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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축한 속옷+바지 or 노팬티+스키니 진?(사진有)

니진이 |2009.09.18 13:39
조회 6,551 |추천 0

전 2달전 미국으로 유학온 한 학생입니다..

현재 미국 산호세 프리몬트에 있는 워싱턴하이 10학년 다니고 있구요...

얼마전 겪은 잊지 못할 사연때문에 올립니다..하하..

 (발영어 이해좀...)

 

때는 미국시간 9월 14일 월요일...

 

원래 체육이 4교시 였지만

9월 11일 이날스캐줄이 변경되는 바람에

체육이 1교시로 바꼈다...

1교시가 체육으로 변경되면서 선생님이 바꼈는데

선생님이 누군질 몰라 실수로 어떤 체육선생님한태

"I'm new"

라고 말해버린것... 졸지에 신입생이 되버렸다-_;;

근데 선생님이 어떤 여학생한태 뭐라고 말하더니

나보고 저 여학생을 따라가랜다.

그 여학생은 날 수영장으로 대려 갔고 한참 수영을 가르치는

수영선생에게 내가 신입생이라는 것을 설명을 한듯...

결국 수영 선생 출석부에 내 이름을 적어버리고...

다음에 올땐 수영할수 있는 옷과, 수건, 슬리퍼를 가져오랜다.

개인적으론 수영을 싫어하기에 용기내서 말했다.

"I'm not new... I'm just change my shcedule."

하지만 선생님은 그냥 하랜다--;;

그래서 다음주 월요일인 9월 14일...

아침에 분주히 슬리퍼와 타월을 준비하고

수영복은 그냥 체육복을 입기로 했다.

(체육복 윗옷은 면티, 아래는 스판 반바지)

(체육복이 학교 사물함에 있어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이상---하게도 그날은 유난히 저 위에 있는 스키니 진이 땡기드래요..

그래서 미국온지 2달만에 처음으로 스키니 진을 입고 등교,

1교시부터 체육... 1교시 시작은 7:35분--

'물속에서 자는거 아니야?'

라는 걱정을 품고 체육복으로 갈아 입은후 수건과 슬리퍼를 신고

당당히 수영장으로 ㄱㄱ

전날 2달만에 비가 와서 그런지 밖은 유난히 추워서

수영하면 춥지않을가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물이 꽤 뜨끈해서

즐길수 있었다♡

무사히 수영시간이 끝나고 수건으로 몸의 물기를 닦고 있는데

갑자기 머릿속을 스치는 한 단어...

 

"속옷"

"속옷"

"속옷"

"속옷"

그렇다....... 난 속옷 준비를 안했던것--...

아놔 그럼 남은 5교시 동안 노속옷으로 다니란말인가-_;;

아 슈방 안돼... 이건 아니야... 안돼!!

참고로 여긴 피팅룸이 찜질방 처럼 사물함이

한방에 쭉 나열되있고 거기서 모두 같이 옷을 갈아 입는다...

아놔 그럼 내 xx를 공개해야되?

그리 자랑 할것도 아닌데...

아놔--;;;

그래서 일단 수영부 애들은 어떻게하나 옷을 안갈아 입고

지켜보기로 했다...

불행중 다행, 다행이도 피팅룸에 화장실이 있는데

거기에 변기가 있어서 각 칸을 팬티 갈아 입는곳으로

쓰고 있었던것....

웃옷과 스키니진만을 들고 줄을슨후...

드디어 내차례...

한번 노속옷으로 스키니 진을 입어 봤다--

아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필 왜 오늘 스키니 진을 입어가지고 ㅋㅋㅋㅋㅋ

너무 노골적으로 보이잖아 ㅋㅋㅋㅋㅋ

맘이 급해진 난 변기 뚜껑을 열고 있는힘 없는힘을 다해

속옷의 물을 최대한 짜냈다.

아놔 안그래도 수영 열심히해서 힘 하나도 없는데...

진짜 죽을힘을 다해서 짜고 한번 바지와 함께 입어보니

버틸수 있을 정도로 탈수가 됐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축축한 속옷과 스키니 진을 입고

다음 수업교실로 ㄱㄱ...

다음 교실에 도착한후 교실에 앉아서 수업준비를하는데

교실에 앉고 한 10분정도 지나니 그 수영장물

특유의 소독냄새가 풀풀풀 올라오는게 아닌가--

아놔 ㅋㅋㅋ 이건 어떻게 해야되 ㅋㅋㅋ

그래서 최대한 애들하고 떨어저 앉아 수업을 들었다...ㅜㅜ

수업이 끝난후 한번 의자를 확인해 보면

의자에 송글송글 이슬이 맺혀있는게 아닌가... 

너무 놀란나머지 대충 닦아버리고 다음 교실로 ㄱㄱ...

이런 짓을 반복하면서 마침내 점심시간...

평소 점심시간엔 나무밑 그늘을 찾아 앉았지만

오늘은 햇빛이 가장많이 들어오고 검은색의자로 된 곳에서

혼자 쓸쓸히 도시락을 끄적끄적 먹었다..--;

점심시간 43분

이 효과는 컸었다 ㅋㅋ

덕분에 속옷은 많이 건조해졌고

5교시 부터 6교시 까지는 뽀송뽀송한 생활을 했다ㅋㅋ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만약 내가 청바지를 입고 갔다면

속옷의 습기와 청바지가 결합해 청바지 물이 빠져서

의자가 변색될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참고로 제 홈피에 써놨던것을 가져온거라

반말이 좀 있을수도 있어요 형님들...

워워...

 

 

다음날

한 선생님이 나한태 수영클래스로 가지말고

앞으로 럭비클래스로 가라

그게 너의 원래 수업 교실이란다^^

라면서 친절히 설명해 주시더군요...

아~ 인생은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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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158남|2009.09.18 14:14
안읽고 쭉 내린사람은 나뿐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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