내가 아는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 입장에서 보자면 인간의 주인은 무의식이 아니라 자의식이다. 자신을 아는 존재 즉 자의식을 가진 존재를 '대자 존재'로 부르는데, 이것은 또다른 말로 '실존'으로 부른다. 부연설명하자면 이런 '대자 존재'는 끊임없이 자기를 부정하고 벗어날려고 한다. 인간은 끝없는 선택을 하며 자신의 모습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쩌면 인간의 자유의지가 이런 '대자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반면에 자의식이 존재할 수 없는 것을 '즉자 존재'라고 말하는데, 같은 원리로 대입하면 자기를 벗어날 수 없는 존재를 말하는 것이다.

 

딘이 만약에 대천사의 그릇이 된다면 자의식이 소멸된 '즉자 존재'가 되고 만다. 또한 지난 시즌 딘이 보여줬던 선택, 즉 동생을 살리기 위해서 악마와 계약을 한 것도 딘에게 닥친 모든 상황이 자신을 '즉자 존재'로 취급하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 숨이 멎기 전까지 살아있는 동안만큼은 자신이 자의식을 가진 존재로 즉 '대자 존재'로서의 살기를 원했기 때문이며 이것은 사르트트가 말한 것처럼 인간이 자유의지를 선고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물론 필자보다 공부도 많이 하시고 지식의 폭이 넓으며 생각도 깊은 상당수의 독자들은 프로이트의 슈퍼에고도 떠올리며 의미를 확장시키는 프로세스를 했을 걸로 예상된다. 

 

물론 딘이 지옥에서 구해진 점, 봉인을 풀었던 장소에서 이탈된 점, 샘의 악마능력이 사라진 점, 그리고 카스티엘이 다시 돌아온 점 등은 작가가 분명 어떻게든 단지 신과의 관계를 말하고 싶은 의도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라 딘의 자유의지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지 모르겠다. 그냥 하나님의 등장을 말하고 싶은 것일뿐이지 제작진이 이런 철학적 사유로 고민했을까는 요즘의 퀄리티로 봐서는 대단히 의문이다!

 

 

 

어쨌든 이번 시즌은 기존의 슈퍼내츄럴이 보여줬던 각 에피소드에서 서양의 전설의 고향 버젼이 나타날지는 지켜볼 수 밖에. 이미 사이즈가 커질대로 커져버려서 천사와 악마의 대결로 치닫는 아마겟돈 상황인지라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고스트 따위는 잔챙이 피래미급으로 전락해버렸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결론은 다 알지 아는가? 설마 제작진이 악마의 승리로 가져갈까? 굳이 논란거리를 만들면서 미친 짓(?)을 할 리가 없겠지.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이미 시즌4부터 나타난 것이지만, 예전만큼 음악센스가 돋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즌3까지만 해도 상황에 맞는 기가 막히는 선곡과 유명밴드그룹의 이름을 차용한다든지, 문화를 읽을 수 있는 아이콘 혹은 각종 이슈에 맞는 대사가 치고나온다든지 하는 이런 톡톡튀는 맛이 있었는데, 다들 알다시피 제작총지휘를 맡았던 킴 매너스 감독이 타계를 하셔서 그런지 요런 센스가 많이 둔해진 감이 없지않아 있다.

그나저나 킴 매너스 옹도 그렇게 가실줄이야...ㅠㅠ

 

 <드라마 엑스 파일로 유명하셨던 킴 매너스 감독 >

 

 

J.J.에이브람스 이 아저씨만큼 낚시질에는 상당히 소질이 있는 에릭 크립키가 어떤 색깔을 보여줄지는 시즌5를 찬찬히 지켜볼 일이다.

떡밥만 난무해서 부영양화가 심각해진 <로스트>꼴이 날지,,,

(도대체 로스트는 어떻게 수습할려고 그러는지? 어디 한 번 두고 봅시다!)

그간의 쌓아왔던 센스 다 망가뜨리고 그저그런 무취무색한 평범한 미드로 전락시킬지,,,

(마치 프리즌 브레이크처럼 말이지.이건 머,,,미국 대통령도 좌지우지했던 컴퍼니가 UN앞에서 버로우탔다니...

그럼 우리 반기문 형님이 세계 킹왕짱 드셨셰요???)

아니면 정말로 유쾌하고 감각적인 드라마로 남을지 다들 관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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