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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라면.. 이런 분을 어찌하시겠습니까?

러브홀릭 |2009.09.18 11:18
조회 4,461 |추천 0

리플러님들~!

저 아래의 상황들에서 눈만 꿈뻑꿈뻑한거 아.닙.니.다

친정을 욕하는데 가만 있는 딸이 어디 있습니까?

친정을 걸고 넘어질때 저도 입에서 거품물었습니다.

근데.. 나이 지긋하고.. 머리가 이미 굳은 노인분에게..

개념과 변별력으로 무장한채 한바탕 한들.. 안.들.립.니.다

특히 그게 우리 시어머니의 장점이자 강점이지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3無

(시모에 대한)무관심과 무시..무반응이야 말로.. 공포감이자.. 괴로왔나봅니다.

아이들을 만지고 싶어도 제 눈치를 보더군요.. 그렇게 강성이던 분이..

그분이 내 주시는 과일, 식사, 심지어 물 한모금도 안 먹고 안 마셨습니다.

제가 그러니 저희 신랑도 저랑 똑같이 하더군요..(그리 시킨적 없습니다..)

그치만 한달에 한번 꼭 신랑과 찾아뵙구요, 손자들 재롱 보여드렸습니다.

(신랑이 송금한거처럼 해서..)시모생신때 용돈 송금해드리구요.. 눈에 보이지 않게 할 도리를 하니.. 신랑이 제 편이 됩니다. 힘이 됩니다

그렇게 한지 딱 일년이 지났습니다.

일년만에 첨으로 그 분 주방에서 설겆이를 해 드렸지요. 식혜도 한잔 마시구요..

그 당연하던 일을.. 너무나 감사히 받아주시네요

그 일년동안.. 시어머니는 많은 것이  달라지셨습니다.

저를 "대접"해 주시더군요  저는 이제 그 상황을 당,연,히 누릴겁니다.

아들이 행복한건 좋지만.. 며느리가 아들덕에 호강하고 행복한게 부럽고 배아프시다는 시어머니.. 그래서 더 울 부부는 다정하고, 행복할겁니다.

세상에 이만한 복수가 어디있나요??^^

앞으로도.. 전 한 남자의 아내요, 두 아이의 엄마일 뿐입니다.

그 외의 역할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어쩜 평생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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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어린 두아들들의 엄마입니다.

 

- 10년 중풍에다.. 위암으로 위절제술까지 받으셔서 호스를 달고 하루 하루를 연명하셨던 친정어머니..

시어매 그 얘기 듣고 하는 말 : 사람 명(命) 참~ 길다~ 그치??

 

- 첫 애 낳고.. 섭섭하더라도 삼개월동안 친정 가지 마랍니다. (지하철타고 30분거리..)

저 바보같이 그 약속 지켰습니다.

두달 반 쯤 시모 친정에 놀러가자 하십니다. 결혼 잔치가 있어서  시모 어머니(신랑외할머니)께 애 보여드리고 싶다고.

저 아직 친정 가보지도 못했다고 말씀드리니..

시모왈 : 웃으며.. 이젠 괜찮아~~

 

- 첫애 돌잔치때.. 전부 신랑외갓식구들만 바글바글..

시모 닥달합니다.

빨리 행사 진행하라고... 아직 친정아버지도 도착 안했는데..

행사끝나고 본인 식구들만 싸악~ 데리고 나가버렸습니다.

오죽하셨으면.. 신랑외할머니께서 한 말씀 하시더이다.

"친정아버지.. 먹을것좀.. 챙겨드리거라..  " 눈물이 퍽 쏟아질뻔했습니다..

 

- 둘째를 가졌습니다.

어느날 제게 그러시더군요.. 꿈이 아~주 더럽더라.

너 혹시 쌍둥이 임신한거 아니냐??

하두 어의가 없어서 .. 암 말도 안했습니다 

시모왈: (아주 기찬다는 표정으로) 너~~ 참~~~ 대~단하다~~~

남들은 하나도 못낳아서 난리라곤 하지만.. 참~~ 대~단하다. 뭐 먹고 살래?

저녁식사 준비때 그러더군요

남편한테 얘기하지 말고 가족들 몰래 (수술)하고 오라고.

굳이 남편한테 밝힐 필요없다..,

그리고 임신중절수술.. 니네 신랑 절대 시키지마라.. 니가 해.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

여자가 하는게 훨~ 쉽다.

손주들과 시댁을 나서면 종종 그러십니다.

"애들아~ 할미가 사랑한다~" 볼에 뽀뽀를....

전 소름이..돋곤 합니다

 

- 친정 어머니 제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신랑한테 먼저 전화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일 하는데 방해되니깐.

삼일장 치른날 저녁.. 신랑을 보며 그럽니다..

"힘들어서 어쩌누.."

 

이 외 가슴에 사무친 일들이 너무나 많지만.. 각설하지요..

여러분들이 저와 같은 상황을 겪으셨다면..

그리고 그 한(恨)이 가슴에 사무친다면..

어떻게 시모를 대하시겠습니까?

그 슬픔을 가슴에 묻고.. 어디까지의 예우와 도리를 해야지 며느리입니까?

너무나 설움이 복받칠때..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너무너무 보고싶습니다..

그립습니다... 그 분 곁에서 과거와 같이..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이었던 사랑받는 딸로.. 돌아가고 싶으니까요

 

세상에 모든 시어머니들.. 보세요..

그런 분. 아니 그런 분도 계시겠지만.. 며느리들도..

어느 집안에서 곱디 곱게 사랑받으며 자라온 누구의 자식들입니다.

제발 내 아들만 못하다는 편견..

아들 뼈 빠지게 고생시키는 존재로 여기지 마세요

 

저를 포함한.. 미래의 시어머니가 되실 분들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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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이쁜꼭지|2009.09.18 11:36
님도 하실말씀 있으면 하시고...어찌 그걸 속으로 품고사세요? 그렇다 우울증 걸려여...남편한테..조용히 한 말씀하세요 당신 엄마 돌아가심 먼저 나 한테 연락하지 말라고...나 신경쓰인다고.... 신랑 화내면..내가 당신 엄마 엄청 좋아하고..본 받을려고 그래~ 그래서..배운거 고대로 따라 하는거니깐..알아서 하라고..
베플mm|2009.09.18 11:34
착한 며느리로 그냥 그렇게 살고 싶으시면..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구요.. 듣다듣다 정말 한되서 점점 시어머니 미워지고 화병 생기실거 같으면.. 똑같이 하세요. "아구구구 내가 왜이렇게 몸이 안좋니..." "그래도 어머니 명은 길겠죠~ 사람 명이 뭐 그리 쉽나요?" "아이구~ 내새끼들.." "그러게요 어머니 말씀들었으면 이쁜새끼 보지도 못할뻔했어요.. 그죠?" "내아들 힘들어서 어쩌누.." "남의딸도 힘드네요. 어머니.." 따박따박 할말하세요. 어찌보면 어머니말에 토달고 싸움걸 수도 있는거겠지만.. 본인은 하고싶은말 생각없이 하는데.. 님은 언제까지나 참을 순 없는거잖아요. 할말 해버리고 나면 처음엔 가슴떨리고.. 괜한 죄책감같은게 드는데요 한번한번 할말 해버리면.. 나중엔 쌓두고 미운게 좀 덜해지더군요. 저희 시어머니도 생각없이 툭툭 내뱉는 스딸인데요.. 첨엔 미치고 팔짝 뛰겠더라구요. 한 1년쯤부터는.. 툭툭 내뱉는 말에 일일이 다 말대답합니다. 그렇다고 막 짜증내면서 톡톡 쏘는건 아니구요. 시큰둥 한듯..조용히 할말 다 합니다. 그러니..점점 그런말에 대한 대처능력이 생기니.. 크게 안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친정어머님에 대해서 명이 기니 어쩌니 말하실때.. 좀 대놓고 뭐라하지 그러셨어요. 너무 참지만은 안으셨으면 좋겠네요.
베플곧 서른|2009.09.18 11:55
난. 친정엄마한테 그런 개소리 한날부터. 개취급했을거야. 아무리 어른이라도 우리부모 욕하는 자들은 도리고 나발이고. 상대할 가치가 없어 그렇게 참으면. 친정엄마 하늘에서 너무 속상할거에요. 그런 대접받으라고 키운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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